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고등학교 1학년이고 지금은 미국에 이민와서 공립고등학교를 다니고 있어.
막 이민온거라서 학교에서 못지내면 어쩌지 하면서 고민 많이 했었어
그래서 그냥 옆에 앉은 애들한테 말도 좀 걸어보고 그랬는데
우리학교에는 점심먹기전에 30분정도 자습시간? 뭐 이런걸 주는데 이때 도서관에 가거나 학교식당(카페테리아)에 가거나 어려운 과목에서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물어보러 선생님한테 가거나 할 수 있어.
그래서 그 시간에는 어디로 가든 자유로운 편인데
문제는 이 시간에 그 애가 날 자꾸 따라오는거야..
처음에는 걔가 좀 이상한 줄 모르고 그냥 평범하게 하이! 하고 인사하고 조금 이야기했거든?
근데 그 이후부터 뭔가 좀 쎄한거야
내가 보통은 카페테리아에 가서 공부하거나 폰질하거나 하는데 걔가 내 옆에 앉은거야..
참고로 우리학교는 전체 학생수가 2000명이 넘고 우리학년에만 420명 정도 돼서 카페테리아도 거의 농구장 만큼 넓고 테이블도 엄청 긴 교회에서 쓰는 의자 길이만한거 20개 이상 있는 곳이란말이야.
근데 굳이 내 옆에 앉는다? 그건 좀 이상한것같았는데 일단 그날은 그렇게 보냈어.
다음날에는 매일 앉던 곳에서 좀 떨어진 곳에 앉았는데 그때도 내 옆에 앉아도 되냐면서 온거야..
근데 거기다대고 안된다고 할수도 없으니까 그냥 냅뒀어. 그런 일이 일주일동안 계속됬지..
그 다음주에 내가 걔가 진짜 날 따라오는건지 아닌지 확인하려고 이번에는 도서관을 갔는데
걔가 또 내옆으로 오는거야.. 솔직히 그땐 진짜 무서웠어.. 보통 옆에 앉을거면 인사하면서 다가오거나 하잖아? 근데 얜 날 한 2미터 떨어져서 멀뚱히 5분이상 날 쳐다봐..이러니까 내가 무서워 하지 않을수가 없지..
난 걔가 날 따라오는게 너무너무 싫어서 다음에는 의자 개수가 정해져있는 스탠드 형식 테이블에 앉아서 숙제하고 있었는데
의자가 없으니까 이제 내 옆에 안오겠지? 싶었어..
근데 걔가 그냥 내 주위를 맴도는거야.. 그리고 나서 어디서 의자를 가져와서 굳이! 내 옆에 앉는다고 하고..막 걔 특유의 이상한 표정으로 계속 보는데 소름돋고 눈물나오려고하고.. 나한테 왜이러나 싶기도 하고..
근데 우리학교에 막 special need? 그런 애들이 좀 많아.. 가끔 지체장애인 애들이 휠체어 타고 지나다닐때도 있고.. 얘도 그런건가 싶어서 함부로 따라오지 말라고 하지도 못하고..
어떡하지?? 나 진짜 얘때문에 그 자습시간에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어 ㅠㅠㅠ 스트레스받아.. 어떻게 얘한테 말할 수 있을까? 나 진짜 얘때문에 학교도 가기 싫어..
꼭 조언 부탁해..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