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버님이 노환으로 계세요.
시어머니가 집에서 보살피고 계시구요.
시아버님이 메뚜기가 먹고싶다고 하신다며
시어머님이 시장 몇군데를 돌아다녀 보셨는데
못 구하셨다고 해요.
남편한테 전화가 와서 남편이랑 지난주에 시장 몇군데
다녀봤는데 겨우 찾아서 샀어요.
얼마나 비싼지 종이컵 하나 담아놓고 5천원이라고 해서
2개 해서 만원어치 사서 가져다 드렸어요.
시어머님이 좀 더 많이 사오지 그랬냐고 하시는데
솔직히 너무 화나더라구요.
쉬는날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장 열리는 시장 찾아서
일부러 멀리 다녀온건대 고맙다는 말은 커녕
돈도 안 주시고 너무 적다고 더 사오지 그랬냐고 하시는데
너무 비싸서 더 살 수가 없었다 말씀드렸어요.
그런데 어머님은 남편한테 안 좋은 소리 저 없는데서
하신 거 같더라구요.
남편도 좀 더 사올걸 그랬다며 이번 주말에 다시 시장에 나가 찾아본다고 하는데 저는 정말 이해를 못하겠어요.
하필 왜 드시고 싶은 음식이 메뚜기인지...
값이나 적당히 비싸야죠, 비싼 이유를 도저히 모르겠구요,
왜 메뚜기같은 벌레가 드시고 싶으신 건지도 잘 이해가 안 가구요.
세상에 메뚜기를 시장에 가서 메뚜기 어디서 파는지 아세요라고 묻는 것도 너무 민망하더라구요.
친구들한테 푸념 섞어 얘기하니까 친구들도 기가 막힌다는 반응이구요.
검색해보니 영양식이다 뭐다 해서 맛있다고 하는 글도 많긴 하지만 좀 이상하지 않나요,,,
드시고 싶은 음식이 메뚜기라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