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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아주머니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새우 |2017.09.20 23:49
조회 3,411 |추천 38
안녕하세요. 어디에 글을 올려야 할지 몰라 여기에 씁니다 ㅠㅡㅠ

저는 서울에 살고 있는 20대 대학생이고, 저희 아버지께서 인터넷에서 꼭 올려서 그분이 봤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글을 남깁니다.
오늘 저희 아버지께서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점심식사를 하고 싶어 제천으로 내려가셨습니다. 아버지가 할머니와 할아버지께 어떤 음식 드시고싶냐고 여쭤보니까 해장국이 드시고싶다하셔서 근처 시장에 있는 해장국집에 들어가 점심식사를 하시게 되셨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께서는 입이 짧으신 편이여서 식사를 자주 남기시는데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해장국이 너무 맛있다고 뚝배기 한 그릇을 다 비우셨습니다. 음식을 다 드시고도 할머니께서 숟가락으로 계속 그릇을 긁으며 싹싹 비우려고 하시자 할아버지께서 그만 좀 먹으라고 면박을 주셨는지 할머니께서 그냥 자리에서 일어나셨습니다. 그 후 아버지가 가게에서 계산을 하고 밖으로 나왔는데 주인 아주머니께서 달려나와 "할머님, 이것 좀 가져가세요. 잘 드시는 것 같아서 조금 포장했어요." 라고 하시면서 해장국을 포장해주셨습니다. 또 할아버지께서 식당 밖에 있는 의자에서 점퍼의 지퍼를 잘 못 채우고 계시자 아주머니께서 "아버님, 제가 해드릴게요" 라고 다정히 말씀하시며 저희 할아버지 지퍼를 여며주셨습니다.
아버지께서 급히 서울로 올라오느라 감사인사를 제대로 못 드렸다고 하시는데 이렇게나마 아버지를 대신하여 감사인사 드리고 싶습니다.
아주머니 같은 분이 계셔서 아직 우리 대한민국이 살만한 것 같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다음에 저희 가족 다함께 식당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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