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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드라마 - 여인

ㅇㅇ |2017.10.19 21:14
조회 179 |추천 0
청나라 귀족여인 하우하는 의도치 않게 가랑비에 옷 젖듯이 효기영 부통령 엽혁나랍 영혁과 사랑을 하게 됐다.문제는 영혁이 숭친왕의 딸 단민 군주의 약혼자라는 것이었다.단민은 우하와 친자매처럼 자란 사이였다.둘은 늘 고민을 함께 나누었고 서로를 위했다.그러나 우하가 영혁과 우연히 자신들의 마음을 확인하고 밤을 보내고,단민이 이를 알게 되면서 그동안의 사이는 파탄이 났다.우하에게 단민은 자매의 연은 이로써 끊어졌다며 너는 내 원수라고 길길이 날뛰었다.우하는 할 말이 없었고 잘못됐다는 걸 알았지만 그러면서도 영혁을 간절히 원했다.단민은 그의 맘이 확실히 우하에게 가 있다고 여기고 아버지 숭친왕에게 부탁해 혼담을 깨어 버렸다.

영혁의 부모 녕왕과 그 부인은 소스라치게 놀라 아들을 다그치고 달랬다.하지만 영혁은 굳건했다.단민군주는 정이 많은 여인이니 이 일을 크게 알리지는 않을 것이라고,그리고 나는 오로지 우하 하나만을 원한다고 확고하게 말했다.그런 그가 고마웠지만 우하는 왠지 모르게 마음이 불안했다.그의 어깨에 기대면서도 그녀는 자꾸만 코가 시큰하고 눈가가 빨개졌다.어려서부터 함께한 언니에 대한 미안함인지,미래에 대한 불안함인지 알 수 없었다.

영혁: 우하,왜 그래요.아직도 불안해요?

우하: 그런 거 아니에요.

영혁: 아니긴.앞일을 걱정하는 건 아무 쓸모가 없다구요.내가 다른 이에게 가길 원해요?우린 행복할 수 있어요.

우하: (와락) 당신을 보면 언제나 가슴이 뛰었어요.그게 왜 그런지 몰랐는데 그날 밤에서야 알게 되었어요.너무 미안하고 고마워요.그렇지만 나 때문에...

영혁: 우린 이미 부부의 연을 맺었는걸요.지금은 다른 생각 말아요.

우하: 네,알았어요.

단민은 아무 탈이 없으면 우하와 영혁이 곧 혼인을 올린다는 소식을 들었다.그녀는 찻잔을 집어 던졌다.자신을 비참하게 해놓고 저들끼리 웃는 것을 상상하니 견딜 수가 없었다.그녀는 절대 그들이 행복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온화하고 부드러웠던 단민군주는 독기를 잔뜩 품은 여인이 되어버렸다.얼마 뒤 영혁이 찾아왔다.그는 먼저 그녀에게 정중하게 사과했다.자신의 과실이니 자신의 집안에 화를 풀지 말라는 부탁도 덧붙였다.단민은 비웃었다.

단민: 참으로 대단한 사랑이군요.집안을 걸 만큼 하우하가 소중한가요?!

영혁: 군주,우하와 제 부모는 죄가 없습니다.그러니 아량을 베풀어 주십시오.무슨 벌을 내리시든 다 받겠습니다.

단민: 그럼 그녀와 혼인하지 마세요.

영혁: 예?

단민: 본래라면 나와 혼인해야 했겠지만 이제 그러지는 못하죠.나를 우스운 꼴로 만들었으니 당신도 대가를 치러야 해요.

영혁: 부디 그것만은...우하는 제가 책임져야 합니다.

단민: 그럼 나는요?나는 당신 약혼자였어요!당신들의 그런 좁은 마음으로는 부모도 나라도 친구도 품을 수 없어요!

그녀는 쏘아붙이고는 홱 들어가 버렸다.영혁이 다시 뵙기를 청했지만 주무실 거라는 어린 시녀의 대답만 돌아왔다.다음날 단민은 영혁에게 편지를 보내 왔다.마음만 먹으면 나도 사람 목숨줄 왔다갔다하게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겠다는 내용이었다.그러니 우하를 안전하게 지키고 싶으면 둘이 헤어지라고 강요했다.편지를 읽은 그는 자신이 알던 그녀가 아님에 힘이 탁 풀렸다.자신과 우하는 이미 부부였다.죽더라도 헤어질 수는 없었다.

늘 속 편해 보이던 그였지만 그날따라 어딘가 불안한 모습에 우하는 무슨 일이 있냐고 물었다.영혁은 거듭된 질문에도 아무 일이 없다고 했고 의심한 우하는 결국 그 편지를 찾아냈다.그녀는 눈물을 보이며 부들부들 떨었다.발견한 영혁이 편지를 확 빼앗자 그녀는 예상대로라며 언니와 숭친왕이 우릴 가만히 둘 리 없다고 말했다.영혁은 내가 지켜줄것이니 울지 말라고 애원했다.우하는 다 자신의 탓이라며 자매같은 언니와 은인 같던 숭친왕,그리고 당신과 당신 집안까지 꼬아 버렸다고 자책했다.그 모습에 그는 마음이 너무 아파서 다시 가서 군주에게 사과를 올리고 용서를 빌자고 했다.우하는 고개를 끄덕였지만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 군주,밖에서 엽혁나랍 대인과 하 소저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 보기 싫다고 해라

- 나오실 때까지 기다리겠답니다.

- 미안한 건 알아?아니,저들이 헤어질까 봐 울며 겨자먹기로 찾아온 거지.본 군주가 사람을 잘못 봐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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