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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했어요)) 복숭아 알러지있는 저한테 베프가 일부러 복숭아를 보냈어요

복숭아 |2017.10.24 18:18
조회 23,179 |추천 43
추가글이예요-----
대댓글로 달려다 다른 분들 못보실거 같아서 수정해서 써요.
댓글들 감사해요. 글을 쓴 뒤로 약간이지만 맘정리가 됬는데 댓글 달아주셔서 더 감사해요.

그런데 자작이란 댓글 보고 너무 황당해요,
다른 분들 글 보면 자작 소리 듣고 화내시는 분 많던데 이런 기분이구나 실감했네요.
콱 이란 말이랑 길에 앉았다는 말 썼다고 자작이라고요???
진짜 뭐라고 해명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콱이란 말 들었으니깐 콱이라고 쓴거고
길에 앉았으니까 앉았다고 쓴거죠. 저도 제발 자작이었으면 좋겠어요.
죄송하지만 님들도 똑같이 당해봤으면 좋겠네요, 직접 당해보고 이런 일도 있을 수 있다는거 깨달으시라구요,

그 외의 댓글들엔 다 감사해요. 그리고 물어보신 거 몇 개를 약간 설명하고 싶어서 추가글을 쓸께요.
친구랑 크게 싸운 이유는 솔직히 제 잘못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간단히 말하자면 저랑 친구를 둘 다 아는 어떤 분이
저나 친구 둘 중 하나를 어떤 작은 인턴자리에 추천하고 싶어하셨어요.
그런데 그 소식을 저보다 먼저 들은 친구가 저는 눈이 높아서 다른 더 좋은 회사 인턴 노리고 있단 식으로 말했고 (사실이 아니예요)
그래도 어쨌든 자기가 얘기해보겠다거 말한 다음에 저한테 말을 안했어요.
그다음에 그 분한테 자기가 해보겠다고 말해서 그 인턴을 했고요.
그걸 저는 몇 달 뒤에 알았고 솔직히 가로챔 당한 기분이고 되게 기분이 나빴어요.
그래서 친구랑 만나서 그걸 알게됐단 사실을 말했구요. 전 친구가 변명이라도 할 줄 알았어요
그런데 친구 입에서 나온 말은 너처럼 부모님한테 용돈도 받는 사람보단 커리어를 갖는게 더 절실한 내가 기회를 받는게 맞다고 생각해,, 였구요.
단 한마디도, 단 한마디도 미안하단 말이 없었어요.
호구처럼 들릴지 모르겠지만 전 친구가 저한테 사정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했으면 오히려 친구가 그 인턴 기회 얻게 된걸 기뻐해줬을 거에요.
친구가 더 절실하단 것도 사실이 아니지만 사실이라도 그걸 제가 모르는채로 결정한다는게 말이 되나요.

이렇게 생각하는 제가 쪼잔한걸수도 있지만 전 학교 다닐 때부터 이 친구에게 많은 걸 양보해왔다고 생각해요.
물론 저도 많은 걸 받았지만 그래도 객관적으로 제가 더 참아주는 관계였다고 생각해요.
친구는 타고난 주인공?? 과라서 같이 있다보면 친구 중심으로 돌아가는 일들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그 순간 너무 설움이 폭발해서 너한테 나는 항상 뭘 주기만 하는 친군가 보다는 식으로 말했구요.
친구는 너 이렇게 생색낼려고 여태 잘해준거야? 와 무섭다 이런 식으로 비꼬았고요.
그리고 한참 노려보다가 헤어졌는데 그 다음부터 제 연락을 안받더라고요.
싸운 이야기는 이게 다예요.....

