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그냥 평범한 고3 여고생 입니다.
제가 요즘 고민이 생겨서요. 저한텐 되게 친한 남사친이 있는데 제가 걔를 좋아하는건지 아닌지 모르겠어요. 그 남사친을 A라고 할게요~
A랑 저랑 안지 얼마 안됬을때 단순히 얼굴 때문에 호감이 있었던 적이 있었어요. 그리고 걔가 가끔씩 하는 행동 때문에 설레기도 했었구요. 그러다가 제가 문득 든 생각이 대학준비해야되는데 왜 이런 감정때문에 내 생활에 지장을 받는거지 라는 생각이 들어 A에게 '나 너 좋아하는데 고3 이라서 연애는 하기 싫다. 그리고 넌 나랑 좋은 친구이기 때문에 만약 사귀었다가 헤어지면 다시 이 사이가 안될거 같아서 못사귀겠다. 어차피 너도 여자 사귈 생각 없다했으니까 다행이다. 이 얘기를 하는 이유는 말이라도 하면 속 시원할거 같아서 했다. 예전처럼 날 똑같이 대해라.' 이런식으로 얘기를 했고 어색해진감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하루 이틀 지나니 다시 친해졌어요.
그러다가 제 친구와 A와 저랑 술을 마시게 됬는데(미성년자가 술마신건 잘못했습니다.) 자꾸 A랑 제친구랑 우리 사귈까~ 이런식의 장난을 쳐서 저 혼자 집에 왔어요. 그리고 A에게 연락을 해서 그런 장난 치지말라고 나 아직도 너 좋아하는거 너도 알고 있으면서 일부러 그러냐고 기분 나쁘다 했어요. 그러자 A는 '니가 날 진짜 좋아하는거라면 그렇게 행동 하면 안돼. 그리고 그런 장난 치는건 니친구강 내 마음이지 니가 뭐라 못해. 니가 마음 주지도 않고 마음 받기 원하는건 잘못된거야' 이렇게 와서 너무 속상해서 펑펑 울고 일주일동안 연락을 끊어버렸어요.
페메는 차단해서 안보였고, 문자랑 전화는 몇통 왔었는데 다 무시 해버렸어요.
그 일주일동안 전 마음 정리를 하고 다시 연락을 했지만 결과는 읽씹이였네요.
하지만 다시 친해지고 싶어서 계속 꾸준히 연락을 했고 드디어 A가 연락을 받아줘서 어찌어찌 다 풀고 저희는 진짜 친구가 됬어요. 저도 일주일 동안 마음 정리를 한터라 설레는 감정은 사라졌었고요.
쌩얼로 만나도 아무렇지 않았고, 차 온다고 어깨를 감싸도 살레지 않았어요. 제가 쩍벌 하는 습관이 있는데 치마입고 버스에서 자다가 다리가 벌려졌었나봐요. 그 때 자기 다리를 벌려 제 다리를 오무려줬을때도 고마운 감정만 있었어요.
그러다 엊그저께 A랑 통화를 하다가 A가 자기는 전여친한테 너무크게 상처받은게 있어서 사람을 잘 못믿는다. 하지만 너는 몇없는 믿는 사람중 하나다. 그러니가 나한테 거짓말 하지도 말고 너도 나 믿고 얘기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하더라구요.
A가 전 여친을 엄청 좋아했어요. 아, 사랑했다고 하는게 더 맞네요. 술 마시면 항상 그 아이 얘기를 하고 보고싶다 하고 전여자친구가 바람펴서 차여놓고 욕 한번 안하더라구요.
근데 그 얘기를 듣는데 왜 이렇게 기분이 이상할까요? A를 그 트라우마 속에서 나오게 해주고 싶어요. 전 여친한테 받은 상처를 제가 보듬어주고 싶다고 해야되나,, A가 항공과 준비생이라서 솔직히 키도 크고 주관적으로나 객관적으로나 잘생겼어요. 공부도 잘하고요. 옛날엔 와 멋있다. 멋있는애가 나랑 노니까 너무 설레고 좋다. 이런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아, 얘도 나랑 같은 사람이고 상처가 있구나. 나로 인해서 얘 상처가 사라졌으면 좋겠다. 이래요. 제가 얘를 짝사랑 하는걸까요? 아님 단순히 모성애 같은 그런 감정일까요.
얘랑 있어도 막 설레거나 그러진 않아요. 그냥 편하고 좋아요. 속 얘기도 잘 할 수 있고 단순히 그거 뿐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