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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즈존?그러니 출산률이 이모양이지

day |2017.10.06 11:39
조회 25,003 |추천 58
 필자는 세 아이 아빠다. 막내가 다섯 살이고.. 좀더 소개를 하자면, 총각때는 까다롭고 주변이 시끄러운걸 천생적으로 너무 싫어하는 스타일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아이 셋 아빠가 됐다. 주변 사람들의 놀림감이 된 것도 당연하다. 애들 어찌 키우냐고.부모사랑이 충분하다면 다 애들은 잘 자라기 마련이다.
하여간 아이 셋의 아빠가 되어, 육아에 치어 살기는 하지만, 또 이렇게 보람되고 행복한 일은 없더라. 경제적인 여건이 좀더 받쳐만 준다면 둘은 더 낳고 싶다 솔직히. 아이가 너무 이쁘고 좋다.
아이들 얼굴만 보면 뿌듯하고 기운이 난다.
여러분도 돈돈거리지 말고 셋은 나보시면 내 이기분을 아시리라.

운이 좋아서 가족들을 데리고 꿈의나라 미국여행하고 돌아왔는데.. 한국에서 아이를 데리고다니다 보니, 정말 이래서 출산율이 이 꼴이구나 싶다. 노키즈존은 뭐고 맘충은 또 뭐냐.. 진짜 다른 것은 몰라도 이렇게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 그리고 아이들에게 이렇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미는 나라는 단연코 한국이 최고다. 예의라는 이름으로, 공공질서라는 이름으로 사회적 약자들 역시 제발 징징거리거나 뭐 특별한 거 바라지 말고, 닥치고 똑같이 대해야 한다는 분위기다.
사실 한국의 진정한 위기는 인구절벽이다. 문제는 이게 꽤나 천천히 오는거라 국민들이 잘 실감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유래가 없는 저조한 출산율, 그리고 그 반대 급부로 따라오는 급격한 노령화. 10년, 20년 후의 한국의 모습은 상상조차 어렵다.
따라서 한국은 임산부, 아이엄마, 아이들한테 깜빡 죽을 정도로 잘해줘도 모자란 판인데, 어찌 돌아가는 사회 분위기는 정반대다. 임신? 근데 뭐? 니만 아이 낳냐? 유별떨지 말고 집에서 쳐박혀서 나오지 말아라.. 과장 조금 보태서 딱 이 분위기인것 같다.
못되처먹은 나라 한국인인것이다.
사실 미국에서 애들 데리고 여행해보면 느끼는 것 중 하나가, 참 어린이들한테 끔찍할 정도로 특별대우를 해준다는 것이다. 모든 사회 분위기가 그렇다. 어린이 범죄, 아이들 안전, 교육... 정말 유별스러울 정도로 특별 대우를 해준다. 제도적인 것 뿐만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아이들과 엄마들을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가 정말 민망할 정도다.
호주에서 유모차끌고 건널목 신호동 기다리고 있으면 왜 차들이 저러지 싶을 정도로 멀찍이 서서 가까이 오질 않는다한다. 유모차가 먼저 건너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스쿨버스를 추월하는 행위, kid zone에서 과속, 심지어 아이들 헬멧 안 씌우고 자전거 타게 한다는 게 상상조차 어려운 분위기라면 말 다했다. 선진국만 그럴 것 같지? 동남아도 그 정도는 아니지만, 아이들에게 엄청나게 호의적이다. 최소 한국보다는 훨씬 호의적이다.
세상 어느 아이들이 식당에서 얌전히 제 자리에 앉아서 조용히 앉아 밥먹고, 소리내어 울지 않고, 오줌 똥 마려우면 지들이 밖에 나가서 스스로 기저귀 갈고 오겠냐? 애들은 다 애들인 것이고,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어디나 다 시끄럽고 번잡스럽고 말 안 들어 처먹는 것은 매 한가지다. 희한하게 우리나라 사람들은 외국은 안 그런데, 유독 한국의 아이들, 엄마들만 싸가지가 없고, 진상을 부린다라는 믿음을 갖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전반적인 사회적 분위기가 애들이니까, 저 애들이 한국의 희망들이니까.. 라는 마음이 있다면, 그리고 주변 사람들이 아이들과 엄마들에게 호의적이라면, 결국 전반적인 사회적인 분위기가 출산과 육아에 긍정적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본다. 근데 우리나라는 어떤가, 애를 키우는 것도 헬조선, 애들도 헬조선, 엄마들도 헬조선이라는 생각들이 너무 지배적이기 때문에 끽해야 하나 낳고 그만두는 것이다. 물론 출산과 육아를 위한 사회제도가 확실히 뒷받침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나는 육아맘과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 또한 많이 바뀌어야 한다고 믿는다.
물론 일부 유난스러운 아이들, 그걸 제지하지 않고 오히려 진상을 부려대는 엄마들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이고, 그런 엄마들은 또 얼마나 힘들것인가. 물론 아이들 예의를 가르치는 것이야 이론이 있을 수 없고, 그렇다고 맘충, 노키즈존, 이건 정말 아니라고 본다.
예전에 봤던 미국의 몰래카메라가 기억난다. 지금도 유투브에서 찾을 수 있다. 식당에서 한 자폐아이가 돌아다니면서 난장판을 친다. 남의 테이블가서 음식을 손으로 집어 먹기도 하고, 돌아다니면서 괴성을 지르고... 그러다가 한 남자가 일어나서 그 아이 부모들에게 큰 소리로 항의하고 그 애를 데리고 나가라고 한다. 이에 당황한 다른 손님들이 하나둘씩 그 남자를 제지하고, 그게 싫으면 니가 나가라고 한다. 아이 부모에게는 절대 나가지 말라고 하고.. 손님 한 명만 그러는 게 아니다. 모두 합심해서 결국 그 남자 출연진을 내쫓는다. 미국이 괜히 미국이 아니더라. 일면 정말 존경스러운 나라다.한국따윈 역시 비교도 안되는 위대한 나라다.
아이를 키우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엄마들이 너무 존경스럽다. 육아 따위는 내팽겨치고 지들 할 것 다하고, 코빼기도 안 비치면서, 아이들 예절이 어떠니, 엄마들이 애들 버릇 다 망치느니 어쩌니 하는 아빠들 보면 솔직히 짜증난다. 그렇게 잘 할 수 있으면 본인이 키워 보시던가. 말로하는 육아만큼 쉬운게 없다. 육아서적대로만 된다면 누군들 애들 못 키우겠나.

