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7살 여자입니다. 공무원 발령대기인 상태이구요.
제 남자친구는 28살이고 피티샵에서 트레이너 일을 하고 있습니다. 트레이너 일을 한지 한 6년 정도 되었구요. 저희 만난지는 2년 조금 넘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부모님께 만난다고 말씀드린 이후부터 계속 헤어지라고 하시네요.
우선 남자친구는 그냥 공부안하고 놀다가 할거 없어서 몸쓰는 일을 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본인이 운동을 좋아하고 그 분야에서 입상도 하고 자격증도 취득하고 어느정도 입지를 다져가고 있고, 사회적 시선에도 불구하고 자부심 가지고 일하는 사람입니다.
돈도 어느정도 잘 벌구요.
나중에 서른 중후반쯤에 본인 앞으로 피티샵이나 헬스장을 하나 꾸려서 운영하는게 꿈인 사람입니다. 그래서 틈틈이 센터 운영하는것도 배우고 있어요.
운동을 전문적으로 하기 때문에 술담배는 일절하지 않고, 속썩이는 일도 없습니다.
여자문제도 운동바닥 좁아서 소문에 민감하기때문에 본인이 더 철저하게 관리하고, 운동하는 사람이면 무식하다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저보다 아는 것이 많아 평소에도 제가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저 하나 정말 아끼고 예뻐해주는 세상 다정한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부모님은 그래봤자 트레이너밖에 더되나,
너가 공무원이나 됐으면 훨씬 좋은 조건에 결혼하고 할 수 있는데 뭐하러 그런놈을 만나냐,
내가 너 그런 놈 만나라고 지금껏 공부시켜 준 줄 아느냐,
부족함 없이 자라서 세상물정 모르는 소리한다,
지금 그 다정함이 평생 갈 것 같으냐,
사업하는 사람이랑 같이 사는게 얼마나 힘들고 신경쓰이는 건 줄 모르고 하는소리다, 라고 하십니다.
결혼은 고사하고 연애조차도 못하게 하시고 당장 헤어지라 수준에 맞는 사람을 만나라 하십니다.
그런데 제 생각은 좀 달라요.저는 트레이너가 이런말 들을 정도의 직업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돈도 저보다 훨씬 잘 벌면 잘 벌었지 못벌지도 않기에 조건적인 부분에서는 더이상 바랄 것이 없습니다.
또 한쪽이 안정적이라면 한쪽은 사업을 해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구요..
저는 직업, 돈 보다도 그냥 아끼면서 사랑하고 다정하게 서로 잘 챙기면서 살 수 있는 사람을 바라요.
아빠에게 여자문제가 있었던 적이 있어서 더 이런 바램이 더 큰 것 같지만 제가 돈이 필요없다고 하는것도 아닌데도 무작정 헤어지라는 부모님이 야속하네요..
제가 정말 철없는 소리하고 있는 걸까요..
당장 결혼할 생각은 없지만 헤어지라는 부모님을 설득할 수 있을까요..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