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내가 놓으면 놓아지는 관계였던 걸까.
힘들기를 몇달
아니 거의 일년을 채워가는데
결국 지친 내가 놓으려니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던 것 같아서
얼마전까지도
너없이도 너 따위 잊고 드디어 나 잘 살아간다고
씩씩하게 잘 살 수 있다고 좋아했는데
그렇게 몇일지나고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점점
이상하게도
점점 괜찮아지는 나와는 별개로
이토록 조용한 니가 왜 난
다시금 이렇게나 아프고 시린지
분명 괜찮았는데
왜 넌 이렇게 드디어 널 벗어나
괜찮아지고 있는 나한테까지 돌을 던지는지
그래 무심코 던진 돌이 더 무서운거야
그저 그냥 일상대로 지내고 있을 너
그런 너의 일상마저
내게 돌이되어 던져질 줄 몰랐던 내가..
그래 널 너무 깊이 마음에 두었던 내가 잘못이지.
이렇게 저렇게 니가 주던 여지
그것만 믿고 기다려온 내가 바보였다면
지금 내가 널 포기하는 건
현명한 선택이 되겠지.
그저 내가 틀리지 않았기를 바래.
여전히 날 기다리고 있는 널
내가 지쳐 포기한게 아니기만을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