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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소연 하고 싶어요

휴휴휵 |2017.09.24 18:57
조회 469 |추천 0

안녕하세요. 괜히 이렇게 글 올렸다가 후회할 것 같지만 답답한 마음에 글 써봅니다.
저는 현재 회사 다니는 20대 초반이고요.
남자친구는 지금 군인으로 병가나온 상태입니다. 두서도 없고 서론도 길어 읽기 싫으실 수도 있지만..
어쨌든 써보겠습니다. 편하게 반말로 쓸게요 감사합니다.

나는 따로 떨어져 살고 아빠는 직장땜에 따로 계시고 새엄마랑 이복동생들이랑 같이 사는 데 이번달 초에 내 생일이었거든 근데 가족 중 아무도 기억못해줬어.

나는 비싼 선물은 아니지만 10만원쯤 되는 선물 각자 챙겨드리고 동생들도 생일챙겨주고 그랬는데 거의 항상.. 내 생일은 매번 잊고 지나치고..

그런데 이번주에 이복동생 생일이어서 주말에 아빠가 엄마네 집으로 오신다는 거야.

아빠가 나한테 전화해서 이번주에 집으로 오냐고 전화가 왔길래 동생생일이고하니까 가야지했거든 그래서 주말에 만났는데 솔직히 아빠가 전화 진짜 안하시는데 동생 생일뿐만 아니라 나도 생일이었으니까 챙겨주려고 오냐고 물어보신거라고 조금 기대했는데 그런거 하나 없더라.

동생들한테는 아이고 우리 딸 우리 아들 하면서 장난치고 옆에 가 있고 여동생 그림그린다고 아빠도 그려달라고 관심보이시고 그러는데 나는 아빠랑 어렸을 때부터 떨어져 살아서 그렇게 아빠랑 막 어울리고 그런 기억이 별로 없거든 그런 모습 보면서 내가 지금 여기 왜 와있나 싶었어..
중간에 아빠가 생일선물 못챙겨줘서 어떡하지?라고 나한테 물어보시는데 내가 괜히 오기 생겨서 괜찮아요 작년에도 안챙기셨잖아요했더니 작년에? 용돈줬지않아? 이러시는데 내가 안주셨어요하기도 뭐해서 아 그랬나 이러고 말았어.

그래도 좀 챙겨주시겠거니 했는데 가실 때까지 뭐 하나 주시는거 없더라.

동생들은 태블렛이니 30만원짜리 관절인형이니 컴퓨터니 핸드폰이니 받았다는 소리 맨날 듣고 새엄마랑 동생들이랑 어디 놀러간 얘기가 듣고 싶지 않아도 계속 들리는 데 그래 내가 따로 사니까 어쩔 수 없지. 나는 성인이고 동생들은 아직 초중딩이니까 그렇 수 있지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서운한거야.

나는 초딩때 태권도니 피아노니 배우고 싶었는데 챙겨줄 사람이 없으니까 괜히 친구들 학원갈 때 따라가서 구경하고 어릴때 여자애들이 미미인형이니 무슨 인형이니 자랑하면 나도 갖고싶으면서 그런거 관심없는척 필요없는척 남자애들이랑 어울리고 그러면서 컷는 데 동생들은 학원도 다니고 엄마가 차려준 밥 먹고 나는 내가 차려먹어야했는 데 이런저런 생각하다보니까 너무 우울한거야.

그 상태로 아빠가 집에 데려다주셔서 한 오후 세시쯤 집에 도착해서 남친한테 전화를 했거든. 두시쯤 전화했었는데 안받았길래 이번에도 안받으려나 싶었는데 받았길래 기쁜 마음으로 뭐하냐니까 아까 점심먹고 이제 누워있다나 그래서 내가 전화한거 못봤냐니까 언제? 아 아까? 나 밥먹고있느라 못받았지 몰랐어 이러는거야 2시에 전화했었는데 그리고 나서 보고싶다느니 어쩌니 하길래 보러오라고 했어 그랬더니 안돼 나 오늘은 집에 있어야돼 이러길래 이따 잠깐 보기로 했잖아하니까 그건 저녁 이후에 잠깐 보는거 아니었어?하는거야.

