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아주 재미있는 파티를 열기 위해 신박한 아이디어 있을까 해서 눈팅만 하다가 글써봄..음슴체로 쓰겠음...
난 21살이고 무용과 다니고있는 평범한 대학생임.
나에겐 700일 넘게 사귀고 있던 연상 남친이 있었음. 이 오빠랑 사귀면서 가끔 딴 여자의 흔적이 보이긴 했지만 오빠가 워낙 자기 친 누나랑 친한지라 그 언니 흔적이겠지라고 생각하면서 넘김. 하루는 오빠 가 누나집에서 자고 오겠다고 해서 보내줌. 근데 그날 저녁에 누나랑 싸웠다고 전화가 오더니 술마시자고 나오라고함. 그래서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나감. 가니깐 이미 취해서 헤롱헤롱 거리길래 모텔 잡아서 거기 들여보냄. 근데 이 오빠가 지 가방을 안챙기고 들어간거. 뭐 평상시에도 물건 자주 놓고다녀서 그러려니 하고 난 우리집으로 가방들고 옴.
집에 도착하니깐 카톡으로 지 가방에 바나나 있다고 꺼내라는거 임. 뭔 개소리래 하면서 가방정리도
해줄 겸 바닥에 다 쏟음. 그냥 평범한 20대 남자 가방이었음. 그때 내가 가방을 한번 더 털었는데 빨간색 비타민이 툭하고 떨어짐.. 4개 붙어있길래 1개 먹어야지 하면서 아무생각없이 그걸 뜯음. 근데 비타민이 아니었음;; ㅇㅇ 콘돔이었음. 심지어 4개중1개는 썻는지 비어있었음.. 뭐 남자애 가방에 있어도 딱히 이상한게 아니라는 생각을하고 정리해주려던 찰나 그생각이 딱 들었음. 나랑 그 오빠는 만나면서 관계 가진적이 1번도 없고, 심지어 모쏠이었던 사람이 콘돔을 쓸일이 있나?라는 생각이들었고 다음날 아침 눈뜨자마자 만나자고 연락해서 만남. 평소같이 자연스럽게 하면서 살펴봤더니 내가 옆에 없을 때 마다 폰 보면서 실실 웃음. 이러다 내가가면 후다닥 폰 숨김. 화장실 다녀온척하고 웃으면서 챙겨온 가방을 내밀었더니 갑자기 화를 내면서 이걸 니가 왜 가지고 있냐고 소리지름 ㅋ.; 카페에 주말이라 사람도 많은데 레알 시선 집중 ㅋㅋㅋㅋ."내가 어제 오빠가 많이 취해서 내가 모텔에 데려다주고 나왔는데 가방을 안주고 왔길래 오늘 주려고 했지"라고 하니깐 갑자기 시x 이러면서 내 뺨을 때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아픈거보다 황당해서 그자리에서
주저앉아 대성통곡함 ㅋㅋㅋㅋ.옆 테이블 아저씨가 와서 막 말리는데도 욕이란욕은 다하고 패드립 시전 ㅋㅋㅋ.거기서 내가 콘돔 꺼내면서 "그럼 이건 뭔데!! "소리지르니깐 갑자기 당황하더니 시x이러고 도망감 ㅋㅋㅋ 그뒤로 전화 문자 카톡 다 씹길래 집까지 찾아갔더니 그 오빠 엄마가 나오더니 갑자기 대뜸 나보고 상간녀라고 하며 패드립 시전 ㅋㅋㅋㅋㅋㅋㅋ(오래살듯 감사합니다) 그뒤로 연락은 다끊기고 난 하루종일 펑펑 울었음. 울고 자고있는데 다음날 우리집 초인종이 울려서 팅팅 부은 눈으로 우편을 받음. ㅋㅋㅋ 청첩장이었음 ㅋㅋ 난 당시 주변에 결혼할 친구가 없었기에 누구지 하고 봤는데 신랑 이름에 오빠이름이 대문짝 만하게 새겨져있었음 ㅋㅋㅋㅋㅋㅋ 알고보니 나보다 먼저 사귀고 있던 언니가 있었음 ㅋㅋㅋ 그 언니랑 200일 쯤 됬을때 나한테 고백한거임 ㅋㅋㅋ 700일 가량을 어떻게 안걸리고 있었는지 ㅋㅋㅋ ㅋ알고보니깐 그 콘돔도 그 언니랑 쓴거였고 결혼도 그언니랑 한다는 거였음 ㅋㅋㅋ 난 결혼식 하루 전에 이별통보 받은거였고 ㅋㅋㅋ여튼 지금까지 일은 이게 전부임. 지금 그 오빠랑 결혼하는 그 언니를 위해서라도 난 내일 결혼식에서 이 모든 사실을 터트릴예정임.
일단 흰드레스랑 흰구두는 준비했고 동생이 특수분장쪽으로 일하는 중이라 동생은 검은 시스루에 좀비 분장하고 찾아가기로 했음 ㅋ 물론 신혼여행 따라갈 비행기표도 준비했고 숙소 예약도 옆방으로 마친상태임. 다들 신박한 아이디어 없는지 알려줘.
*흥분한 상태에서 쓰느라 글이 엉망이다..양해좀 해줘 ㅠㅠ
*궁금한거 물어보면 한번에 다 모아서 답해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