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감사합니다.
남친은 효자가 아니라 마마보이라는 말에 정신이 확 드네요. 진짜 누가 정신 차리라고 뒤통수 한대 세게 갈겨준 느낌이에요
덕분에 마음 잘 정리된 것 같습니다.
후회할 선택은 하지 않도록 마음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ㅡㅡ
제목이 곧 내용입니다.
3년 사귄 남친이 있는데요,
남친은 저랑 결혼을 할 생각인가봅니다.
딱잡아 프로포즈를 받은건 아닌데요,
옛날부터 여행지 사진을 막 보여주면서 여기 신혼여행으로 딱이겠다 이런 식으로 말도 많이 했고, 만약에 우리가 애를 낳으면 넌 딸이 좋아 아들이 좋아 라는 물음이나, 결혼하고싶다는 뉘앙스를 많이 풍겨요.
너 딱 서른되면 시집와라 놀만큼 놀았으니까 불만없지? 이렇게 묻기도 하고..
당연히 나랑 결혼할거아니냐그러고 철썩같이 믿는 수준이에요.
저또한 남자친구를 좋아하고 결혼을 하면 어떨까 생각해보고 있긴 한데요..
조금 걸리는게 있어요
남친은 어머니랑 통화를 정말 자주해요
거의 하루에 3번..? 많으면 5번까지도 갈것같아요
같이 데이트하면 2시간에 한번꼴로 전화가 오세요
밥은 먹었냐 뭐하고있냐 이런 안부전화인데요
그 전화를 더 끝내고 나서 몇시간쯤 뒤에 또 전화가 와요
카페에서 데이트하다가도 어머니 전화가 오면 거의 10분정도를 통화해요
보통 남자들과는 다르게 1~2주에 한번은 꼭 어머니랑 밥먹고 영화보러 다닙니다.
뿐만 아니라 저랑 데이트하고있다가도 어머니가 데리러 오라고 하면 날라가구요
데이트 약속 잡았다가도 엄마때문에 못만날것같다고 취소하는 일도 잦습니다.
저번엔 만나기로한 식당 앞에서 30분을 기다리다가 결국 혼자 집에 돌아왔습니다.
엄마가 기분이 안좋은것같아서 같이 있어드려야 될 것 같다고 미안하다고 다음에 먹자 그러더라구요..
물론 서운하긴 했지만 어머니 일이니까 이해하긴 했어요
작년엔 대만에 모자끼리 여행도 다녀왔어요
남친은 말로는 한국의 악습중 하나인 대리효도를 비난하면서 진정한 효자는 와이프 편하게 귀찮게 안하고 직접 효도하는거다라며 자기 자신을 되게 자랑스럽게 여기는것같습니다.
그런데 과연 그 마음이 결혼한 후에도 바뀌지 않을지가 의문이라..확신이 안생깁니다.
솔직히 극진하게 시어머니 모시면서 살 자신도 없구요.
마음을 좀 정리하고 싶어서 그런데, 조언 부탁드려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