난 이미 기분이 나쁜 상태여서 그랬는지 너무 기분이 상하는거야 남친이 어제 내 가방에 놓고간게 있어서 그거 전해주려고 잠깐 보자고했던거였거든 남친이 안 된다는 건 오늘은 집에서 본인 가족분들이랑 저녁식사를 해야해서 못본다는거였어. 남친네 가족은 나름 화목하게 살거든. 그게 나랑 대비되면서 더 서운한 느낌이 드는거야. 막 울음이 나올 것 같아서 알겠다고 일단 이따 다시 전화하겠다고 무작정 끊었어.

그리고 한 삼십분 후에 좀 기분 좀 풀리고 전화했어 몇시에 어디서 볼거냐그랬지 그랬더니 모르겠대 저녁식사는 언제하냐니까 아직 부모님이 안와서 모르겠대 어디가셨냐 했더니 등산하러가셨대 어쩌고 저쩌고 얘기하다가 내가 얘를 굳이 왜 만나야하나 싶어서 그럼 그냥 너네집 우편함에 두고가겠다고 그럴거면 그냥 만나지 뭐하러그러냐 이런 소리하다가 걔가 지금 자기 비빔국수 먹고 있다고 이따 전화하겠대 아까 점심먹었다 그래놓고 이건 또 뭔소린가 싶었는데 그냥 알았다 그러고 전화끊고 내 할 일 하다가 한시간 뒤에 남친한테 전화가 왔더라

나는 뭐 이미 기분도 안 좋고 별로 통화할 마음도 없었고 그냥 오늘 안 봐도 되니까 내일보자는 얘기하고서 내일 뭐 자기가 데리러오겠다느니 이런 얘길하길래 무리하지않아도 좋다고 내가 지금 혼자있고 싶으니까 이따 통화하자고했어 그랬더니 5시에 전화하겠대 알겠다고 통화끊었지

근데 5시에 전화하긴 개뿔 ㅋㅋ 5시 반이 넘어가는데도 전화가 안오길래 카톡으로 5시에 전화한다고?라고 보냈어. 그랬더니 바로 전화가 오더라 내가 5시에 전화한다며 했더니 무슨 설거지하고 치우고 하느라 전화못한거라고 이해하라는 듯이 얘길하는거야 그래서 나는 5시에 네가 전화한다는 것만 들었는데 네가 뭐 설거지를 했던 뭘 했던 내가 어떻게 아냐고 내가 카톡보내자마자 전화는 어떻게 했냐고했어.
남친이 다 치우고 앉았더니 카톡이 왔길래 바로 연락한거래.

근데 내가 무슨 무당도 아니고 얘 무슨일 끝나고 딱 자리에 앉으면 카톡이나 문자한게 한두번이 아니야 그것도 꼭 얘가 나한테 연락하기로 한 다음에 말이야. 그러니까 솔직히 무슨 신빙성이 있겠어. 내가 비꼬듯이 그래 내가 너 설거지하고 치우느라 전화못한거라고 예상했어야했는데 내가 이해심이 부족했다고. 그랬더니 오늘 왜 그렇게 짜증을 부리녜 뭐 안좋은일 있었녜.

근데 기분이 안 좋아보인다는 얘길 처음 전화했을때부터 했었으면서 내가 기분 안좋은 걸 알았으면 내가 무작정 끊었을 때 카톡이라도 한번, 아니 5시에 전화한다고 했으면 그 시간이라도 맞춰서 전화라도 해줬으면 이렇게까지 서운하지는 않았을 텐데 내가 좀 울음섞인 목소리로 너 때문에 화난 건 아니었으니까 기분 좀 풀리고 전화하겠다고 했더니 왜 우냐고 네가 잘못한것도 없는데 울지말라고하는 말에 괜히 더 울컥해서 솔직히 막 울면서 안 우는척했는데 울지말고 바로 전화하래 내가 바로 전화할 거였으면 끊지도 않는다고 했더니 기분 풀리면 바로 전화하란거야. 근데 내가 베베꼬이고 성격파탄이라 그런지 걔가 힘내라던지 기분풀라든지 메세지하나라도 남겨주길 바랐는데 내가 진짜 바랄 걸 바라야지 ㅎㅎ메세지는 커녕 나한테 관심도 없는 것 같아. 지금 이런 상태인데 다들 어떻게 생각해? 누가 날 좀 잔뜩 혼내줘. 왜 그렇게 할 말 못하고 답답하게 사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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