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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빌렸다가 친구을 잃을거 같습니다.

선풍기 |2017.10.25 21:13
조회 70 |추천 0

연을 끊을 만큼 잘못한 일인가 싶어 글을 남겨 봅니다.

 

상황은

제가 관리비 납부 마감일자가 되어서 인터넷뱅킹을 하던 도중에

계좌비밀번호를 잘못 적엇는지 비번틀림 5회 누적으로 뱅킹이 막혔습니다.

가까운 영업점에 와서 변경을 하라는데 직장인이 평일에 은행가는게 쉬운일도 아니고

 

암튼

좀 친하다 싶은 친구에게 (친구는 여자, 저는 남자) 무통장입금을 부탁했습니다.

6만 몇천원정도 되는 금액이라 바로 해주더군요.

돈은 은행가서 비번 변경후 보내주기로 했습니다.

 

근데

이틀 후인가 폰을 잃어버렸습니다.

폰을 잃어버리면서 정신이 없었는지 돈을 빌렷단 사실도 잃어버렸습니다.

일도 바쁘고 하다보니 중고폰을 구해서 기기변경을 하는데

시간이 3주 넘게 걸린것 같습니다.

 

폰을 개통하고 카톡에서 그 친구 이름을 보니 돈을 빌린게 기억나서

미안하다고 그간 사정을 얘기하고 계좌번호로 돈을 보내줬습니다.

 

근데 그후로

카톡에 단답이 늘더니 읽씹이 많아지고 그렇게 연락이 뜸해졌습니다.

가끔 연락해서 밥먹자 해도 몇마디 대답후엔 읽씹이라 약속을 잡지 못한게 여러번입니다.

그러다 며칠전에 도대체 왜그러느냐라고 물었더니

계속 아무 대답없이 읽씹하던 아이가 대답하다군요.

돈을 빌려주고 언제 갚을건지 카톡을 보냈는데 제가 계속 무시했다고 합니다.

아마 제폰을 주운 사람이 카톡을 열어 본듯 하네요.

 

그러면서 자신은 돈을 빌려주고 받기까지의 시간동안

무시당하던게 너무 기분이 나빳고 그 나빴던 기분이 돌아 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알고 지낸지 10년 가까이 되었고

나이도 30대 초반입니다.

돈의 액수를 떠나 친구가 저러는게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제가 잘못한건 알겠고 사과도 여러번 했는데

친구의 태도가 너무 단호하다보니 이게 인연을 끓을 만큼 잘못한 일인가 싶네요.

어떻게들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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