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공황 때문에 힘들어하는 남자친구

12345 |2017.09.06 09:43
조회 63,461 |추천 83

안녕하세요

너무 고민이 생겨서 이렇게 글남깁니다.

 

만난지 3달정도 된 남자친구가 있는데요,

둘다 나이도 있고해서 처음부터 신중하게 만나게 됐고,

저도 사귀게 되기 전 남자친구의 진솔한 모습에 미래도 그려보며

좋은 인연이라고 생각했는데,

만나고 나서 회사일, 집안일등 이런저런 일들로 남자친구가 정말 많이 바빴습니다.

그래도 곧 나아지겠지 하며 서로 톡하며 버텨왔지만

한달에 한번 겨우 볼 수 있을 정도로 계속 출장에 야근에 힘들어했습니다.

저도 일이 바쁘다보니 힘들어하지 않고 지내고 있었는데,

계속 제대로 챙겨먹지도 못하고 힘들게 지내면서 남자친구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건지 몸이 많이 안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흔히 말하는 공황 발작을 시작으로

신체화 증상들을 겪으며 결국 병원에서 공황 장애 판정을 받은 것 같습니다.

만났을때도 손 끝이 저린다고 땀 흘리며 말하는 남자친구가

안쓰럽기도 하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당황하기만 했습니다.

그 뒤로 공황장애에 대한 글도 읽어보고

어떤 심정일지 어떤 힘듦일지 글로나마 알아보기는 했지만

아직 사귄지 많이 되지않아 잘 알지못해서 그런지

섣불리 말도 행동도 못하겠어서 힘이 듭니다.

병원을 오가느라 정신이 없는지 연락이 아예 안되기도하고

다정하던 말투도 없어졌지만

조바심 내지않고 옆에 있어주고 싶긴한데,

병원을 오가는 시간이 회사에 있는 시간이라 같이도 못가주고

연락이 안될때 자는건가 해서 찾아가볼수도없고

어떤 말과 어떤 행동으로 옆에 있어줘야 하는건지 모르겠어요.

 

혹시 공황을 겪어보신 분이 있다면,

그냥 제가 조바심 내지않고 원래의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갈수있게

가만히 있어주는게 좋을지,

아니면 지쳐있을때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뭘 사다주고 얘기해주고 해야하는건지..

뭐라도 아시면 조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추천수83
반대수8
베플ㅇㅇ|2017.09.06 17:43
저도 공황장애지만..주변사람이 좀 덤덤해야하는것같아요. 혼자 있어도 신경이 곤두서고 널을 뛰는데 옆사람까지 같이 그러면 정말 스트레스받음. 그냥 이런 시기도 있는갑다 하는 태도, 좀 정적이고 무던한 분위기를 만드는게 좋아요. 왜이렇게 예민하냐든가 정신력운운하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오겠지만 그런말은 절대 하는거 아닙니다 평생 가슴에 남아요.
베플공황아넌내...|2017.09.06 17:51
본인 1년전부터 공황장애 겪고 있는 33살 여자임. 절대 댓글 안쓰는데 남일같지 않아서 글 남김. 우선 공황발작 한번 몰아치고 나면 몸도 너무 아프고 힘듦. 하지만 육체적 고통은 그렇다치고 뭣보다 더 힘든건 정신이 피폐해짐. 정말 바보가 된 느낌이랄까..이유모를 불안감과 스트레스에 언제 또 공황이가 올까싶어 늘 맘 졸이고 아무것도 못할꺼 같고 온통 모든 신경을 여기에 쏟아 부으니 세상만사가 우울해짐. 님 남친두 아마 예전의 나와 같은 맘이지 않을까 싶음. 난 주변에서 쓸데없는 위로들 절대 위로되지 않았음.솔직히 이건 감기처럼 증상이 나타나나서 보이는 것도 아니고 쉽게 말해 마음의 병이라 그들이 직접 겪지 않는 이상 절대 이해못하기 때문에. 님은 여친으로써 뭔가 해주고 도와주고 싶은 맘은 알겠지만 진심어린 괜찮아 말 한마디면 괜찮을 듯. 그리고 혼자일때 공황이가 오는게 젤 무섭고 두려움. 혹여나 함께일때 남친이 호흡이 가빠지고 손발이 차가워지면서 또 증상이 온다면 같이 호흡 맞춰주고 손발 뒤틀리지 않게 혈액순환 잘되게 계속 주물러 주셈. 난 옆에서 엄마가 늘 이렇게 해줘서 혼자일때 보다 덜 무서웠음. 참고로 호흡은 천천히 하면서 절대 깊게 들이마시지 말고 내뱉기. 그리고 일회용 비닐봉지 입에대고 위 호흡법 하면서 본인이 내뱉은 숨 다시 마시는 거 반복하는게 좋음. 공황발작때 체내에 이산화탄소 부족???암튼 그거땜에 몸에 반응온다고 저렇게 응급처치 해야한댔음. 글고 심신 안정에 좋은 명상음악 들려주셈. 저거 진짜 좋음.본인 위에 처치법 모두 다 하고있음. 하면서 많이 나아지고 있는중. 님 남친도 이런 방법 모른다면 꼭 알려주셈. 글고 남친이 불안하고 두려운 다른 생각하지 않게 옆사람의 긍정의힘이 너무 중요함. 그리고 아무생각없이 웃을 수 있는 티비들도 같이 보는게 팁ㅋㅋㅋㅋ본인 공황발작 올 낌새 느껴지면 무도 아는형님 틀고 아무생각 웃었음ㅋㅋㅋㅋㅌㅋ마지막으로 병원에서 처방해주는 약 정말 때에 맞춰 잘 먹어야 하므로 옆에서 케어해 주셈. 부디 남친분이 꼭 낫길 바랄께요
베플힘내요|2017.09.06 18:16
네이트 댓글 처음 써보는데요 저도 공황장애인지 불안장애인지 강남세브란스병원 7개월 정도 다니면서 살은 쭉쭉 빠지고 미칠 것 같은 불안감 때문에 회사도 그만뒀었어요 혹시 남자친구분 약 드시고 계시다면 술은 안 드시겠지만 그래도 절대로 먹지 말게 해야 되고요 약 먹을 때 술 먹으면 다음날 증상이 더 악화된다고 하네요 공황장애 겪고 있는 사람들은 육체적으로 아픈 것도 결국 정신적인 아픔에서 오기 때문에 이렇다 저렇다 하는 것들을 다 의지하고 믿게 되는 경향이 있거든요 특히 말씀하실 때 뭐 뭐하면 공황장애 심해진데, 안 좋아진데 이런 소리는 절대 하지 말고요 대추차나 카모마일 같은 마음을 편하게 다스려주는걸 평소에 먹으면 좋다더라~ 걷기 운동을 하면 세로토닌이 분비돼서 우울감도 사라진다더라~ 하면서 좋은 것들 많이 찾아보시고 항상 긍정적으로 말씀해주시고 걱정하는 눈빛 보내지 마세요 동정심에 자기 자신이 더 나약해지는 것 같고 많이 힘들어요 그렇게 힘들어할 때 도움됐던 건 전남친이 써준 편지였는데 글 중에 '넌 내 인생에 기둥이다'라는 말이었어요 내가 아프고 힘들어하는걸 옆에서 지켜보면서 가슴 아파하기만 한 게 아니고 내가 기둥이라고 말해주니까 나약해지면 안 될 것 같고 힘이 많이 됐었어요 님도 남자친구로 인해 행복하고 오히려 힘을 받는다는 식으로 옆에 있어주세요 그것만으로도 큰 힘을 받을 겁니다.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