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헤어지자고 말하고나서 벌써 3달이지낫다.내가 잡고 또잡아서 간간히 다시 이어가긴했지만 역시나 얼굴을 보지못한 채 상해버린 감정을 다시 돌리기에는 너무 어려웟나보다
그렇게 두달이 지났을쯤 너는내게 좋아하는 사람이 생겻다고 말했다.
해외생활이 어려웠겟지. 니는 너를 이해하고 또 이해하려고 했다.그런데 헤어지자고 말했던 순간의 너가 떠올라서다시 잡을순 없겠더라
한달이 지나고, 긴 추석연휴에 나는 전화해버렸다.짜증나겟다 싶었다.
머리로는 이해가되는데 나는 왜 이럴까 나는 왜 아무도 만나기싫은걸까나는 왜 너가 한국에 돌아오면 내가 그리울꺼라고 확신하는걸까.
네달 남짓남았더라 너가 한국에 오기까지는.
기다려볼까절절대볼까울어볼까 다시 전화해서 화내볼까
별대화없었던 나의 한 통의 전화로
너는 우리 연애사가 담긴 페이스북 페이지를 삭제신청하더라 나는 취소를 누르고, 너는 또 삭제신청, 나는 또 취소를 누르고.. 그렇게 너는 나를 페이스북 친추를 빼버리더라..
나는 그렇게 너에게 차단되어 있겟지..
나도 너처럼 널 보고싶어하지않았으면좋겟다.
아직도 난,우리가 있었던 그 자리에 다른사람과 함께 찍은 사진을올려둔 것이 이해가안되고 완벽히 받아들여지지가 않아.
그 여자가 처음에는 난 줄알았어.
너를 어떻게해야 털어낼수 있을까 나는 어떻게해야 혼자서도 괜찮을수 있을까.
넌 어떻게 우리를 다 잊었을까어떻게 날 다 잊었다고 말할 수 있었을까.
너의 워킹홀리데이 생활이 끝나고 그 생활이 정리되어
너 한국에 오려고 여권을 꺼내면 우리 함께 다녀온 세부 도장이 찍혀있을텐데그럼 그때의 우리가 잠시 생각 나겟지
집으로 돌아오는길, 나와 마지막으로 인사했던 그 카페가 있을꺼고너네집 앞 내가 좋아하는 빵집이 있을꺼고, 상가에 지나치지않고 항상 사먹었던 아이스크림 가게도 그대로 일텐데.
그렇게 뜨믄뜨믄 내가 얕게 생각나는걸 뒤로 한 채 너의 방에 들어서면 악몽꾸는 너를 위해 내가 만들어준 어설픈 드림캐쳐가 있을꺼고
내가 아낀다며 너에게 줬었던 인형도, 보이면 "아, 돌려줘야하는데.." 하고 떠올릴것같다.
추우니까 따뜻하게 다니라며 사준 목도리도있을꺼야.너 내가 준건 다 소중하다며 아껴서 아마 새거인 상태로 말야
내가 담궈준 파인애플 식초도 어쩌면 그대로 있을지도 모르겠고.. 유자차는 다 먹었으려나?
학교에 복학하고 아는 형을 만나게되면 그 형을보면서 같이 했었던 날을 잠깐 떠올릴꺼야
복학하고 시험기간이되서 도서관에서 밤을 새워야하면 문득 내가 챙겨준세면도구가 떠오를지도 모르겠다. 잠은 좀 누워서 자라며 잡아준 숙소도 생각 나려나
학교에서 돌아가는길, 내가 너 데릴러간다고 미숙한 운전으로 갔다가 사고난곳도 보일꺼고...
함께있는 것이 좋아서 시계도 못보고 있다가 막차놓치고 하염없이 걸어갔던 신천역 강뚝을 보면 내가 또 잠시 떠오르겠지.
그리고 우리가 함께 들었던 노래를 듣는다면같이 춤추던 우리도 생각날지도 모르겠다.
그러다 문득 너가 나에게 모진말로 헤어지자고 했던날을 떠올리면서엄청 미안해 할꺼야.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채로혼란스러울지도 모르겠다.
