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아직 몇달도 안되서 처음 겪는 상황인데 기분이 이상해서 글 올려봅니다ㅠㅠ
얼마전 시어머님 생신때 어떻게 해드릴지 고민하다가 저희신혼집에 구경하러 오실겸 생신상 차려드린다고 시부모님 초대했어요~ 집에 인테리어 공사가 생각보다 오래 지속되서 따로 집들이가 없었고, 생신 당일은 시외가 친척분들과보내실거라고 해서 근처 주말에 상차려드리면 좋아하실거라 생각했습니다. 크게 기분상했던 적도 여태 없었구요.
그래서 제 나름대로 주말에 열심히 준비했는데, 시어머님이 당일날 아침에 저한테 전화가 오셔선 굉장히 안좋은 목소리로 "우리 ㅇㅇ이도(시누) 데려가도 되는거 맞지?" 라고 짜증내듯이 물으셔서 당연히 된다고 했습니다. 손아래 시누이긴 하지만 저보다 나이가 많아서 아직 시누이가 더 언니같이 느껴져서 제가 먼저 챙겨야 한다는 생각이 없었구요, 그리고 서로 연락처도 없는상태라 제가 따로 오시라고 초대할 생각은 못했던건데요.
아무튼 다들 와서 식사 잘 끝냈는데 어머님은 갑자기 "내가 갓 결혼했을땐 동네 어르신들까지 다 초대해서 비싼재료 구해다 대접했다"고 하시고 "우리아들 덕분에 엄마가 감동받았어," "수고했다" 라고 고맙단 말씀을 남편에게 하고 가셨습니다. 남편말로는 어머님께서 제가 낯설고 부끄러우셔서 저한테 직접 말 못하신거라고 하는데 전 뭔가 기분이 멍~ 해서 시댁식구 가고 나서도 한참동안 그냥 앉아있었어요. 제가 시누이를 먼저 초대 안해서 화가나셨던걸까요? 아니면 원래 재주는 아내가 부리고 칭찬은 남편이 받는게 결혼생활에서 정상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