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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여자들이 더하네요.

ㅃㅊ |2017.10.10 14:01
조회 4,990 |추천 25

이제 임신 6개월차 접어든 예비 엄마입니다.

뭐 다들 비슷하겠지만 요즘은 맞벌이 아니면 힘든세상이기때문에

1시간 넘는 직장으로 출퇴근 하고있습니다.

 

오늘 전철에서 있었던 깊은 빡침을 쫌 풀어보고자 글을 씁니다.

(어디라도 얘기하면서 풀고싶어서 ... ㅠㅠ)

 

출근시간 전철을 탔는데 이미 만석.

1호선은 맨날 임산부석을 양보하라고 방송은 나오는데 정작 둘러보면 임산부석이 

없는 칸이 대부분 .. 앉으라는건지 말라는 건지 항상 의문이 드는 부분.

이런건 또 임산부 눈에만 보인다는 .. 아무튼 뭐 그래도

나름 사람도 적고 쾌적했기에 서서 가고 있었습니다.

 

노약자석은 이래저래 눈치도 보이고 하도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들어왔던터라

앉을 생각은 꿈에도 없었기에 노래 들으며 아무생각없이 서서 가고있었습니다.

 

근데 배나와서 뺏지달고있는 제 모습을 보고 한 남자분이 일어나서 자리를 양보해주시는게

아니겠어요 .. 너무 감사했고 감사하다고 인사하려던 찰나

빛의속도로 아주머니가 파고 들더니 자리를 뺏어 가시는게 아닌가요..

그 자리를 양보해준 남자분도 저도 뻘쭘한 상황 .. 그 남자분도 민망했는지 자리를 피하시더군요

 

휴 ... 그래 남자분이 자리를 저에게 양보하는거라고 생각못하고

그냥 일어나는줄알고 앉았나보다 좋게 생각하고 넘어갔습니다.

근데 그 모습을 보고 옆에 나이가 조금 드신 아저씨께서 목적지가 가까워 오신탓인지 몇정거장

먼저 일어나셔서 저에게 손을뻗으시며 앉으라고 자리를 양보해 주셨어요.  

 

그런데...

이번에도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하는찰나 .. 어떤 젊은(?) 30대중반? 여자가

그 자리를 파고 들어 앉더라구요

어이없고... 태교에 안좋은데 참으며 참으며, ,,, 하지만. .. . 가슴속 부터 우러나오는

진짜 깊은 빡침이 ....

그러더니 제 가방에 달려있는 뻇지를 보고는 자는척을 합니다.

 

이건좀 아니지 않나요 자리를 내가 비켜달라고 한것도 아닌데.. .

진짜 너도 나중에 똑같이 당해봐라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실 그렇다고 제자리도 아닌데 뭐라 할수도 없고 정말 세상 각박하더라구요

 

그렇게 자리를 뺏기고 인파틈에 껴서 50분을 서서 왔습니다.

그리고 2호선으로 환승 ..

 

2호선은 1호선보다는 임산부석이 잘되어있기 때문에

속도 너무 안좋았고 앉아서 가길 기도하면서 전철 탑승 .

임산부석에 어떤 여자 (20대? 딱보기에도 절대 임산부아님)가 앉아있더라구요

근데 눈치를 살살보더니 제 뺏지를 보고는 자는척을 하더라구요.

진짜 오늘 ... ㅋㅋ 무슨 일진이...

("그냥 비켜주지마 자는척 하는게 더짜증나 안자는거 다 알거든 - - ")

 

그렇게 한 20분 정도 서서가고있었을떄 그여자 옆옆쪽에 앉아 계시던 할머니가

그여자를 주시하시면서 한숨을 내쉬셨어요 (저럴수가 있냐며 혼자 뭐라고 하심)

그러다가 할머니가 안되겠는지 일어나시면서 그 여자 들으라고

큰소리로 '애기엄마 여기 앉아요!" 하시더라구요.

순간 그 주변 모든 시선이 저에게 집중.

다들 저에게 앉으라고 하시는데 민망하기도하고 어르신께 죄송하기도하고

정작 일어나야 될 사람은 안일어나고 자는척하는 있는 꼴이 진짜 화가나더라구요

그래서 목적지가 다 와간다며 괜찮다고 말씀드린 후 자리를 옮겼어요 .

 

 

 

결혼전, 임신전까지만 해도 임산부들에게 그 자리 하나가 얼마나 중요한지 몰랐어요.

몸은 무겁지 속은 답답하지 근데 먹고살아야되니까 회사는 가야되지

임산부들 어디가서 노약자석에 할머니 할아버지들 처럼 당당하게

여기 임산부석이니 자리 양보해달라 말라 당당하게 요구하지도 못해요

그럴 생각도 없구요.

다만 여자로써 당신들도 언제가 엄마가 될꺼고 엄마이면서

다른분이 베푼 성의를 그대들이 가로채면서 모른척하는 비양심적인 행동은 하지 말아주세요.

 

 

 

 

추천수25
반대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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