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취직한지 7년째
4년째 되던 해에 이런저런 일들이 삼실에 생겨
고참직원이 쌍욕을하며 퇴직금도 필요없다는 말과 함께 회사를 그만두었습니다.
갑자기 공석이 생겨 사람을 구하길 한달여...
울삼실의 실제적인 실세인 부장님이 데려온 직원이 갑자기 출근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출근 전날 저를 불러서 말씀하시더군요....
'이쪽 일을 해본적이 있어. 짧게 했지만 경력이 있다. 그래서 내일부터 출근할거고 직급도 박대리랑 같고 월급도 똑같이 줄거야'
하...이말을 듣는 순간부터 깊은 한숨과 앞으로의 일이 눈에 보이는듯 했지만
그래도 혹시나 혹시나 했습니다.
출근 첫날 어떻게 일하나 지켜봤습니다.
근무시간의 대부분을 인터넷 검색으로 보냅니다.
예를 들어 업무중에 본인이 모르는 일이 발생하면 그걸 하루종일 인터넷으로 찾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본인 일은 다른 직원에서 해달라고 부탁하구요
제가 그래도 나이가 몇살 많은입장이라 몇번 주의를 줬습니다.
이러이러한게 모르겠으면 어디로 전화를 하면 알수 있고 이러저러한건 어디로 전화하면 알수있고...
수십번 말한거 같습니다.
그럴때면 하는말이 똑같습니다...
'아니..그냥 궁금해서 찾아보는거예요 궁금해서...'
그렇게 대부분의 시간을 보냅니다. 일머리가 없다고 보기에는 시간을 허비하는게 너무 심하다는거죠. 그러면서 퇴근할때는 꼭 이렇게 말합니다.
'언능 퇴근해요 회사가 뭐가 중요해요...내 가정이 젤 중요해요...야근하지말고 퇴근해요 퇴근'
참고로 저는 7년 동안 정시퇴근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제 업무가 너무 많아서 같은 직급인 대리가 있는데 일을 나누어야 하는거 아니냐고 했더니
이상한 사람이라는 소리만 들었습니다. 왜 그런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고...본인은 본인일만 하면되지 왜 그런 생각을 하냐고...한다마디로 말이 안통하는 답답한 상황인거죠.
그러다 새로운 일이 들어왔습니다. 저에게 그 일이 올것이 분명했고 실제로 그렇게 됐습니다.
지금도 야근이 밥먹듯 하는데 더이상은 업무를 못맡겠다고 했더니 그럼 진급을 시켜주겠다고 하더군요. 그것도 과장도 아니고 차장으로....
솔깃했죠 월급도 올라가고 직급도 올려주겠다는데...
근데 그 다음 말을 듣는순간 거절했습니다.
' 그리고 OO대리도 같이 진급시켜줄거야. 둘이 직급이 같은데 진급도 같이 해야지..!!'
다 거절했습니다. 진급필요없으니 그 일은 그냥 OO대리주라고. 그리고 진급도 시키시던지 말던지 하시라고.
지금 그런상태로 일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일은 아직 가져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 입에서 맡겠다는 말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는데
도저히 못하겠습니다.
글을 쓰면 좀 답답함이 사라질까 했는데 더더 선명해지는 기분이네요...ㅠㅠ
낙하산이 있는 직장은 다 이렇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