결론은 이런 사회적 분위기로는 세종대왕이 와도 이 망할대로 망한 출산율은 회복이 안된다. 아이 하나를 키우는 것은 온 마을이 함께 해야 한다는 얘기가 있다. 이제 그 말이 무슨 뜻인지 가슴 절절이 와닿는다. 오늘도 아이들 겨우 재워놓고, 한 시름 놓는 한국의 엄마들, 정말 화이팅!!

추천수58
반대수348
베플ㅎㅎ|2017.10.06 12:40
노키즈존이 애새끼때문에 생겨났다고생각하세요??ㅋㅋㅋ 애들은 당연히 뛰어놀고싶고 호기심많다보니 어지럽히는건 당연한건데. 그걸 케어못하고 지 애새끼가 무슨잘못을했지도모르면서 적반하장하는 부모들때문에 노키즈존이 생겨난거에요^^ ㅋㅋ 전 세계적으로 아이들한테 이렇게 엄격한 나라는 없는것처럼, 전 세계적으로 무개념부모가 이렇게많은 나라도 없어요^^ 님 애새끼는 님 눈에만 쳐이쁜거구요 ~ㅋㅋ 님도 일반 맘충처럼 무개념부모 맞는듯하네요 ㅉㅉㅉㅉㅉㅉ
베플ㅡㅡ|2017.10.06 13:20
어디 잠깐 외국구경좀 했다고 글쓴것좀 보소 ㅎ외국엄마들 공공장소에서 애 혼내는거 못봤지? 눈물 쏙빠지게 혼내 걔들은 남한테 민폐끼치는거 젤 싫어한다.
베플misscuspid|2017.10.06 14:07
지금 연휴라 유럽와있음. 거짓말 꺼지삼 여기 애들한테 매우 엄하고 애와 강아지는 매우 교육이 잘되어있어 공공장소에서 전혀 튀지않음 쓰니인생에 늘 뒤쳐지기만 하다가 욕구조절못해서 세아빠 애비되고나니 그거로 라도 특권좀 누려볼라근 아둥바둥 하는거야?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줄 안다고 없는 능력에 내가 낸 세금으로 보조받아서 애키우고있으면 감사한줄이나 알던지 시끄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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