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외국에서 여자끼리 결혼,.. 좋아서 한다지만 괜찮을까요.

율무 |2017.10.14 01:03
조회 1,200 |추천 1
안녕하세요. 20대 초반의 여대생이고 미혼이지만 결혼 관련 조언을 얻고 싶어서 글써요..
제목에서 알다시피 동성애에 관한 글이니 불편하신 분들은 읽기전에 미리 뒤로가기 눌러주시길 바랍니다.
남자도 많이 사귀어보고 여자도 지금 사귀는 사람 이전에 여러번 사귀어보다가 지금의 결정을 내린 것이니까요. 부끄럽진 않습니다.

상대는 20대 후반의 여성이고 국적이 중국이며 동성간의 결혼이 합법인 나라의 시민권자인데, 중국여행중에 만나서 펜팔식으로 메일을 주고 받다가 어쩌다 맘이 맞게되어 사귀게 되었어요.
사귄지는 200일이 좀 넘었네요 . 장거리 연애다보니 만날 수 있는 기회는 많이 없었고, 그냥 방학때 제가 만나러 비행기 타고 가서 한달정도 같이 살았던게 다에요.
그러다 사귀다보니 맞는 부분도 많고 멀리 있던 가까이 있던 한결같이 챙겨주고 신경써주는 모습에 끌려 결혼얘기까지 나오고,
이번 겨울방학때 언니 보러 가면 혼인등록을 하기로 했었는데요.
사실 흔쾌히 허락했던 이유가 한국에서 남자와 결혼 생각이 없었긴 했지만 그나라에서 동성혼을 하더라도 한국에선 싱글이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그언니가 사는 곳에서 우린 가족이니 사랑하는 감정 외에 가족애같은 애틋함을 기대할 수 있지 않나 싶어서 였습니다.

그렇게 내년쯤 혼인날짜가 잡혔는데, 막상 앞둬보니 걱정은 되네요. 일단 저희 부모님은 교제 사실만 알지 결혼관련 얘기는 아예 모르시고, 언니쪽 부모님은 알고 계시고...

동아시아권 결혼 문화가 원래 잴거 다 재고 따질거 다 따지고 한다지만 이렇게 아무것도 안재고 해도 괜찮나 싶기도 하고,,
사실 저는 언니 부모님이 뭘하시는지 얼마나 버시고 집안사정,그런건 잘 몰라요. 그냥 어머님이 회계사시고 아버님이 통신관리 관련업무 하시는? 그냥저냥 중산층일거라 가늠만 하고 있어요.
저의 집에서는 그냥 저도 별말은 안하고 치과의사 집안이라고만 말했고요...

언니가 얼마버는지는 정확하게 알고 있긴 해도...(세전 800, 세후 500정도 벌어요..그나라와 우리나라 GDP는 비슷한 수준이고요)이렇게 서로 집안사정 너무 몰라도 괜찮을까요. 언니는 저랑 사귀면서 돈 모으기 시작했고, 저는 아직 학생이라 벌이도 없고 모아놓은 돈도 없는데... ㅠㅠ

좋아하는 사람과 결혼하는 건 행복한 일인데..
제가 전형적인 동양사람이라 그런지 사실 저런부분에 의구심이 들기도 하고 국적도 다르다 보니 뭔가 내가 예상하지 못한 일이 생길까 걱정돼요.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무엇이든 진지하게 받아들일게요..
추천수1
반대수4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