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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소녀였을 때..

뿌렌 |2004.01.28 16:31
조회 31,510 |추천 0

지난 설날에 한복을 찾아 옷장을 뒤적이다 아주 귀한 사진을 찾아내었습니다.

 

엄마의 처녀적 사진들입니다..

 

엄마도 그곳에 사진이 있는 줄 몰랐다고 하십니다.

 

그 귀한 사진들은 꼬깃꼬깃 구겨진채 엄마의 오래된 손가방 속에 들어있었습니다.

 

저랑 제 동생이 나서서 조그맣고 낡은 사진들을 디카로 찍어 크고 선명하게 만들었습니다.

 

참 희안한 기술이라며 엄마가 무척 좋아하셨습니다..^^v

 

이뿐 울엄마 사진 보실래요? 헤헤..

 

교복을 입은 엄마입니다..몇살때인지 엄마도 잘 모르겠다 하십니다..저보다도 어린 엄마입니다..ㅎㅎ

 

왼쪽에 어린소녀가 울엄마입니다..교복사진보다 어릴때인지 아닌지 모르겠어요..옆에 같이 찍은 언니는 누군지 모르겠다 하십니다.. ^^;  엄마보다 언니인것만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울엄마 엄청 풋풋한 미인이지요? 울집에 딸이 넷이나 있는데 엄마의 미모를 닮은 사람이 없다는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ㅎㅎㅎ

 

이 사진부터 드뎌 우리가 알고 있는 엄마의 얼굴이 나오기 시작합니다..20살이 넘어서 찍은 사진이지요..

저렇게 아래쪽을 부풀리는 헤어스타일이 유행이었다고 합니다..ㅎㅎ

 

이건 엄마의 여동생, 즉 울이모랑 찍은 사진입니다. 엄마가 큰딸인데 이모랑은 12살 차이라고 합니다..이모는 지금도 빼빼 말랐는데 어릴때부터 그랬나봅니다 ㅎㅎ

 

오른쪽에 있는 사람이 울엄마예요. 울엄마 엄청 세련이죠? 역시 유행은 돌고 돈다더니 저런 원피스는 지금 저한테 줘도 잘 입을 수 있을 것 같아요..울엄마 다리도 날씬하시지..흐흐

 

엄마가 얼마나 공주였는지를 보여주는 결정판! 패치코트를 받쳐입어 부풀어오르게 한 저 꽃무늬 원피스! 정말 놀랍습니다..

"엄마, 정말 저런거 입고 다녔어?? O.O"

"그럼~~~~ 내가 얼마나 이뻤다고~~ 니들이 알기나 해~~"

공주원피스에 살짝 돌아선 저 옆태...지금도 자랑하시는 엄마표 종아리까지..

 

공주원피스 하나 더..

 

울엄마 이뿌죠? 흐흐..근데 나는 왜 이런지..- -;

 

여튼..여기 올린 사진은 사이즈를 줄인것이고요..원래 아주 큰 해상도로 찍었답니다. 모니터에 꽉차게 크게해서 보여드리니까 아주 좋아하셨어요.

컴으로 사진 보는 방법도 가르쳐드렸고요..

엄마는 요새 컴으로 사진 보는 재미에 빠지셨답니다..

 

여러분도 한번 해보세요..오래된 부모님 사진, 영구히 보존하고 아주 좋잖아요..

이번 설날에 가장 잘 한 일인것 같아요..^^

 

엄마 사랑해요~~~~~~~~~~~~~~~~~

 

(노래는 엄마가 좋아하시는 나훈아의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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