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알바 첫날인데 원래 이래?(글추가)
ㅇㅇ
|2017.09.23 03:27
조회 3,416 |추천 9
+안녕하세요! 못본 사이에 댓글도 많이 달리고
조회수도 높아져서 너무 감격(?)했어요..ㅠㅠ
먼저 남의 일인데도 관심가져주시고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피방 알바는 조언해주신데로 하루만에 관뒀어요.
있어봐야 크게 돈 벌지도 않고.(한달 29만원...)
저만 보면 홧병나실 것 같다기에..^^
알바는 사장님 말씀 잘 들어야죠! 그래서 관뒀네요.
바빠서 근로계약서도 못봤는데
하루 나오고 안나오면 돈도 안주게끔 해놨더라구요.
전화로 마지막 한가닥 남은 인내심으로
돈 달라고 좋게좋게 말하고 끝냈네요.
돈을 입금할지는..아직은 좀 기다려봐야 하지만..
다음 알바할땐 무작정 착하게 일하지 말고
어느정도 시크함(?)을 유지해야겠어요..
너무 상냥하게 일했나 후회가 되네요..
♥여러분 모두 하는 일 잘되시고 힘내세요♥
♥다시 한번 더 감사드립니다.♥
-아래는 원글
안녕하세요! 23살 수험생입니다.
오늘 넘 힘들어서 체력이 없으므로 음슴체 쓸게요.
오늘 제목 그대로 첫 피방 알바를 갔음.
난 소개처럼 수험생인데 집안이 많이 어려움.
아빠 알코올 중독이고..빚도 많고..무튼
원래는 3년동안 병원에서 일했는데
돈 모으고 대학가고 공부하고 싶어서 나왔는데
사정상 병원에 입원 하기도 하고 이사도 가고
예상한거보다 더 지출이 많이 나가기도 하고
공부하려면 책값이랑 과외를 들어야 해서
과외비겸 버는 거임.
오늘 알바를 주말마다 4시간짜리
피시방 알바를 하게 됐는데
와.
처음 하자마자 욕이 나오는거임.
사장님이 남자분이신데
처음 날 보자마자 '임마 야 어이 너 일루와바'
이런 식으로 말하질 않나.
전날에 교육 잠깐 2시간 정도 들으래서 들었는데
명세표 입력 하는건데
안알려준게 있는거임.(교육 다른 분이 알려주셨음)
모르겠다고 그랬더니 한번 대충 보여주더니
알아서 해보라고 담배피러 나가버리고
모르겠다 다시 한번만 알려달라 그랬더니
'니가 알아서 해 내가 왜 해.'
이러고 놀러 가버리고..
커피 자판기통 씻다가 실수로 흘려서 닦고 있는데
머리 툭툭 치면서 '머리는 장식으로 달고 다니는게 아냐' 이러면서 또 사라지고..
그러다 가게 안으로 들어오면
나만 계속 주시하면서 뭐라 막 그러는거임.
'니그 부모님은 너 이러는거 아냐'
'너 군대에서 만났으면 족팼어 임마'
앉을 틈도 없이 바쁘게 청소하고
주말이라 손님이 많아서 손님 받고
라면 끓이고 등등 하는데
지금 당장 저 일 하라고 해서 그 일 하는데
왜 다른거 안하고 그거하냐고 고함지르고
옆에서 안떠나고 계속 주시하면서 욕만 하는거임.
근로계약서 쓰긴 했는데
같이 봐야하는거로 아는데
무슨 빈칸?? 엄청 많은데 '알아서 작성해서 해.'
이러고..
하나는 사장측 하나는 내가 가지는거라
내가 가지는 부분은 내 이름 안쓰고 다른 일 했는데
계약서 흩어보더니
'쓰라는데 왜 안써???엄청 게으르네'이러고
너무 바빠서 손장갑 못끼고 막 닦는데
골빈애들이 습진 생기게 저러고 닦는다면서
옆에서 계속 뭐라하고..
바닥 닦다가 손님이 커피 달래서 돈받고
커피 만드는게 우선인 것 같아 커피 만드는데
넌 왜 일을 하다마냐고 짤리고 싶냐는둥..
자리 청소하러 갔다가 오는데
다 청소 했냐기에 했다 말했더니
알고보니 손님이 그 사이 자리를 옮겨서
하나가 더 생긴거임.
나보고 거짓말까지 하냐면서 ㅋㅋㅋㅋ
월급 언제받는지도 말 안해주고..
물어볼 겨를도 없이 난 너무 바쁘고..
정산 하는데 돈 맞춰보는데
내가 전직 회계부서여서
돈 세는게 나름 은행원 수준으로 엄청 빠른데
'뭐라하려고 왔더니 돈은 잘세네'
'돈이라도 잘 세야지'
이러곸ㅋㅋㅋㅋㅋㅋㅋ
시급 6,500원 하루 2.6천원..
집에 들어왔더니 발에 물집이 잡히다 못해
터져있는거임..
너무 서러워서 막 우는데
내가 잘못한건가 싶어서 울엇음.
우는데 피시방 사모님한테 전화와서 받았더니
사모님이 '오늘 잘했는지 궁금해서 힘들었지?'
이러길래 죄송하다 처음이라 서툴러서
실수를 많이 한거같다 그랬더니
'처음엔 다 그렇지~근데 청소 제대로 한거니?
이부분도 청소해야돼 알아?'
이러는거임..
알고보니 다른 파트가 할거라면서 안알려준
부분인거임 어제 그렇게 말하셨다고
말씀드리고 못하고 나왔다 그랬더니
'이게 니 일이야. 하고 오고 끊어.'
이러고...
처음 일한 오늘 내가 한 일은
카운터(손님 선불후불 금액 받기,자리 이동,먹거리계산 등)
재고관리(물품 정리,수량 확인,명세표 입력,재고 빈게 있는지 확인)
청소(바닥,컴퓨터,키보드,헤드셋 정리,담배통 비우기,화장실,설거지(컵 재활용함 쓸때마다 닦고 말려서 다시 닦기)
,아이스티 아이스커피 통(슬러시 같은 기계) 분리해서
닦고 청소)하기-아이스티 아이스커피 새로 원액 만들어서 넣기
기타-라면끓이기 아이스티,아이스커피 만들기 핫바찰바? 만들기 ,분실물 관리 등등..
넘 횡설수설 기운빠지는 글 읽어줘서 고마워..ㅠㅠ
내가 나오는게 맞을까?
원래 다들 이렇게 알바해???
♥오늘 하루도 좋은 하루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