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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증 있는 남편, 이혼이 답인가요...

토닥토닥 |2017.09.04 15:02
조회 1,562 |추천 0

제목그대로입니다.

저는 28살 ,신랑 32살 , 6살 4살 두아이 키우고있고 맞벌이 부부입니다.

신랑은 아버님과 자영업하구요

저는 그냥 일반회사에서 일하고있습니다.

더자세히 쓰면 너무 티날것 같아 여기까지 쓰구요,

신랑일이 힘든 일이긴 합니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허나 그 스트레스라고 치기엔 너무 심각한 망상증 같아서 환장할것같습니다

이런걸로 이혼을 고민한다하면 주변에선 웃을지 모르겠지만 나름 저에겐 굉장히 큰 스트레스이자 고민거리이기때문에 그냥 웃지마시고 심각하게 봐주시기 바랍니다..ㅠㅠ

 

대충 몇가지 일화를 적어보려 합니다.

 

1. 저녁식사 사건

저희부부가 사이가 굉장히 안좋았을때 부부상담을 받으러 다닌적이 있습니다.

(아이는 부모님께 맡기고 둘이 상담 받았습니다.)

하루는 상담선생님과 얘기하던중 신랑이 선생님께

"아내가 저를 친구도 못만나게하고 밖에못나가게 한다"라는말을 했습니다.

제가 일찍 결혼하고 또 저는 노는것과 술을 좋아하는데 임신과 육아로 인해 몇년째 집에만 틀어박혀 아이들만 보다보니 물론 신랑이 나가노는게 싫었습니다.

신랑은 술을 전혀안하구요 친구도 자주만나는 편도 아니였지만 그냥싫었어요 왜 나만 이렇게 살아야하나싶고요 그리고 제일 열받았던거는 둘째 예정일 한달도 안남았을때 가진통 시달리던 저를 집에 혼자두고 망년회한다고 나갔던일이있었습니다.

아무튼 달가워하지않았는데, 저도 아이들 다키우고 둘째 모유끊고나서는 친구들도 만나러 나가고 하면서 신랑이 누굴만나던 터치한적 없습니다.

근데 저말을 하길래 선생님이 "어떤부분에서 그렇게생각하시나요? "

라고물었고 대답이 너무 충격이였습니다.

"퇴근하고 오면 저녁을 안먹고 저를 기다리고있어요 제가 아예 친구를 못만나게 하려고 저녁도 안먹고 계속기다리는거죠" 라는 말을하더라구요,

둘째아이 돌까지는 저 전업주부였구요

엄마가 퇴근하고 온 신랑 혼자밥먹이면 처량해보이는거라고 니가좀 배고파도 넌 집에있으니까 신랑 기다렸다가 함께식사하라고, 유일하게 가족끼리 밥먹는시간 그시간뿐인데 그때라도 마주앉아 밥먹고 이야기하라고 그래서 늘 배고파도 신랑 퇴근시간까지 기다렸다 밥먹었던건데

저런대답을 들으니 너무충격적이더라구요

선생님도 벙쪄서 그게무슨말이냐고..  혼자 그렇게생각하는거 아니냐했더니 아니래요 일부러그러는거래요

근데 제가 회식같은것도 간다하면 한번도 뭐라한적없이 보내주거든요 그건 근무의 연장이라 생각되어서요. 근데저렇게 말한자체가 너무괘씸하더라구요

둘째임신때 입덧이 너무심해 아무것도못먹고 피만토할때도 본인은 1주일에 3-4번 회식에 참석해서 늦게와놓고 저렇게말한게 너무 화가나고분하고..배신감이느껴졌었네요.

 

2. 수첩사건

신랑이 뭔가 수집하여 모아둔 수첩(?)같은게 있는데, 어느날 외출직전 저는 화장실에 씻으러가고 그사이 신랑이 갑자기 저 수첩을 찾았나봐요.

근데 아무리찾아도 수첩이없었는지 제가 화장실에서나오는데 갑자기 버럭 소리를지르면서

"야 너 내수첩어쨋냐? " 라고 묻길래

그걸내가어떻게아냐고했더니

그다음부터 정말 벽이랑대화하는건지 사람이랑대화하는건지 모를만큼 억지를 부리더라구요.

너말고 이집에서 이걸 내다버릴사람이어딨냐 내가안버렸으니 니가버린거다 찾아내라 너는 완전 미친애다

저는 진짜모른다고해도 계속해서 너다 너말고없다 빨리찾아내라 하면서 욕+승질을..

그자리에 제 친여동생과 조카도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해서저러고

그래서 너무화가나서 참을수가없어서 저혼자 아이들과 조카 제동생과 나가려고했더니 따라나오더라구요

운전대를 잡고 운전하면서도 계속해서 저한테 찾아내라 어딨냐 니가갖다버렸지 하더니만 나중엔 그럼사과라도해라 니가내다버렸으니까사과해라..

그때가 아침 10시경이였는데 저녁밥을 먹는 오후7시까지 계속 사람을 들들볶더라구요

진짜 환장하는줄알았습니다. 그다음날 너무열받아서 짐싸서 친정으로 애들델고 나왔는데 그때도 전화 와 문자해서는 야와서찾아내라 사과해라 지금이라도 사과하면 내가 한번 용서생각해보겠다 등등..

