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욕없는 삶을 살아가는~~그러기에 여자..사랑은
전혀 생각지도 않을 시기에 볼거없는 저란 사람에게
아주 이쁘고 어린 친구가 다가와주었습니다..
연애란걸 안한지 십년도 넘었고 열네살이라는
나이차란 이유..또 지금의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
때문에 마냥 밀어낼려고만 했습니다~~
근데 같은 직장에서 매일 마주치며 항상 밝게
배시시 웃던 그 모습과 쉬는날까지 카톡으로
제 밥까지 챙기는 모습..회사 술자리에서 남들
몰래 갑자기 팔짱끼고 손잡는 적극적인
호감 표시에 저도 모르게 마음에 문이 열렸습니다..
그리고 연인으로 발전했고..아~~나에게도 이런날이
있을 수 있구나 할 정도로 거의 매일보며 사랑을 키워나갔습니다..뭐에 콩깍지가 씌었는지 무슨 모습을 해도
멋있다고..좋다고 표현해주고..사랑한다는 말을 아끼지 않았던 친구였습니다
둘다 술을 좋아하긴 했지만..마냥 좋을 시기라 그런지
제 생각에는 큰 충돌이나 다툼없이 잘 지냈습니다..
먹는 입모양만 봐도 사랑스럽고 이뻐서 어쩔지 모를
정도로 그 모든게 사랑스럽고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근데 그런 행복한 마음속에도 제 마음 한켠으로는 저도
모르는 압박감이나 불안감이 있었나 봅니다..이렇게
이쁘고 어린 여자친구를 아무것도 가진게 없는 제가
만날 자격이있나~~사람들의 나이에 대한 편견..
그 친구가 어리고 이쁘기에 앞으로 있을지
모를 다른 남자와의 비교~~그런 마음들이 술이 취하면 굉장한 부담감으로 느껴졌었나 봅니다..
다들 욕하실꺼라는거 알지만 그랬습니다..
그래서 결코 해서는 안될 그말..그만하자는 말을
중간중간 세번이나 했습니다..더 나쁜건 결코 진심은
아니라는 겁니다
그건 그 친구에게 힘듦을 알아달라는 일종의 투정..
그리고 그러면 아니라고 헤어지기 싫다고하는
그 친구말에 위로 받고 싶었던 거 같습니다..
욕하셔도 좋습니다~~저도 지금 죽을만큼 후회
하고 있으니까요..
그렇게 두번은 그 친구가 잡아주었습니다..
근데 그때도 그냥 제 술버릇이겠지
이해줄거라 단순히 생각했는데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 이쁜 친구에게 얼마나 상처가 되었을지 가늠조차 되질 않습니다
세번째 그말을 했던건 핑계밖에 안되겠지만
여러가지 극도에 스트레스가 있었던거 같습니다..
일의 특성상 성과를 한번에 보상받는 일이다 보니
지금 현재 정신적~~경제적으로 너무나 힘든
시기였습니다..
이 친구를 만나기전부터 그랬지만..그런걸 이해해주는 여자가 있을까 상상은 해봤지만~~막상 이해해주는 여자를 만났는데도 그 이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이런 못난 모습 보이는게 너무 초라하게 느껴졌고 그 전부터 느낀 초라함이지만 이 친구를 만나니 끝없이 더 초라했습니다
그래서 젊음을 바친 조금만 기다리면 성과가 나타날 이 시점에 회사에 사직을 통보하게 되었고~~그래서라도
이 친구는 꼭 잡고 싶었습니다
막일을 하든 뭘하든 열심히 사는 모습..초라하고 쳐져
있는 모습이 아닌 활기차고 밝은 모습 보여주고
싶었습니다..세상 이 여자만 있으면 될거같았습니다..
저도 이해가 되진 않지만 그날밤 이런 부분들이 부담
으로 작용이 되었는지 그만하자는 마지막 말을 해버렸습니다..그말을 했던 그날..그 친구는 장문에 카톡으로 이제 받아들이겠다~~사랑해줘서 고마웠고 본인은
저만 옆에 있으면 된다고 생각해서 그런 사람들의
시선~~편견 생각치 못했다 미안하다는
말을 남겼습니다..그리고 이틀뒤에 만났습니다..
말은 예의있는 마지막을 핑계되었지만
붙잡았습니다..잘못했다고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정말 정말 싹싹 빌었던거 같습니다..근데 만나는내내
눈한번 안마주치고 원래 말이 별로 없는 친구였지만
이 말 한마디는 했습니다..사람이 한순간에 이렇게
싫어질지 몰랐다는..근데 그때까지만해도 어리석게도
저는 그말의 무거움을 몰랐습니다..먼저 다가와 주었고 뭘해도 좋아해줬고 사랑이 넘쳐 흘렸기에 사람이 이틀만에 그렇게 변하겠어? 화가 났겠지라고
생각했던거 같습니다..그래서 그 마음 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그때까지 기다리겠다..지켜봐달란
말을 했고 그 이후에 일주일에 두세번씩 한달 정도를
더 만났습니다..
친구들은 그 상황에서 만나주는게 어디냐..마음이
떠난건 아니다라고 했기에 저도 희망을 가졌습니다..
