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2년 6개월된 부부입니다.
아직 애기는 없구요
신랑과 5살 차이입니다.
먼저 몇일전 있던 일로 말하자면
몇일전 제 지인이 상을당해 퇴근 후 다른 지인들과 아래지방으로 장례식장을 다녀오게됬습니다.
신랑은 퇴근 후 집에서 쉬고 있는 상황이였고,
전 내려갈때 2시간 30분 올라올때 2시간 30분 걸려 집에도착하니 1시가 다된 시간이더군요..
집에 들어가니 신랑은 이미 거실에서 자고 있었고,
저는 다음날 회사에서 점심 먹을때 필요한 야채를 챙기느라 부엌불을 키고 파를 썰고 있었습니다.
파는 다음날 아침에 짤라도 되었겠지만, 아침에 일어나면 까먹을거 같아 자기전에 미리 해놓고 자기 위함이였습니다.
손질하고 있는 도중 남편이 잠에서 깨
뭐해? 라고 물었습니다. 그래서 내일 가져갈거 손질하고 있다고 하니
부엌불때문에 잘수가 없잖아!! 라고 하길래 미안하다고 하고
얼른 손질을 마치고 잠에 들었습니다.
제가 잠에 들려고 하니 그사이에 세상 코를 골며 자고 있더군요...
아침에 일어나 제가 출근준비를하고 신랑을 깨웁니다.
일어나자마자 하는소리가
-아이씨! 000(제이름)
-왜? 피곤해서 그래??
-너때문에 잠 한숨도 못잤잖아 한번 깨고 나서 계속 뒤척거렸어
-그래??미안 근데 어제 나도 늦게와서 잠 제대로 못자서 피곤해, 그리고 어제 나 잘때 되니까 세상 코 다 골고 자던데??
-너 내가 말 그런식으로 하지말라그랬지
-어?
-그냥 미안하다고 하면 되지 왜 말꼬리를 잡아
-아니, 오빠만 피곤한게 아니라 나도 피곤하다고 하는건데.. 그래 나때문에 잠못자게 해서 미안해
아무런 대꾸도 하지도 않더군요, 아침에 태워주면서도 한마디도 안하고
제가 회사와서 카톡했습니다. 어제 나때문에 잠깨고 피곤하게 해사 미안하다고
그랬더니 하는소리가
-자기가 그거때문에 화가 난거 같냐고, 말할때 그딴식으로 말하지 말라고 몇번 말했냐고
미안하면 미안하다고 사과하지 왜 말꼬리 잡냐
-나 어제 왔다갔다 5시간을 차에서 있던사람이다 근데 오빠만 피곤한거 아니고 나도 잠제대로 못자고 출근했다
-그래서 너도 피곤하다는거네?
한참을 실랑이하다 말꼬리잡은거 미안하다 했더니
-늦게와서 피곤한데 자기깨워놓고 칼질하면서 잠다깨워놓고 코만잘골고잔다고 말이나 하고 너도 피곤한데 그런거 다정당화하라는거냐고 그럴거 뭐하러 사과하냐고 좀전에 말한거랑 다르지 않냐고 그게 미안하다고 하는거냐
그말 듣고 저도 열받아서 마음대로 생각하라 했더니ㅓ
-니가 뭔데 그따위로 말하냐 자기가 화난게 깨워서 그런거로 아냐고 니가 말꼬리 늘어지게 한거라고
-나더러 꼬리달지말고 미안하다고 했으면 됬다면서 여기서 내가 더얘기해봤자 꼬리만 더 늘고 물어지는거고, 미안하다해도 말안맞고 진심아니라고 하는데 내가 안미안했으면 미안하다고 카톡 남겼겠냐고
-사과를 하려면 진정성있게 해야지 미안하다고 하면서 니할말 다하고 니잘못 없다고 동등하다고 하는데 그게 미안한거니? 사과하는애가 왜 너 피곤하다고 얘기를 하는데?
-그럼 아침에 아이씨거린건 뭐냐
-당연히 너때문에 잠도 못자고 피곤한데 기분좋게 말이 나오냐고
-거봐 1차적으로 그거때문에 열받은건데 내가 말꼬리 잡았다고 더 열받은거네
-잘아네, 니가 어제 그렇게 했으면 아침에 화낼꺼 알았으면 미안한표현을 해야지 똑같이 덤벼들면 니가 잘못한거 맘에 조금도 없던거라고
-진짜 이기적이라고 생각안하냐 어떻게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오빠한테 오빠 원하는대로 하기를 바라고 하나라도 그렇게 안하면 화부터 내고 뭐 말하나 잘못얘기하면 왜 그딴식으로 얘기하냐고 하고
내가 무조건 오빠가 얘기하는대로 만족시켜야되?
솔직히 때리지만 않았지 무슨 나 쥐어 잡을라고 하는것도 아니고
-내가 널잡는게 아니라 니가 날 잡는거라고
-내가 잡는거냐고 사람이 양심이 있어야지 오빠가 한말들 다시보고 얘기해
-아 지금도 기어오르네 니가 원인제공한건 모르고 그냥 내가 양심이 없는거지?
-내말틀려? 언제 오빠가 원인제공해서 미안하다고 한적이나 있냐
-왜 과거 얘기꺼내? 오늘꺼 말하랬지 과거 다꺼내봐? 됐고 닌 사과할것도 아니고 니가 뭘그렇게 잘못했냐고 시시건건 따지는데 내가 너랑 뭐하러 답해주냐 지금부터 내가 니 눈치보며 사나봐
이 이후로 카톡 안했습니다.
저희 신랑
제가 미안하다고 얘기하면서 제얘길하면 미안하다고 했으면
그뒤 얘기는 하는거 아냐 그건 미안하다고 하는 태도가 아니야,
그리고 내가 뭐 얘기하면 말꼬리잡지말고 얘기해
예를 들면
신랑: 오늘 병원치료 일찍끝나면 엄마네로와
저: 응, 시간 끝나는거 보고 갈게
신랑:그냥 알겠어 하면 되지 왜 말꼬리 잡아?
이런식입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이런식으로 싸움이고 신랑은 늘 제가 싸움의 원인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어떤 원인이요? 저렇게 제가 말꼬리를 잡는다던지 자기를 대하는태도가 성의가 없다던지
연애 6년 했구요.. 연애 하는동안 저런모습 없었습니다.
결혼하면서 어느새부터 저러더군요...
심지어 본인이 잘못한일에 대해 제가 화를 내면 미안하다 몇마디 하다가
제가 뭐라고 하는게 듣기 싫으니 본인이 더 화를 냅니다
미안하다고 했음 받아줘야지 적당히 하라고
그럼 결국 미안하다 하는 사람은 접니다..
저.. 정말 돌아 미쳐 버리겠습니다...
제가 잘못하고 있는건지.. 누가 문제인건지 너무 궁금합니다..
내일 시누 만나서 카톡 내용 보여주면서 다 얘기할거구요..
이대로는 제가 미쳐버릴거 같아서 월요일날 상담도 받으러 가볼까 합니다...
서두없이 긴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