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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교사입니다.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시는 부모님들께 질문드립니다.

보육교사 |2017.10.19 18:40
조회 15,612 |추천 43

안녕하세요.

이 게시판에 부모님들이 많을 것 같아 이 게시판에 글을 올립니다.

저는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5호봉으로 일하고 있는 보육교사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학부모님들께 궁금한게 있어서 여쭙니다..

매년 빠지지 않고 부모님들께 불만사항을 들어오는 문제가 있는데..
바로 ‘모기’ 입니다.
어린이집은 보통 세스코 같은 방역업체가 매 달 와서 소독해주시고 매일매일 교실청소하고 해충퇴치기까지 비치해놓는데(어린이집 사정에 의해 다르지만 제가 다녔던 어린이집엔 모두 있었습니다.) 모기를 박멸할 순 없잖아요.. 방충망이 있어도 뚫고 들어오기도 하고 등하원하면서 현관을 통해 들어오기도 하고..
안좋은거 알면서도 여름에는 액체홈매트까지 켜놓고 생활하고 눈에 보이면 바로바로 잡습니다.
혹시나 물리면 버물리도 발라주고요.

그런데 꼭 반에 한 두명씩 어린이집에서 모기에 물려왔다고 전화하시는 학부모님들이 계세요.
열에 아홉은 아침부터 모기자국 있었던 애들이에요
근데 본인 집은 고층이라 모기가 절대 없다는 부모님들이 거의 대부분이네요..
등하원하면서 길에서 물렸을 수도 있는건데

초임때는 모기갖고 뭐라하겠어?하면서 그냥 넘겼는데 이제는 아이들 등원하면 온 몸을 다 수색하듯 뒤져서 어디어디 모기물려있었다고 원아수첩에 미리 선방날려요
그런데도 전화와서는 아침에 자기가 확인한거 말고 모기자국이 더 늘어나 있다고 하시네요..
물론 모기 물려서 붓거나 가려워하는 모습 보면 마음이 아프시겠죠..

근데 제가 궁금한건, 어디에 모기가 물렸고 약을 발라주었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뭘 더 어떻게 해주시길 바라는 마음이신건가요?
그리고 솔직히 모기를 발견하고 잡으면 좋지만 저희 또한 사람인지라 한 마리 한 마리 전부 박멸할 순 없는데 그 이상 어떤 조치를 해주길 바라시는지..

자기 애 모기물리면 피 날 정도로 긁으니까 본인 아이만 1인모기장 설치해서 재워달라는 학부모도 있었습니다..

+추가
저희 어린이집 근처에 풀숲이나 물 웅덩이 없어요..
오히려 아무것도 없어서 원장님이 사비로 모기퇴치해주는 식물까지 사다가 심어놓으셨습니당ㅎㅎ
너무 더울때는 산책도 안나가구요..

사진은 짤방이용

추천수43
반대수1
베플|2017.10.19 21:35
저런여자들 제정신인가 싶네 모기가 무는걸 어쩌라는건지 집에서 물리는것도 못막는것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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