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명함을... 버렸다.나머지 남은 한장의 명함... 잠시 주저했지만...지나치던 인연도 소중하게 여기며 14년 전 지인들의 명함도 보물처럼 가지고 있던 내가......남은 한장의 나의 명함을 버렸다.
어디가던 나를 나타내던 명함...가끔 이벤트 당첨되러 식당 이벤트함에 우루루 넣기도 했지만12년 동안 내가 누구인지 알릴 수 있었던 명함...회사에서 버림받고 욱해서 몽땅 버려버렸다.
오늘 백팩 작은 주머니에서 마지막 한장을 찾았다...가방 잃었을 때 찾아줄 유일한 방법이었을텐데...
그 명함을을 버렸다. 12년 동안의 나는, 나의 12년은 사라진 걸까.
2.이젠 두 시간 걸리던 출근시간도 30분으로 줄고...연봉도 더 오르고...난 왜 예전 회사에서 12년을 버틴걸까...무얼 위해서...
어려운 여건을 견뎠던 어느 시간강사의 글..." 내가 주체라는 환상. 대학이라는 공간에서 나도 구성원이라는 사실을 굳게 믿었기에 버틸 수 있었다.그 환상을 과연 어디서 온걸까..."
나의 환상은 어디서 왔던걸까...내게 회사는 고마운 곳...내가 충성을 해야 하는 곳...그 어설픈 환상으로 12년을 보냈다...
3.또 내가 알지 못하는 나를 잡고 있을 환상이 두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