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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나의 사귐일기....

ㅇㅇ |2017.09.06 23:09
조회 413 |추천 0
이 글에 있던 내용 일부로 사귀기 전에 글 올렸었는데 톡선갔었음..ㅎㅎ

작년까지는 중학교에 다녔어서 남녀공학이었음. 3학년 반에 배정되고 처음 미술시간에 자리가 배정됐는데 옆에 어떤 평범하게 생긴 남자애가 있고 그 옆에는 내 원래 알던 친구가 있었음. 친구 말고 아는 애가 아예 없어서 찌질이같이 친구랑 둘이 알콩달콩 살고 있었는데 언젠가부터 그 남자애랑 말을 하게 됨. 어떻게 말을 했는지 기억은 안 나는데 그냥 말 한 두 마디 씩 하는 사이가 됐음. 그래도 아직 너무 어색하고 친한 건 아니었는데 어느 날 자리에 혼자 앉아서 숙제였나 무언가를 하다가 친구를 불러야겠어서 뒤를 돌아봤던 것 같음. 그 남자애는 내 자리의 뒤뒤뒤였나 그랬는데 그 남자애가 나를 쳐다보고 있었음. 눈이 마주치고 뭐지?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걍 피했음 그러려니 하고. 난 그때 자존감도 엄청나게 낮았어서 걔가 날 좋아할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던 것 같음..ㅎㅎ... 그 후에는 그 남자애와 급속도로 친해짐. 미술시간의 자리가 바뀌었는데 친구가 멀리 가버리고 그 남자애가 내 바로 옆으로 와서 얘기할 사람이 걔 밖에 없었음. 뭐 나중에는 친구가 많이 생겼지만 ㅎㅅㅎ^^ 걔랑 친해지고 나니 내 원래 친구의 친구, 그 친구와 친해진 애들과 엄청나게 친해지고 걍 그룹 하나가 만들어짐. 남녀 섞인 그룹이었음 난 3학년 올라가서 그런 경험 첨 해봄;; 걔네랑 다같이 놀이공원도 가고 뭐 먹으러도 가고 어디를 많이 다녔던 것 같음. 나는 그 사이에 그 남자애가 내 아는 여자애들이랑 말하면 그때는 질투인 지 몰랐지만 질투도 아주 약간씩 했었음 찌질해서 행동으로 옮기지는 못했지만,,, ㅎㅎ... 그러다가 그 남자애랑 진짜 장난을 자주 치는 내 친구(A라할게)가 하나 있었는데 다른 친구가 갑자기 나보고 '야 근데 A랑 짝남은 도대체 언제 사귀냐?' 라고 엄청난 충격을 줬음. 그리고 내가 충격받은 걸 알고 아 내가 얘를 좋아하는구나 했음. 시험기간이 몇 번째 돌아와서 2학기 2차고사가 왔음. 나는 그동안 독서실에 다녔었는데 그 그룹 애들이 단체로 다님. 그렇다고 독서실 안에서 시끄럽게 한 건 아니고 휴게실에서만 공부하다 나와서 놀았음. 지금 생각하니 개쪽팔리네 고딩언니오빠들이 뭔 생각했을까.. 암튼 짝남 포함해서 애들이랑 놀다가 갑자기 애들이 하나둘씩 공부한다고 들감. 그리고 나는 걍 휴게실에서 해야겠다 하고 안 가고 남아있었는데 짝남도 남아있는거임,, 하지만 내가 둘이 있는 상황이 조금 부담스러워서 '나 갈게' 하고 일어났음. 근데 갑자기 그 커다란 손으로 내 손목을 잡더니 '넌 나한테 역사 문제를 내 줄 의무가 있어' 라면서 다시 앉히는거임. 난 ㅈㄴ당황타서 어물쩍 앉았음. 그리고 문제를 계속 내주다가 교과서 한 바퀴를 돌고 다시 둘이 공부하러 들어갔음. 시험날이 되고 시험을 봤는데, 독서실에서 애들끼리 그 ㅈㄹ을 했으니 당연히 성적이 븅신이지.. 난 그래도 전날에 벼락치기한다고 역사만 파면서 밤을 샜음 ㅋㅋ... 하지만 내 머리는 띨빡이인데다가 밤 새서 컨디션이 아주 똥이었음(핑계아님ㅎㅎ).. 