진짜 이런적이 한두번이 아니라 돌겠습니다.

 

3. 주차권 사건

이게 가장 최근일이네요.

얼마전 마트에갔다가 주차장이 유료라서 나갈때 영수증을 무인시스템에 바코드를 대는 형식이더라구요~

바코드를 대는데 운전자가 신랑이였고 잘안되어보이길래

"오빠 내가 내려서 봐볼까?"이랬더니 대답을 안하고 짜증나보이길래 조금있다가

"오빠. 바코드대는부분을 영수증을 조금 떨어뜨려서 대야 인식되지않을까?"

이랬더니 갑자기소리를 버럭지르면서

"야 너머리비었냐? ㅄ이냐? 뭘알지도못하는게 떼서댔잖아!@!!!"

하며 버럭소리를지르는겁니다..

어이가없어서

"야너지금 나한테왜소리지르냐"고 말했더니

"ㅁㅊㄴ 머리에 돌만든ㄴ 니가말을 ㅆㄱㅈ없게 하지않았냐" 하면서

제가먼저 욕하면서 바코드를 떼고 대라고했다네요 ㅋㅋㅋㅋㅋㅋ

열받아서 저도 욕하면서 블랙박스 돌려서 음성확인해보자하니 대답은안하고 계속 저한테 욕만하는겁니다

신랑의 가장큰단점이죠.

무슨 아주 작은일만있어도 제탓을 합니다. 모든일은 어떻게든 제탓으로 만들어 내더라구요

 

4. 결혼반지사건

이건 첫째아이 돌 안되었을 무렵입니다.

가족끼리 찜질방을갔는데 다른 가족(부부+아이)과 함께가는 상황이였어요 .

나가기전 제가 "오빠 반지끼고나가?" 라고물었고

신랑이 "낄까?" 라길래 "난낄려고" 대답한 후 외출을 했습니다

그런데 신랑이 옷갈아입으면서 반지를 빼놓는다는게 떨어뜨려서 잃어버렸나봐요

그걸 다씻고 나갈때 없어진걸 알았고 당연히 못찾았습니다.

기분이 좀 안좋은상태로 나와 차에탔는데, 저는 약간 큰일에는 좀 대범한 편이기도 하고 저보다는 반지를 잃어버린 신랑이 더 화나고 속상할테니 좀 달래주자는 심정으로

"오빠 뭐 반지야 나중에 돈모아서.."까지 말했는데

소리를 버러지르면서

"야 ! 니가 반지 낄꺼냐고 안물어봤으면 잃어버릴일도없잖아 왜반지끼라해서 잃어버리게만들어?"라며 집에가는내내 이 반지 잃어버린것도 제탓이랍니다..

이러다 세상일이 다 제탓이되는게 아닌가 싶네요...

 

이외에도 너무나 많은일이 있지만, 너무 자주있는 일이라 기억도잘안나구요

이정도면 진짜 망상증있는거같은데 병원좀 가보랬더니 자긴원래 이런사람이아닌데 저때문에 성격이이상해졌다네요

저는 이사람때문에 정신병에걸릴것 같습니다

진짜 이건 벽하고 얘기해도 이정돈 아닐거같아요 죽어버릴것만 같아요

점점 심해지거든요 정말 , 저는 불면증에 몇달을 넘게 시달리다가 그후엔 하루에 그냥 밤에 반주처럼 술한병씩 먹고 자고 그게 일상이 되었습니다..

주변에 말할곳도 없고 친정부모님한테 한번 말한적 있는데(수첩사건때 이혼결심하고 짐싸서나갔을때 도저히 못살겠다고 하면서 이야기했었습니다..이게 올해 초 이야기입니다)

엄마도 진짜 속이 꽉막힌다고 어떻게 그렇게 살았냐며 한숨쉬셨습니다...

 

또 집에와서 하는일이라곤 핸드폰게임..하루종일 핸드폰게임만하고 주말엔 애들 자고있는 새벽에 일어나서 게임하다가 애들 일어날 아침시간되면 그제서야 잡니다..

애들이깨우면 성질 겁나내고요 건들면 짜증과 욕에 ..

안그래도 토요일은 혼자 독박육아인데, 일요일마저 진짜 저도 일하는데 너무나도 많이지칩니다..

 

정말 이사람이 제인생에서 좀 사라져주면 좋겠는데..

저처럼 이런 남편하고 사시는분 계신가요? 이혼이 답일것 같은데 남들이 보기엔 굉장히 우스운 소재이고 가볍게 보일까 하여 글올려봅니다.. 제가유난인건지 아님 정말 이런사람이 또존재하는건지..... 하루하루 살아가는데 힘이듭니다 ㅠㅠ

매일매일 저보고 넌원래 그런ㄴ이야 넌원래그래 넌엄마자격없어 라는소리도 하도들어서 이젠 자존감까지완전 낮아진 상태입니다..저 계속 살면 정신병으로 죽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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