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쟁이 아가 있는 30대 초 주부입니다
남편은 나이 차가 좀 많이나고 4형제중 셋째에요
둘째형님 한분 계시고요
모두 차로 4시간거리 지방이고 저희집만 서울입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시어머니가 사소하게 부탁을 너무 많이하십니다
인터넷에 뭐가 싸다는데
화장품 뭐가 좋다는데 인터넷에는 얼마니
지나가다가도 저런건 인터넷에도 있니
등 연세가 많으셔서 절대 본인이 못하시니
저보고 알아보고 사다달라는 뜻이세요
돈은 주시지만 뭐 제가 안받고요 그런문제가 아니라
처음에는 좋은마음으로 해드렸지만 형제들 많고
형님까지 계시는데 왜 굳이 멀리사는 저에게 그러시는지..
며칠 시댁에 있는동안 문자보내는거 전화번호 입력하는거
가르쳐 드리고 올라왔는데 매일 전화해서 이게 안된다
뭘 모르겠다 하시는데
저 이제 아가 돌 되어가지고 조금 숨 돌리지만
그전까지는 완전 독박 살림 육아라
저 인터넷 티비볼시간도 없는데 하루가 멀다하고
인터넷으로 뭐 알아봐달라고 하시고 하루 이틀지나면
알아봤니? 하시는통에 숨이 다 막히더라구요
남편한테 얘기하면 전화도 받지마 차단해 하는데
마음은 그게 아니겠죠 사이가 나쁜것도 아니고
그리고 남편은 친정엄마한테 참 잘하거든요
어머님은 시댁가면 딸이 없으셔서 그런지
아무것도 못하게 하시고
방에 누워서 쉬라하시고 참 좋으세요
저도 좋은마음으로 해드릴려고 노력하는데
문제는 저랑 남편 제외하고는 다 시댁 근처에 가까이
사신다는거에요. 한번은 뭐 계속 물어보시길래
어머님 그거 형님도 잘 아실거에요~ 말씀드리니
걔는 바쁘잖니.. 엥? 저는 한가한가요 ㅋㅋ
형님 마트에서 일하세요.. 무시하는게 아니구
퇴근하고 못도와주나요? 진짜 이해가 안가요
저는 아기낳기전 외국계열사 디자인팀 팀장이었는데요..
지금은 퇴사했지만 대화중에 항상 형님은
동네 큰마트에서 일하고 애키우는 대단한 아이
저는 전에 뭐했든지 그냥 사무실 출퇴근한줄 아세요
시골 노인분이라 잘 모르십니다
저도 직장생활 오래 해봤지만 아이낳고 살림하는게
직장생활 하는것보다 몇배 더 정신없고 바쁜데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그렇거든요..
두서없이 써내려 가서 결론은
여러모로 정말 좋은 시어머니인데
이런거 귀찮아하는 자체가 제가 못된건가요?
형님은 바쁘고 저는 한가해보이나 생각하는 자체가
제 자격지심일까요?
오늘도 운동화 뭐 사다달라고 하시는데
남편은 제 눈치보고 .. 에휴 운동화 사러 나왔다가
카페 앉아서 써봅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