근데 그 한달정도의 만남에서 조금씩 화는 풀려가는거 같았지만 그전에 보았던 그 어떤 모습도 보질
못했습니다..사랑스런 눈빛~~환한 미소, 손을 잡아도
포옹을 해도 체온없는 나무토막 같은 딱딱한 사람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런데 계속 다가가면 더 멀어진다고 해서 연락도 먼저 안했습니다
근데 그 친구는 하루 두세번 정도에 카톡은 해줬는데
식사나 뭐하냐 정도의 형식적인 카톡만 있을뿐 본인의 일정이나 그런 부분에는 아무말이 없었습니다
매일 아침 모닝콜로 잠을 깨고 하루에 몇번씩 통화를 하고 제 목소리로 하루를 마감하던 사람이 그날 이후에는 전화 한통 없었습니다..만나만 줘도 좋겠다는 생각이였는데 한낱 인간이었나 봅니다
사랑이 없는 눈빛하나 말투하나에 상처를 받기 시작하고 괜히 서글퍼졌습니다
이런데 계속 밀어부치면 더욱 도망갈 거 같아서 또 조금 멀어지면 혹시나 다가올까하고 이런 만남도 그만하겠다고 했습니다..저를 불편해 하는거 같고..
한때 그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행동들이 지금은 너무나
차가워서 받는 상처가 크다라고 얘기하고 둘다 울고 헤어졌습니다
그 다음날 장문에 카톡을 주고 받고 그 친구도 저도 많이 사랑했었다라는 말로
마무리가 되었는데..그 친구의 마지막 카톡에 그 얘기가 있었습니다
한번 틀어진 마음을 되돌리기가 힘이 든다..노력하고
싶었지만 너무 오래 걸릴거 같아서 자신이 없다..
매번 차가운 눈으로 바라보는게 정말 미안한
마음이든다라는!!
왜 그랬을까..그만하자는 얘기 아니면 한번
다툴 일이 없을 정도로 착한 친구였는데..
아무리 다른쪽으로 힘든 일이 있어도 그렇지
다 이겨내고 평생 지켜준다는 약속 지켰어야
했는데.. 그날 이후로 팔일이 흘렀는데 정말
죽을만큼 힘이 드네요..
남자들은 후폭풍은 온다던데 저는 이렇게
된 순간부터 선폭풍이네요
아무것도 할수도 없고 먹지 않아도 배고프지도 않고
먹으면 토하고 잠을 자지도 못하고 종일 그 생각에만
사로 잡혀 있네요..
직장도 그 친구에게 더 이상 초라해지기 싫어
퇴사한건데 지금은 둘다 놓친 바보가 되고 말았네요
말그대로 벼랑끝에 혼자 서 있는 기분입니다
자존감을 지키고 싶어 그런건데 지금은
그 남은 일말에 자존감도 없어진 느낌입니다..
예전 같으면 와서 토닥토닥 해주고~~
꼭 안아줘서 충전해줬을텐데ㅜㅜ
이 나이 먹고 이럴줄 꿈에도 생각지 않았는데..사랑에는 국경도 나이도 없다는 말 우습게 들었는데..
종일 담배만 피고 밤이 되면 술이라도 먹어야
잘수있는 지금 제 모습이 진짜 폐인이 된거 같습니다
미운 모습을..미운 상상을 해서라도 잊어지면 좋겠는데 만나는동안 그런적이 한번없어 그것도 안될 일이네요..못해준것만 생각이나고 가슴이 아리고 찢어질거 같아서 죽을것만 같습니다..가만히 생각해보면 그 친구는
연애를 했고 저는 사랑을 한거 같습니다..그런
그 친구의 마음에 자존심에 비수를 꽂았지만 그말이
진짜 진심은 아니였는데~~
염치없지만 진짜 인연..운명이라 생각했는데 그래서
이렇게 될거라곤 상상조차 해본적이 없는데..
직장도 없이 종일 박혀서 이러는데 걱정도
안되겠는지~~얼마전까지만 해도 나 엄청
걱정해줬는데..ㅜㅜ
사람 한명 살린다고 생각하고 다시 돌아와주면
안되는지~~아무것도 생각지 않고 먼저 다가와
엄청나게 사랑해줬었는데..또 그걸 바라는건
이기적인 내 욕심이겠지~~
내가 어찌되든 상관 없을만큼..그렇게 차갑고
냉정하게 변할만큼 그 말이 그리 상처였니~~
아프게해서 미안해..
정말 다시 인연이 된다면 이번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세상이 무너져도 너 평생 지켜줄건데..
그놈의 남자간의 의리 지킨다고 이모양
이꼴로 살면서~~남녀간의 사랑도 일종의
의리일텐데 우리만의 의리 못지켜줘서
미안해..그 의리 혼자만이라도 지키고 있을께..
그 친구는 제가 마지막 그말 한날 이별하고
잘 지내는지 오늘 없던 프로필사진도 올라와 있지만
저는 아직도 헤어지는 중이네요
마지막으로 만난 날..약속했습니다
무슨 일 있어도 두번은 더 만나달라고
알았다고 했습니다..물론 의미없는 만남이겠지만
안보고 살 자신이 없습니다
이제 서로 사랑은 못하더라도 짝사랑이라도
해보려합니다..
두서도 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나 힘드니 악플보다는 위로 부탁드립니다..
엄청난 잘못을 한걸 잘 알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