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남편 퇴근시간이라 음슴체로 쓸께요
나는 결혼 2년차 주부
지금 임신 4개월차 출퇴근이 너무 힘들어 일그만둔지
한달 하고도 조금 지남
남편에게는 오냐오냐 우쭈쭈 예쁨받고큰 대학생 여동생이
하나있음
연애6년하고 결혼했기때문에 어렸을때부터 봐옴
어렸을때는 그래도 귀엽기도했고 귀염상이기도 했고
또 나를 잘따르기도 했음
근데 고등학교들어가서는 좀 뭐랄까 거리가 생기게됨
그리고나서 결혼후 바로 시댁 옆라인 아파트에 살게됨
이 귀여운 아가씨가 대학교에 가고나선
내 화장이나 옷에 관심이 아주 많아짐
결혼하기전에 친정 부모님이 사주신 옷을
결혼해서도 입을정도로 좋은옷들로만 사주심
가방이며 악세사리 또한 그럼
지금은 임신하고 편한옷 입자 주위고 시댁이옆이라
화장도 안하고 옷도 레깅스에 박스 원피스 같은거 입고감
그럼 요것이 언질을함
언니~ 이제 임신하면 그옷 못입지않아요? 그가방은
아기낳으면 쓰기 너무 비싸지않아요? 이렇게
누가들어도 달라는식으로 말함
나는 어렸을때부터 호구중에 상호구 그리고 고구마중에서도
썩은고구마에 가까울정도인 여자임
돈빌려주고 못받아서 지금 남편이 대신 받아준적도 있고
부탁하면 거절못하는 그런스타일
남편은 나와는 정 반대인 스타일이고 똑부러짐
내가 똑순씨 라고 장난칠정도로 ...
그래서 처음에는 몇개 챙겨서 주기도 했음
립제품이나 안입는옷 사고못입은옷 작은 명품?;;
메신저 백까지 줌~
친정엄마가 사준 백이나 드시던 백 물려주신것은
좋지않아도 장 깊숙히 숨겨둠
어느날부터 물건이 사라지기 시작한거같음
내 성격이 워낙 어디다두고 못찾고 신경안쓰기도한 좀
무딘 성격이라.. 처음에는 아얘 모른거같음
그러다보니 화장대에 놓인 향수나 딱봐도 없어진 티가나는
자주입는 옷들이 사라짐
시댁 부모님들은 아주 좋으신분들이심 연애 초반부터 후반까지
남편한테 잘해라 잘해라 입에 달고사셨고
결혼한다고 처음말했을때도 아기가졌다 했을때도
정말 기뻐해주심 가까운데 사는데도 터치없으시고
오라가라 말씀도 없으심
처음 식사대접할때도 누가만들고 어디서 먹는게 중요하냐면서
집에서 다 해서 갖고오심
내가 좋아하는음식으로 ; 그래서 당연히 우리집에 오신다해도
말릴 이유가없고 비밀번호를 안가르쳐드릴 이유가없다 생각함
서로 집 비밀번호 공유중
그렇게 없어진 물건을 기억에서 잊고있었음
이번 추석전날 음식하러 갔다가 음식하고
추섭 차례지내고 친정으로 가려고 친정엄마한테
전화하니 오지말라하심; 임신해서 장시간 차타는거 안좋고
차막히면 고생한다고 친정은 안막혀도 네시간걸리는 지방임
친정부모님이 추석지나고 올라오신다고 해서 알았다하고
남편이랑 영화보러감ㅋ 갔다가 집에서 잠 한숨 푹자고
저녁쯤 시댁에 다시감
어머님이 왜 벌써왔냐고 해서 이러이러해서 안갔어요
말한다는게 잠들어서 일어나보니 이시간이라 같이 저녁먹으려고
왔어요!!!!! 했음
어머니가 귀찮게 뭘 저녁을 또 해먹냐고 그냥 시키자함
추석인데도 배달 하는곳이 많았음
배부르게 먹고 거실에서 과일먹고있는데 그때 우리대학생
아가씨가 나갔다가 들어옴 ㅋ
남편집이 이곳 토박이라 친구들이 추석이라고 다모이니깐
친구들 보고온듯 ㅋ
들어왔는데 어디서 많이본 옷 가방임ㅡㅡ
우리 친정간줄알고 확 놀라는거임 어버버 하더니
자기방으로 후다닥 들어감 ㅋㅋㅋ진짜
그러곤 옷갈아입고 눈치보면서 나옴
남편이 야 그거 어디서 많이보던 옷 가방이다 ?
뭐냐? 하니깐 새언니가 준거라고 함
잉? 난 준적이 없는데 ? 일단 바보같이 넘어감
그리고 그날 집에 와서는 아가씨한테 톡함
왜 거짓말을 한거냐고 그리고 왜 말도안하고 가져갔냐고
차라리 빌려달라하면 내성격에 안빌려줄것같냐고
그니깐 ㅈㅅ염 이렇게옴 ㅡㅡ 일단 기분이 무척나쁨
가져간것도 가져간거지만 사과하는 태도가 글러먹음
바로 톡 보여줌 남편한테
그러니깐 남편이 화나서 간다는거 막느라 고생함
혼나도싸지만 부모님들 걱정하시고 속상할까봐 일단 참기로함
다음날 구경할겸 집근처생긴
별필드에 놀러 감 ~ 그안에 캐나다 거위 브랜드옷이 팜
가서 내사이즈하나 남편사이즈 하나삼
임신해서 넉넉한걸로 삼 ~ 참고로 우리 아가씨는 나보다
한사이즈 크게입음
그리고 다른브랜드가서 양가부모님 옷들도삼
바로 시댁으로 가서 드리고 남편이 동생부름ㅋ
지 오빠한테는 말아직 안한줄아는지 눈치보며 나옴
남편이 거기서 캐나다 패딩을 줌 니껏도 사왔다고
나는 어이 멍때림 그치만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 잠자코있음
다음날ㅋㅋㅋ동생없을때 갖고도망옴
하루동안 sns에는 패딩으로 도배되어있었음
착용컷이며 상세 디테일컷까지 추석에 오빠가 선물로~
ㅋㅋㅋㅋㅋㅋㅋㅋ아가씨 들어와서 패딩없는거보고 난리났나봄
바로 나한테 전화옴 언니랑 오빠가 들고갔어요???
뭐예요 막 이럼
그때 남편이 받아서 한소리함 하루동안 기분 좋았지?
너껄 뺏긴기분이 어떻냐ㅋㅋㅋㅋ반성해라 이시키야
넌 언니만 아니였음 나랑 아버지한테 맞아죽었어
이럼ㅋㅋㅋㅋㅋ 계속카톡옴ㅠㅠ 나한테
언니 주세요 제발 ㅠㅠ 친구들한테 자랑했단말이예요
애원했다 화냈다 그치만 지도 잘못한걸 알아서
부모님께는 말도 못하고ㅋㅋㅋㅋ
솔직히 답답하다고 별거아니라고 하는 사람들 많겠지만
내 인생중에 제일 속시원한 일임
우리집 똑순씨때문에 기분나쁠 겨를이없음
아 그리고 어짜피 시부모님은 우리집 안오시기때문에
혹시오시려해도 오시기전에 연락하시는분들이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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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