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에 결혼 했고 작년에 임신해서
맞벌이 관두고 올 2월에 관두고 6월에 낳았어요
맞벌이 때는 제가 출근이 더 빨라서
밥솥 취사만 눌러놓고 저 씻고 나와서
반찬 꺼내주고 알아서 먹고 나와 했구요
(저는 바빠서 회사 식당에서 간단히 요기를,,)
점심은 직장에서 해결하고
저녁은 둘다 야근이 잦아서(상반기는 바쁜시즌)
한달에 2~3번 정도만 같이 했어요
같이 하는 날은 먼저 도착하는 사람이 시작하고
둘다 있을 때는 같이 하고
토, 일은 둘다 놀아서
제가 아침에 대충 김밥이나 샌드위치 같은거 해두면
저녁까지 먹고 간식먹고 과자먹고
일욜은 외식하거나 알아서 때우고요
(보통 일요일은 남편은 외출, 외식)
육아휴직은 감사하게도 대우가 좋아서
2년 조금 넘게 쉴 수 있어요
조리원도 다 다녀왔고
도우미 이모님도 초반에 왔다 갔고
시댁, 친정도 다 한 2주씩은 있다 갔고
이제 슬슬 큰일은 대충 다 치룬거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남편은 이제 슬슬 자기 밥이 먹고 싶다 이러는거예요
그래서 먹고 있잖아 하니까
아침, 저녁으로 새 밥, 새 국을 해달래요ㅜㅜㅜㅜㅜㅜㅜㅜ
반찬은 안 먹겠데요
김 사고 김치하고만 먹겠다고요
근데 이게 기분 나쁜게 말을
초반에 까는게
자기 이제 집에서 노니까 나 밥하고 국 좀 매일 새로 해줌 안돼?
이렇게 시작하니까 너무 기분 나쁜거예요
그래서 내 정신을 봐라
나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잠도 못잔다
마사지 받으러 가고 싶어도 내 몸이 고달프다 하니까
이게 노는거로 보이냐
하니까
자긴 원래 집에서도 매일 새밥, 새국, 새반찬 먹고 자랐는데
엄마가 오늘은 뭐 먹었냐 물을 때마다 할 말이 없어 라고 말하네요 ㅡㅡ;;
그냥 재주껏 알아서 지어내든가
아님 도우미 아줌마 부를까
아님 반찬배달 할까?
하니 됐다고 기가 좀만 더 참겠데요
ㅡㅡ;;;
대신에 좀 괜찮아지면 부탁해~~~~~~~~~~
하면서 애교부리다가 씻으러 드갔는데
원래 다들 새밥, 새국 해 드시나요?
저희집은 제가 어릴때부터도 맞벌이라
그런건 생각도 못해봤고
오늘 첨 들었거든요;
평상시에 남편이 그런티를 낸것도 아니고요
아 ㅜㅜㅜㅜㅜㅜㅜㅜ
임신, 시에 무리해서 무릎 나가서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데
애 업고 장보러 다니고 할 생각하니 서글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