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헤어진사람 이야기 하는게 웃기긴한데
그래도 너무 속상해서 하소연좀 하고싶어서 글써요
같은 여자들한테 위로받고싶은기분이라 ㅠㅠ
제목 그대로 제가 버섯 알러지가있어요
버섯을 먹으면 몸의 한곳이 랜덤으로 부어요
좀 웃기죠 ㅠㅠㅋㅋㅋㅋ
어릴때 버섯이 들어간 죽을 먹고 귀가부어서 병원갔다가 검사후에 제가 버섯알러지라는걸 알게되었어요
어릴때 가끔 조심하지못해서
피자같은곳에 들어간 버섯을 먹을때가 있었는데
얼굴이 부을때도 있고 손이 부을때도 있고 그래요
아주 조심하는터라 고등학생때부터 근 10년간은 한번도 버섯을 먹은적이 없어요
몸이 붓는게 뭐가 심한거라고 유난떠냐고 하실수도있는데
가끔 기도가 부어서 숨을 못쉬는 알러지 환자들이 있다고
알러지음식은 꼭꼭 조심해야한다고 하셨어요 의사선생님이
남자친구는 이런 제 알러지를알고있는데도
부모님과의 식사자리에서 버섯을 먹지않은것에대한 서운함을 토로해요
처음 남친부모님뵌 자리에서비싼 한우구이집을 가서
구 남친 어머님이 이것저것 맛보라고 모듬버섯도 주문해서 구워주셨는데
제가 알러지있어서 버섯못먹는다고 말해도 계속 버섯 구운거 제 앞접시에 주시더라고요
쪼잔한 생각이지만 남자친구 앞접시에는 고기 쌓아주시고
제 앞접시에는 버섯만 ㅜㅜ....
제가 굽는다해도 본인이 잘 구우신다며 집게 절대 안주시고
버섯 막 날라주셔서 제가 깨작대니 계속 버섯맛좀보라고 향이좋다고 계속 그러는데 너무 서러운거에요
옆에서 구남친새끼는 계속 엄마가 주는데 좀 먹어보라고
아주 짝짜꿍하고 난리부르스를 춰서 어이가 없었는데
그집 아버님까지 어른이주는거 그렇게 남기는거 예의아니라고 ㅡㅡㅋㅋㅋ
그럼 알러지있는사람한테 알러지음식주는건 예의냐.....
그렇게 가시방석위에서의 식사자리를 마치고
남친한테 다다다 쏘아붙인다음 헤어지고 차단했어요
헤어진지 1주일짼데 이런취급받은게 아직도 너무속상해서 마음의상처가 아물지않네요ㅠ
집와서 엄마아빠랑 소고기 구워먹었어요
내가 뭘 잘못했길래 남의집가서 이런대접을 받아야했나
하는 생각이 계속 드는거있죠..
구남친생각은 1도안나고 다시 만나고싶은생각도 당연히 없어요
그런데 그날 그 자리에서 왜 어른이 주는걸 안먹냐며 타박받던 말들,
유치하게 아들과 남편앞접시에만 쌓아주던 고기..
이런게 계속 생각나서 너무 서럽고 속상해요
이런취급이처음이라 한동안은 계속 생각날거같네요
아, 천원하는 공깃밥도 아까우셨는지 남친아버님하고 구남친은 한개씩 먹었으면서
어머님하고 저는 반 갈라먹자고... 아진짜 너무서러움ㅠㅠ
헤어졌지만 자꾸 이날 일이 생각나서 미치겠어요
그뒤로 3일간 소고기만 구워먹었는데도 이상하게 이 서러움이 안풀리네요ㅠ
어쩌면좋죠ㅠㅠㅠ 그날 대꾸한마디 제대로못한 제가 너무 병신같고
그날생각이 잘려다가도 문득들어서 이불에 하이킥날리고 있어요
내가 이렇게 예민하고 뒤끝긴성격이었나싶고
어우 지금도 속상해 미치겠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