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17살 딸 키우는 워킹맘이였어요.
몇주전까진. 지금은 전업주부구요.
저희 딸 태어나서 생후 3개월까지만 같이 보내고 그뒤론 같이 놀러간적 신경쓴적도 한번 없는거 같네요. 사실 3개월도 제 산후조리때문에 쉬었어요. 그만큼 전 일만 생각하고 제 몸만 생각했다는걸 딸 서랍장을 보고 후회하고 오늘 제가 잘못되었다는걸, 딸 아이에게 신경을 많이 써주지 못했다는것,을 알게됬네요. 한번도 딸 책상서랍을 열어본적이 없었어요. 근데 오늘 이상하게 딸아이가 학교를 가고 나서 딸방을 깨끗하게 청소해주고 싶은 마음에 책도 예쁘게 꽃아놓고, 화장품도 정리하고 마지막으로 책상서랍을 열었을때 빨간색 딸기그림이 그려져있는 박스를 발견했어요. 설마 그거겠나 싶어 쓰레기통에 버릴려고 하는 순간 안에 있던 콘돔이 나오더라고요. 순간 너무 당황하고 머리가 섀하얘지고 그냥 손이 부들부들 떨리면서 이걸 어떻게 조져야되나 싶었어요. 근데 이렇게 된게 다 딸에게 신경 못 써준 제 탓 같아 울딸이 너무 안쓰러워요. 남자친구가 있는건 알았고, 이걸 이제 어떻게 말을 꺼낼지, 아님 말을 하지 말지, 어떻게 해야 딸아이가 마음을 열고 다 털어놓을지.. 엄마가 된지 17년이지만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또 한편으론 그냥 호기심에 샀을까. 하는 1퍼센트의 희망..도 아직 머릿속에 남아있네요.. 어떻게 말을 꺼내야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