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때 받은 처음이자 마지막 편지가 책상 밑 선물상자에 담겨있더라.
안 잃어버리려고 상자 채로 숨겨뒀던 상자임.
청소하다가 상자 발견해서 열었는데 편지 보고 순간 뭔가 쿵 가라앉는 느낌이더라.
힘든 일 있을 때마다 꺼내서 읽던 편지라 그런가.
발견한지 좀 됐는데 버려야하는 걸 아는데 버리질 못하겠다.
1주년, 400일... 쭉쭉 이어가자라고 약속했는데 결국 1주년도 못 가고 끝났네.
편지 다시 집어넣고 이번엔 책상 정리하는데 옛날에 전 여친이 서로 이름 쓰고 가운데 하트 적었던 종이 있더라.
귀여워서 간직하고 있었는데 이게 뭐라고 눈물나냐. 그냥 서로 이름에 하트 적은 건데.
편지 보고도 눈물은 안 났는데 엎친 데 덮친 격이라 그런가..
그냥 너무 보고싶다. 다들 이런 경험 한 번씩 있나요? 내가 유난 떠는 건지 너무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