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소개팅으로 만난 4살 위 전남자친구 이야기.
당시 사귀기 전부터 또라이인건 알았지만 외로워서 그냥 만남.
1. 카톡으로 연애하자고함.
그리고 내가 그러자고 대답했더니 내 답장은 읽지도 않고 4시간 동안 연락이 없었음.. 보통 사귀자고하면 대답이 궁금해서라도 핸드폰 안 쥐고 있음..? 그래서 내가 서운하다고 했더니 헤어지자고함.
나란 또라이년 그냥 만나보자고함. 타지에서 홀로 너무 외로운 상태였음..
2. 사귀고나서 한 일주일? 인가 집에 원래 오고감..? 원룸에 자취하면서 못 들어오게했더니 자길 못믿냐고 개화냄
3. 어딜가든 사귀는 사인데도 손을 안잡고 다님. 그냥 같이 걷다가 옆에 자기 시선을 끄는게 있으면 그냥 말도 안하고 그냥 그 쪽으로 감. 나는 앞만 보고 걷다가 주위를 둘러보면 사람이 없음. 이런 적이 거의 한 번 만날 때마다 10번은 됨.
4. 처음 우리집에 놀러온날 갑자기 그냥 다 벗음... 우린 그 때 뽀뽀도 안한 상태였음.
5. 자기를 삼성SDS 다니는 사람이라고 함. 근대 회사에서 오피스텔을 줘서 거기서 직장 동료랑 살고 있다고함. 그땐 그런가보다 했는데 삼성에서 사택을 주는 경우도 있음..? 그냥 사원한테?
6. 불현듯 삼성을 퇴사함. 이유는 더 이상 배울 점이 없다는 것이었음. 나중에 생각해보니 계약직이었던 것 같음.
7. 지 시급이 8만원이래. 그럼 연봉이 억대임..? ㅠ 또라이새끼. 더불어 내가 다니던 직장(은행)에 사원 연봉이 5천만원이었음. 당시 비과세저축상품 가입조건이 연봉 5천만원 이하라서 당시 정직원 언니들은 가입이 안됐음. 그 이야기를 하자 나한테 "연봉 5천만원이 가능하니? 너 바보니?"이럼.
8. 삼성을 퇴사하면서 지방에 도시에 취업. 지방에선 또 친구가 잠깐 방을 내놓은 상태에 비어있는 집에 잠시 거주. 그 집에 가봤는데 오피스텔(?)에서 자취를 했다던 사람이 밥솥이 하나 없음. 종이 4박스..?가 봄여름가을겨울 옷까지 해서 전부임. 추가로 옷도 맨날 하얀색 부이넥만 입음. 브이넥 10장 사서 회사 갈때 운동 갈때 데이트할 때 잘 때 계속 입음.
9. 그러고 나서 헤어짐. 서울 출장왔을 때 연락옴. 아마 잘 데가 없었던 것으로 추정. 내가 연락하지말라고 하니 이렇게 말함.
"만나서 미안하다고 할라고 했는데. 그래 그럼."
미틴놈... ㅋㅋㅋㅋㅋㅋ
10. 처음엔 아부지가 없다고함. 근데 한 100일 만났을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함. 추측건데 연락 안하던 아버지가 죽기 직전 나타난 것으로 추정.
그냥 인생 자체가 사랑 안받아보고 자란 불쌍한 인간임.
20대 후반될 때까지 페밀리레스토랑 한 번 못가봤고 나뚜르도 한 번도 못 먹어봄. 그냥 그러고 산 인간임. 자기는 너무 냉철하고 이성적이고 똑 부러진다고 착각하고 사는 인간임. 사귀는 동안 " 니가 멍청해서" 이 말을 귀에 딱지가 앉도록 말해준 인간임. 내가 어떤 언니랑 친해진 것도 " 내가 멍청해서 그 언니가 너를 이용하기 쉽나보다"가 그 인간의 결론이었움. 나 그 당시에 자존감 너무 떨어져있고 외로워서 오히려 내가 빨래해주고 밥 사매기면서 만났음. 그리고 헤어지고 보니 내가 왜 이런 연애를 했나 싶음. 그래서 아버지 돌아 가셨단 이야기 듣고 전혀 안불쌍했음. 나한테 그랬던 것처럼 니가 멍청해서 아버지가 죽었나보지 뭐?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