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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병

바다가들린다 |2017.10.13 11:59
조회 1,013 |추천 3

"아..진짜, 내일 출근하기 싫다."

 

일요일 저녁 민식은 거실에서 티비를 보면 한 숨을 내셨다. 내일은 월요일 이다. 민식의 회사는 월요일 아침마다 주간 회의를 한다. 여느 회사나 다 그렇겠지만 회의를 하면 칭찬 보다 실적에 대한 질책으로 분위기가 험악해 진다. 신입사원인 민식은 그럴수록 쥐구멍 이라도 있으면 숨고 싶어 진다.

 

그런 이유로 민식은 일요일 점심 부터 불안 해진다.

불안감은 저녁이 되면 더욱 더 심해 진다.

일요일 저녁 인기있는 주말 예능 프로그램이 하나도 재미 있지 않다. 그때였다.

 

"따르릉~따르릉"

 

집 전화벨 소리가 울린다. 부엌에 있는 엄마가 전화를 받으신다. 집 전화로 오는 전화는 대부분 엄마 아니면 아빠 전화 이다.

 

"네, 여보세요?"

 

전화기를 들고 있는 엄마가 갑자기 허물어지듯 바닥에 주저 앉으신다.

 

"엄마! 왜 그래?"

 

"...민식아...시골 외할아버지가....돌아가셨데..흑흑"

 

전화는 시골 큰 외삼촌에게서 걸려 온 전화였다. 외할아버지의 부음을 알리는...

민식은 울고 있는 엄마를 부축한다. 그리고 밖에 외출 중인 아빠에게 전화를 걸어 소식을 알린다.

 

"응..알았어. 엄마 모시고 먼저 시골에 내려 갈께."

 

민식의 아빠는 급한 용무를 보시고 뒤 따라 내려 오신다고 한다.

민식은 방으로 돌아와 검정색 정장을 꺼내어 입는다. 거울에 비친 그는 웃고 있었다.

 


 내일은 월요일 이다. 그러나 출근을 안 해도 되는 생각에 민식은 기분이 좋다.

추천수3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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