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게 연애하고 결혼한지 3년차입니다
저에겐 어여쁜 딸과 곰같은 아내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집도 차도 없습니다
그래서 얹혀 살고있습니다
돈이 없어서 그런건 아니지만..
부모님께 손벌리지 않고 살고싶은 마음에
또 하고싶은 일이 있어서 기다리고 있어요
그래서 아기 데리고 어디 간단하게 이동을 해도
만만치 않습니다 전 그럴때 마다 항상 아내에게 미안함 마음이
많았습니다 한여름에 땀 뻘뻘 흘리며 추운 겨울에 손발 시립고
입이 얼어도 아내는 한마디 불평도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제가 투덜거리는 편입니다..
천사같은 아내는 그런 저의 불평도 장난으로 다 받아줍니다
한번은 아기 태어나고 50일 되는날에 아기 건강검진 받아야한다고해서 인천에서 서울로 이동해야되는 시점이 였는데 제가 새벽일을 하다보니 같이 못가는 상황이 됐었는데 혼자 갈수있겠냐고 물어보니 갈수있다고 괜찮다고 말해줬지만 마음이 편치 않아서 일빨리하고 밥안먹고 지하철 역에 도착하니
지하철 의자에
처음이라 서툴게맨 아기띠와 뒤에 무거운 가방 그리고 제가
도착하니 해맑게 웃어주면서 피곤할텐데 왜왔냐고 그상황에서 제걱정 먼저 해주는 모습을 보고 눈물이 났습니다 제가 차가 있었으면 이렇게 힘들게 이동 안해도 됐을텐데 하는 생각에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해지고 미안함과 고마움에 부끄럽고 숨고 싶기도 하고 가끔 힘들거나 아내랑 말다툼을 할때마다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납니다 그 해맑게 웃는 모습이 잊혀지지가 않아요
길게 연애할때도 항상 아내는 천사 같았습니다 지금도 그렇구요
지금까지 못해준거 더 잘해주려고 항상 노력합니다
아기생기고 철든다는게 맞는말 같습니다
인제 대출없이 시작할 정도로 돈도 모였고
가시밭길이 아닌 꽃길 걷게 해주고 싶어요
조그맣지만 경차로 여행도 많이 다니고 그럴려구 합니다
고마워 부인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