그래서 60점대를 맞았고, 그때 당시의 나는 억울해서 ㅋㅋㅋㅋㅋㅋㅋㅋ 혼자 우울하게 자리에 앉아서 멍하니 역사 시험지의 점수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음 ㅎㅎ... 그러면서 자살할까..? 라는 생각을 하던 찰나 짝남이 바로 옆 건너편의 자리에 앉아서 나를 쳐다봄. 아예 몸까지 돌려서 걍 대놓고 쳐다보다 왜 그러냐고 말을 걸음. 나는 시험 개망해서 그런다고 했더니 ㄹㅇ 진심으로 위로해주는거임 참내 존.나 설렜음.... 시험이 끝나고 내 멘탈이 서서히 회복되가던 무렵, 어느 날, 나는 친구들과 교실 뒷편에서 얘기를 하다가 내 버릇이 혼자 가볍게 막춤추는거라(걍 빵디 씰룩씰룩하는거)ㅋㅋㅋㅋㅋ.. 막춤을 췄는데 그 순간 짝남과 눈이 마주침 ㅅㅂ 자살하고 싶었다.. 난 그래서 바로 눈을 피하고 어쩌다가 또 걔를 보게 됐는데 또 쳐다보고 있는거임 ㅅㅂ 그러다가 둘이 동시에 눈 피함 ㅋㅋㅋㅋㅋㅌㅋㅋㅋ ㅠㅠ 자살각이었음 ㄹㅇ.. 마지막 에피소드. 종례가 끝나고 핸드폰가방에서 폰을 꺼내서 걍 들고 가방메고 집가려고 교실문으로 향하는데 짝남이 갑자기 내 손에 있던 폰을 들고 냅다 튐. 어이가 없기도 했지만 내심 좋았던 난 그대로 하하호호 짝남을 쫓아감. 그러다가 다시 교실쪽으로 돌아오게 됐는데 짝남은 나보다 10cm가량이 더 컸음 난 여자중에서 큰 편이었는데 ㅎㅎ .. 팔을 올리고 폰을 안 주는 짝남이 빡쳤지먼 난 행복했음. 둘이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데 갑자기 우리반 걸크러쉬 담당하는 여자애가 나타나서 우리 둘을 보더니 '짝남아 관심 있으면 그냥 관심있다고 해라~' 라며 팩폭을 시전함. 짝남이는 듣고 당황탔는지 나를 걍 보면서 살짝 웃기만 함. 반면에 이런 상황에 익숙하지 않았던 나는 뭐라 반응해야할지 모르겠어서 모르는척함 ㅎㅎ... 그렇게 짝남과의 설레는 에피소드가 이어지는 나날들 속에, 남녀공학의 행복함을 느끼던 도중 어느 날 짝남에게 선톡이 왔음(애들끼리의 단톡에서는 말을 해봤지만 갠톡은 내가 몇 번 걸었는데 거의 말 끊김). 그냥 일상적인 대화를 이어가다가 며칠 째 되는 날, 집에서 교복벗고 걍 누워있는데 짝남이가 카톡을 함. 또 일상적인 대화를 하다가 갑자기 걔가 '근데 나 학원가기 전에 할 말 있음' 이라며 범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김. 나는 그때 아까 말했다시피 자존감이 낮아서 설마 고백하겠어? 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어서 눈치는 대충 깠지만 아니겠지.. 라는 생각이 컸음. 내가 뭔가 이상해서 말을 돌렸음(지금 생각하니까 철벽 오질라게 쳐대네). 그러다가 다시 그 주제로 대화가 돌아왔는데 걔가 자기가 고백하면 어떻게 할거냐고 물어봄,, 그래서 얼굴에 함박미소가 피어난 나는 ㅋ...받아줄건데? 라며 쿨한 척을 함. 그리고 그 날 저녁 짝남이는 나를 학원까지 굳이 나와서 데려다 줬고 우리는 사귀게 되었다. 그러나 지금은 여고에 다니고, ㅋㅋㅋㅋㅋ... 애석하게도 우리는 고등학교 입학식날에 헤어짐. 물론 내가 먼저 찼음,, ㅎㅎ 마지막 자존심임 ㅅㅂㅋㅋㅋㅋㅋ 헤어진 이유는 쓰기 귀찮다.. 그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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