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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족의 성추행, 성폭행 부모님께 먼저 말하지 마세요.

ㅇㅇ |2017.10.10 11:16
조회 2,269 |추천 8
가끔 10대 게시판이나 결시친에서도 사촌이, 남자 형제가 자신에게
성추행이나 성폭행 했는데 어디에도 말 못 하겠다는 글을 꽤 봐서 글을 씁니다.
그런 글을 보면 어릴 때 큰 충격이어서 그런지 커서는 안 그랬으니까 됐다,
이후에도 오빠가 사람 구실을 못 하고 그러니까 여자 못 만나고 그래서 
자기한테 (성추행 하고) 그랬나 짠하다 이런 글도 상당히 많이 봤습니다.
제 주변에도 어릴 적에 친오빠에게 성범죄를 당했는데도 감싸고
나 혼자만 참으면 된다, 좋은 여자 만나면 사람 되겠지 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얼마나 괴로웠으면 현실을 부정하고 싶은건지 마음이 아픕니다.

제목에서도 말했지만 친족이 성범죄를 가했을 때 부모님께 먼저 말하지 마세요.


특히 학생분들은 더욱 그렇습니다.


당연하게도 부모님이 사실을 알게 되면 가해자를 족치고 같이 신고하고 


집안 싹 뒤집어서 아주 다 죽여버려야지 정상인데 보통은 그러지 않습니다. 


너 기억이 정말 맞냐면서 가스라이팅 하며 쉬쉬 하고 울고 난리가 납니다.


보통은 엄마한테 먼저 어렵게 말을 꺼내게 되는데 


일단 딸은 아빠보다 엄마가 같은 여자고 나를 지켜줄거라 생각해서 먼저 말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요 감싸주는 경우 거의 없습니다. 늘 내 편이고 다정하고 좋은 분이고


평소에도 옳은 것을 지향하는 분들이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오히려 더 깜짝 놀라고 내 딸이 더럽혀졌다니 더럽혀졌다니


이 생각만 열심히 합니다. 제 말이 거짓말 같습니까? 


완전 어머니의 머리는 지진 나서 저 생각 밖에 안 하고 어떻게든 묻으려 합니다.


어머니쪽 친척이면 분명 큰이모 아니면 작은이모네 아들이 주로 많습니다.


늦게 알게 되서 이제라도 신고를 하거나 이제 보고 살지 말자는 얘기를 해야하면 


분명 외할머니 귀에도 들어갈거고 언니나 동생이랑 사이를 끊어야 될텐데


요즘 사람도 아니고 옛날 사람인 어머니가 퍽이나 아이구 내 딸 그 동안 얼마나 힘들었니.


이거 안 합니다. 외삼촌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머니의 오빠 아니면 남동생인데 역시 신고를 하게 되면 다 알려질 수 밖에 없으며


외삼촌이 가정이 있는 경우에는 외숙모, 사촌들까지 피해자인 여러분을 원망하고 비난할겁니다.


몰랐으면 좋았을 걸, 왜 이제와서 말하냐, 너 아니었으면 우리는 잘 살았다. 이런 말을 듣게 될겁니다.


아무도 나서서 내 남편이 잘못 했고 우리 아버지가 나쁜 놈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아버지 쪽 친척이어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러면 백프로 아버지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아버지랑 껄끄러워지고


대한민국에서는 아무리 좋은 시가라도 이런 일이 수면에 드러난 순간 


피해자랑 피해자 모친이 죽일 년이 됩니다. 애가 까졌다, 몸 간수 안 했다구요 ㅋㅋ


분명 몸가짐을 조심히 안 했다 안되요 싫어요 하지마세요 했어야지 이 말 나옵니다.


아버지 쪽 친척이고 엄마한테 말하기가 어려워서


(어머니랑사이가 안 좋거나 아버지랑 더 친해서 아버지가 더 편한 경우에)


아버지한께 말하면 또 어떨 것 같습니까?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아버지한테 말했는데 어머니 쪽 친척이면 아버지 입장도 역시 그렇습니다.


처가랑 틀어지는 건 당연하고 그러면 어머니랑 백프로 이혼각이니까 


절대 아이구 내 딸 세상에~ 이거 안 하십니다.


법 바뀌었습니다.


예전에는 성범죄고 뭐고 시간 지나면 그냥 왜 이제 말하냐? 이러는데 


마지막 범행이 미성년이면 성인이 되서 바로 신고 가능합니다.


하루라도 빠르게 신고하는 게 좋습니다. 참으면 병 됩니다.


나중에 계속 괜찮은 척 스스로 최면 걸다가 확 돌아버리면 누가 신경 써 줄 줄 아십니까?


아버지나 오빠, 남동생이 그런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나 하나만 참자 이런 생각, 효랑 우애를 버리십시오. 가족도 버리십시오. 


이거 하나만 명심하세요. 피해 사실을 털어 놓았을 때 피해자인 여러분에게만


탓을 하고 2차 가해를 하는 그 순간 이미 가족들이 피해자를 가족으로 생각 안 하는데 


왜 피해자가 가족인데 어떻게 그래요 ㅠㅠ 해야 합니까?


인생 어차피 혼자입니다. 혼자서 가는겁니다. 나쁜 인간들은 응당 벌을 받아야 합니다.


그냥 꾹 참고 울면서 인과응보 언제까지 외칠거예요?


그리고 경찰서에 신고 하러 갔을 때 남자 경찰 태도가 뭐 같고 


같은 여자인 경찰도 아........ 이러면서 답답하게 굴면(의외로 이런 경우 많음.) 


담당 바꿔 달라고 하십시오. 감찰하는 곳에 민원 넣어도 됩니다. 


특히나 성범죄는 괜히 영혼의 살인이라고 하는 게 아닙니댜.


1차로 가해자가 지.랄이고 2차로 가족들이 지.랄이고 


3차로 수사하는 수사관들이 지.랄입니다.


현재 한국에서는 무.고.한 피해자가 나오면 안된다며


확실한 가해자를 일단 피해자 디폴트로 놓습니다.


성범죄 외에 다른 폭력 범죄 겪고 신고해 본 분들 아시겠지만


목격자가 그리 많지 않거나 없는 경우에 경찰은 물론이고 


검사한테도 탈탈 털려서 괴로운 경험을 한 분들이 많으실겁니다.


일반 범죄도 그런데 성범죄는 특히나 친족간에 있는 일은


법은 확실하지만 그대로 따라지지 않는 경우가 많고


이슈화가 되어야 그나마 형량이 조금 높을까 합니다.


가해자가 법에서 정한 자기 죄값을 치르고도 보복하는 경우도 많죠.


시간이 갈수록 힘들어지기만 합니다.


정의구현은 스스로 해야합니다. 


외롭고 긴 싸움이라고 주눅들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당신들은 소중하고 멋진 사람들입니다.


늘 말하지만 가해자가 나쁜겁니다.


내가 조금만 더 저항하고 조심했으면이 아니라 가해자가 안 그랬으면 되는겁니다.

추천수8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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