너의 그녀를 계속 만나고 있는 상태라면 말야 미안해서 연락조차 하지 못하겠지
너가 뜨믄뜨믄 내가 떠오를때쯤 나는 괜찮아져 있지 않을까 하고 기대해본다.너보다 더 내 마음을 가져갈사람을 만난다면 말야
나는 처음보다는 나아그치만 뭔가 자꾸 마음에 무겁게 있어.
배신감보다는 죄책감을 느끼고있어.내가 권한거잖아. 우리사이 내가 망친거야
너는 그렇게 한국에 돌아오면 너는 취업을 준비해야하지.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가 점점 압박감을 느끼기 시작하면기대고싶을꺼야. 의지하고싶겠지. 그치만 넌 그러지 않을꺼란거 난 알아넌 혼자 다 감당하려하잖아. 잘하고있다고 누군가 이야기해주길 바랄꺼야.그리고 내가 했던 말들이 생각나겠지.
난 너에게 난 너가 힘들게 일하는게 싫어.나는 너가 한국에서 일하지 않았으면 좋겠어.나는 너가 힘든게 싫기때문에 더 나은 내가 될꺼야내가 잘되면 너가 힘들지 않아도 되잖아..이런 말을 하는 여자친구가 있을수도 있겟지만 보기 어렵지.
그리고 이력서를 쓸 때대외활동란에 나와 함께했던 그 활동을 적겟지.봉사활동란에 내가 도와준 그 시간들을 적겟지.
그러면서 잠시나마 조금이나마 나를 떠올리겠지.뜨믄 뜨믄 떠올리겠지.
그렇게 나의 안부가 궁금해 지겠지..그 쯤 되면 내가 너에게 준 인형을 돌려줘야겠다고 연락오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잠시해봐.
미련하지알아 나도 나 이런거 나도 좋은건 아냐, 내 스스로도 별로 안좋은데 너에게 좋아해 달라고 말할 염치도 없다.
나는 여전히 겉으로는 긍정적이고 활동적이고 재밋는 여자로 살아가고있을테고넌 더 멋진 남자가 되겠지.
꼭 그 여자가 아니더라도 새로운사람을 만나게 될지도모르겠다.그럼 내가 비교되지 않을까 싶기도해. 난 너만 있으면 항상 행복한 여자애였으니까
그럼 그때마다 내가 떠오르겠다. 라는 생각을 잠시 해본다.
그럼뭐하냐 난 지금 너를 정리하려고 버둥버둥거리는데정리가 잘안되긴하는데 정리하려고 버둥버둥해본다. 그러면 버둥댄만큼 어느정도는 괜찮아 지지 않을까 싶어.
네이트판에서보니까 정말 잘해준 여자는 기억에 남는다더라 그리고 침대에서 잘맞았다는 여자도 기억에 남는다더라
물론 호주에있을때는 내가 술도 마구마구 마시러다니고 너불안하게 만들고 뭐하나 잘 해준기억이 없지만
한국에 있을땐 나, 너에게 잘해준것 같아서 그리고 우린 침대 - 그 외의 것들도 많이 잘맞는거 같아서
음.. 그래서 너가 날 떠올릴것같아. 후회도 잠깐할꺼같기도한데뭐 내게 절절대진 않을것같다.너는 너의 프라이드가 매우 높은 남자니까난 그걸 높게 삿으니.
너의 연애를 망가트릴 생각은 없지만의도치않게 매번 아파햇음좋겠다는 못땐 생각도 한다.하지만 이정도는 이해해 주라
너는 대놓고 내마음 무너트렸잖아.
시간이 약이라던데 시간이 빨리 지났으면 좋겠다.
더 나은 내가 되어야겠다.너가 사랑했었던 나를 좀더 사랑해야겠다.
한번 마음이 떠났듯이 두번도 떠날수있듯
한번 사랑했으니 두번 사랑할수 있을수도있겟지
현실을 받아드려 노력해볼께.
넌 이미 거기에 있고난 아직 여기있고...
나 조금만 더 여기 있다가 갈께.
괜찮지?잠시만더 보고싶어할께. 보고싶다. 정말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