그리고 댓글 중에 또 역으로 소문내라는 말씀 해주셔서 말인데
저도 너무 그렇게 하고 싶어요 그런데 선수를 뺏겼어요....
위에서의 일 있고나서 전 맘이 싱숭생숭해서 걔한테 연락을 할까말까만 생각했지 소문낼 생각은 하지도 못했어요 ㅋㅋㅋ
그런데 며칠 조용히 있다가 그 친구랑 겹치는 모임 몇 번 나가자마자 깨달았네요, 이미 걔가 자기 유리한대로 다 얘기해놓은 다음이란걸요.
여럿이 있는데 갑자기 큰소리로 자기가 옛날에 제 방에 월세도 안내고 얹혀산거 미안하다고, 월세 금액이랑 계좌번호 달라고 하는거예요.
방세 달라고 한 적도 없는데요. 제가 갑질하려고 친구한테 방도 내주고 식비도 내주고 선물사즈고 했겠어요?
내거 좋아서 좋은맘으로 한일이 이렇게 돌아오나 싶어 기가 막혀요.
그런데 꼭 사람 많은 데서만 그래요. 생글생글 웃으면서
자기한테 인턴자리 뺏겼다고 제가 그동안 해준거 다 내놓으란 식으로 말한 것처럼 얘기하고 다니는거 같아요.
그 친구는 사교성도 굉장하고 수완이 좋아서 다들 친해지려고 하는데 전 많이 조용하고 학교 다닐 때도 친구 뒤에 많이 가렸던....
제가 친구를 욕하면 아무도 제편을 안들어서 오히려 저만 더 곤란해질것 같아서 무서워요.
그래도 친구 중에 한 명은 제 편이예요.
복숭아 얘기 해주고 인턴 얘기 해준 그 친구요.
걔만은 직접 본게 있어서 제 말을 믿어주고 제편 들어주네요,
다른 사람들은 저보다 그 친구랑 친한게 더 이득이라고 생각하는것 같아요,
직장에서도 어린 축에 드는데도 농담삼아 실세 소릴 들을 정도로 발이 넓고 특히 윗사람들이랑 잘지내는 편이거든요.
죄와 벌이 같이 안다닌단 말이 실감이 나요.

어떻게 끝내야될지 모르겠네요..

아래부터 원글이예요.-----




제목 그대로에요
방탈 죄송합니다,
크게 싸우고 연락이 끊겼던 베프가 몇 달 전 말도 없이 복숭아 한 상자를 저희 집으로 배달시켰더라구요.,
보낸 사람 이름이 그 친구인걸 보고 이게 무슨 상황인가 한참 고민했어요.
알고 지낸게 몇 년인데 내가 복숭아 못먹는걸 모를리가 없을텐데 설마설마 했어요.

지난 주말에 또다른 친구를 만나서 수다 떨다가 우연히 그 친구 얘기가 나왔어요.
제가 복숭아 얘기를 슬쩍 꺼내니까 조심스레 그러더라구요 제가 복숭아 받은거 알고 있었다구요.
어떻게 알았냐고 물으니까 그 친구한테 직접 들었대요,
자기가 저한테 복숭아 선물 받은 적 있으니까 똑같은걸러 갚아야 돼서 보냈다구료
그런데 자기가 기억하기론 분명 제가 복숭아를 안먹으니깐.
ㅇㅇ(저)가 복숭아 알레르기 있지 않아?? 못먹는걸 보내면 어떡해 했더니
먹던 못먹던 자기가 상관할거 아니고 어쨌든 걔한텐 받은게 많아서 안돌려주면 자기만 나쁜년 될거니까 받은거랑 똑같은거 보내서 ㅇㅇ(저) 입을 콱 막아놔야 된다고 했다네요

설마설마 했는데요.....
복숭아 받고도 몰랐겠지 몰랐겠지 설마 일부러 그랬겠어 생각하려고 얼마나 노력했는데
그 말 듣고 순간 길바닥에 주저앉았네요
친구는 자기가 괜한 말을 했다고 미안하다는데 걔 잘못이겠어요.
믿어보려 노력했던 제가 병신인거죠 스스로가 너무 한심했어요.

베프랑은. 아니 이젠 베프도 아니지만요. ㅋㅋ
같은 학교 동기였는데 학교 다닐따 가정형편이 조금 안좋았어요.
방 구하기 힘들 때 제 집에서 몇 달 같이 지내기도 했고요.
순전히 친구 기뻐하는 얼굴 보려고.
걔가 갖고싶어하는거 먹고싶아하는거 알아놨다가 알바비 받을 때마다 하나씩 선물했어요.
그 때 선물한 것중 하나가 복숭아에요.
친구가 복숭아를 너무 좋아하는데 비싸서...
제가 복숭아 한상자 사들고 친구집앞에 몰래 놓고 집에 와서 전화해서 "문열어봐!!" 했던 적이 있죠
둘이서 전화기 붙잡고 펑펑 울었고 저한텐 평생 가장 소중한 기억 중 하나였어요,

그런데 그 복숭아가 이렇게 돌아오다니.....
제가 전생에 무슨 죄를 져서 가장 소중했던 우정이 말다툼 한 번에 이렇게 되나요?
너무 이해가 안되요 너무 멀쩡했던 사람한태 이렇게 악한 면이 있을 수도 있나요??
진짜 인간관계가 뭔가...싶고
며칠이 지나도 힘이 안나네요
콱 죽어버리고 싶어요
추천수43
반대수5
베플진짜|2017.10.24 22:08
자작이네. 누군지도 알겠다. 또 너냐?? 입 콱 막는거 진짜 좋아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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