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대 후반의 남자입니다. 요즘 성의 관념, 성차별에 관한 문제가 사회적인 관심이자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와 같이 페미니즘에 대한 관심, 정확히 말하면 여성주의와 여성주의자도 같이 주목을 받고 있죠. 사실 페미니즘의 역사는 이제 꽤나 오래됬다고 할 수 있습니다. 19세기에 일어났던 페미니즘 운동은, 유럽에서 시작해 이제 전세계 보편적으로 퍼져 지금은 어엿이 인정받고 있는 하나의 학문이자 인류사회학이라고 할 수 있죠. 남성중심사회에 대한 여성의 차별의식은, 기원전 시기인 로마공화정 때에도 기록되어 있으니 그 뿌리는 어쩌면 인류문명과 동시적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저 또한 비록 남자이긴 하지만, 페미니즘과 사회적 인권에 대한 관심이 있다보니 페미니즘과 페미니스트들에 대하 어느정도 이해하고 있습니다. 페미니즘, 여성주의라고도 불리우지만, 그 것이 일어나게 된 배경과 움직임을 보면 여성을 위한 운동이자 남녀성을 뛰어넘는 전(全)인류적 인권운동이라는 것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습니다. 인류문명이 시작된 이래 대부분의 문화에서, 대부분의 역사가 남성중심이 되었음에도 20세기초에 참정권을 비롯한 다양한 권리를 비로소 획득하게 한 것은 페미니즘의 자랑스러운 업적인 동시에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인류애적인 사건이었죠.
본론으로 넘어가서, 이렇게 시작되고 훌륭하게 현대에 정착한 페미니즘이, 21세기 대한민국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남자와 여자를 비롯한 한국 사람들은 페미니즘에 대해 긍정적일까요? 아니면 부정적일까요?
다른나라들과 달리, 물론 유일한 나라는 아니지만 여자와 달리 남자만 군복무의 의무를 지게 되는 한국남자들은 오히려 자신들이 여자에 비해 차별을 많이 받는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게 우리 부모님세대가 아닌 1990년대이상의 출생자들일수록 지금은 오히려 자신들이 피해자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죠. 어처구니없게도 지금은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여자들도 군대에 가게해달라는 말을 하고있습니다. 글쎄요, 저도 남자지만 전세계 어딜 둘러봐도 이렇게 사고방식이 단순하고 감정적인 애들이 또있을까 싶네요.
개인적으로 저는 극여성주의자들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메갈?이라는 분들을 그렇게 냉소적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그분들에게도 문제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문제제기를 하는 부분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어느정도 다 일리가 있는 것들일 때가 많더군요.
다만 그 분들이 욕을 먹게 되는 이유는, 그 사회적 차별의 문제를 모두 남자에게 일방적으로 돌리는 것에 있지않나 싶습니다.
그분들 말대로, 아직도 사회전반적으로 대부분은 여자들이 차별받고 힘든 생활을 하죠. 그러나 그 책임을 모두 남자에게만 돌리기에는 이제는 시대도 많이 달라졌어요. 다시 말해, 여자들에게도 노력이 필요하다는겁니다.
한 예로, 사회가 여자에게 순종적이고 여성스러움을 강요한다고 하는것에 불만을 표출하면서도, 주변의 못생긴 여자를 무시하거나 따돌리고, 아무것도 가진게 없고 얼굴만 이쁜 여주인공이 백마탄 왕자를 만나 성공하게되는 드라마의 시청률이 높게 나오는(비단 이런것뿐 만아니라, 여자가 남자에게 기대거나 여자들끼리 질투하고 시기하고 남자하나로 싸우거나하는), 악녀와 청순가련한 여주인공이 대립하며 여자란 사람의 종류를 단순히 그런식으로 두 부류로 나누며 연출하는 드라마에 시청률이 높게나온다는 것은 여성스스로도 자기모순에 당착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것이죠.
이해가 안되요. 물론 좋아하는 배우가 나와서 보는 것일수도 있지만, 거기에 나오는 대사들, 스토리같은건 그때는 문제가 되지않습니다. 그런것을 보면, 아마도 성차별을 느끼는 여자들, 안느끼는 여자들은 따로 있는거같다고 생각되는데, 어쩌면 그게 맞을수도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