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연애다운 연애를 한 대상이었어요우린 장거리 커플이었어요 저와 여자친구의 집은 고속버스를 타고 4시간 30분을 달려야 만날수 있는 거리였습니다 여자친구는 2살 연상이었는데 항상 제가 세상에서 제일 잘생겼다 항상 제가 최고라 해줬고 저는 제가 생각했을때 여자친구에게 최고는 아닌것 같아 어느새 그게 부담으로 다가왔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였습니다
그렇게 전 서서히 지쳐가고 여자친구의 모든 관심이 집착처럼 느껴졌지요 저는 그때 공익근무 중이었고 금전적인 문제부터 제가 준비하고 있는 일이 있었는데 연애가 그것에 지장을 주기 시작하면서 천천히 헤어짐을 준비하고 있었어요 물론 다 핑계일수 있습니다 금전적인 문제는 여자친구도 잘 알고 있었기에 항상 부담을 덜어주려 노력해 주었고 제가 할 일에 지장이 있다고 여자친구에게 이야기 하면 그것에대해 최선을 다해 배려해 줄것을 알고 있었어요 하지만 여자친구는 이미 많은것을 양보하고 있다고 생각하여 더 많은것을 양보하라고 말할 염치가 없었습니다
몇번이나 헤어짐을 생각하고 입밖으로 꺼내보아도 여자친구가 필사적으로 잡아준 덕분에 위기를 넘겼죠 그렇게 몇번이나 흔들리고 마음을 다 잡기를 수십번 주말에 여자친구와 카톡을 하다피곤해서 낮잠좀 자야겠다고 말한 후 통화 버튼을 눌렀다가 신호가 가기도 전에 끊어버렸습니다 전화로는 말할 자신이 없어 매너없게도 커플로 된 프사를 내리고 장문의 카톡으로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해 버렸습니다 얼마후 여자친구에게 전화가 왔지만전화는 받지 않았습니다 울고있는걸 들키고 싶지 않았거든요 그렇게 몇번의 카톡을 주고받은후우리는 끝이 났습니다 그때 여자친구가 했던말중에 여태까지 "너 이렇게 잔인한 사람이었냐 내가 봐왔던 너가 진짜 너인지 모르겠다"랑 "난 너 하나만만 있으면 됐다" 라는 말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저는 평생을 가도 만날수 없는 여자를 내친것입니다몇주일을 하루종일 여자친구만 생각하며 틈만나면 소리를 지르고 울고 했습니다공익 소집해제 후 한번 연락해볼까 했지만 용기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6개월의 시간이 흐른후 공익도 끝나고 어느정도 무뎌졌다 생각했습니다 가끔 생각이 나는 정도 잘 지내고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그러다가 어제 술을 먹고 무슨 용기인지 모르겠지만 먼저 연락을 했고생각외로 반갑게 받아주는 전 여자친구를 보고 잘 지내는것 같아 다행이라고생각하며 옛날얘기를 주고 받다가 나중에 밥이나 한끼 먹자고 한뒤 연락이 끊겼습니다근데 이미 무뎌졌다고 생각했는데 어제 카톡을 주고받은 이후로 전 여자친구 생각만 하면또 하루종일 눈물만 납니다 아직 사랑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그저 여자친구 얼굴만 떠오르면 미안하고 애틋해지고 그냥 한번쯤 더 만나서 밥이나 한끼 사주고 싶고 처음부터 만나지 말걸 내가 상처준것 같아 죄스러운 생각만 자꾸 듭니다 저 아직 여자친구를 좋아하고 있는 걸까요?저도 제 감정을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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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긴글 읽어주시고 따끔하게 한마디씩 해준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댓글 하나하나 다 읽어 보았습니다여러분들의 말대로 전 참 이기적인 놈 이네요여자친구도 저와 만나면서 힘든점이 많았을 텐데전 저 힘든것만 생각하고 만났던것 같습니다서로 힘든일이 생기면 대화하여 함께 이겨나가야 하는것이연인 이라는 것을 잘 모르고 있었네요 맞아요 전 연애할 자격이 없는 놈일지도 모릅니다하지만 지금 아무것도 안하고 그대로 흘려 보낸다면 평생에 후회로 남을것 같아 여자친구를 한번 더 만나보려 합니다일단 제가 여자친구 있는 쪽으로 찾아가옛날과는 다른자세로 여자친구와 진지하게 대화를 해볼 생각입니다제 말 보다는 여자친구의 말을 많이 듣고 싶네요여자친구의 말을 들어보고 저와 다시 만날수 있는지 생각하여 한번 잡아볼 생각입니다 혹시나 잡히지 않는다고 해도여태까지 평생 받아볼수 없는 과분한 사랑 주어서 고마웠다는 말을 꼭 하고 싶네요
여러분들의 솔직한 한마디 한마디가 저를 다시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네요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