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에 글쓰는건 처음이라 어떻게 얘기를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네요
1주년을 2주남기고 헤어졌어요 어제가 1주년되는날이었죠..
1년기념으로 2주전에 둘이서 여행을 다녀왔었어요
여행은 좋았어요 남자친구도 좋아했고 알콩달콩 즐거웠어요
근데 여행에서 돌아오는날 싸웠어요
싸울일 아니었다고 생각했는데 남친은 서운했나봐요
까페에서 서로 잡아먹을듯 말다툼을 한참 하다가 남친이 "서운해서그런다 서운해서!!" 이러더라고요
그말을 끝으로 정적이 흘렀죠.. 한동안 둘다 아무말도안했어요
그러다 제가먼저 미안하다고 사과를했어요
서운하게하려던게 절대아닌데 서운한마음 들게해서 미안하다고했어요
근데 남친이 저를 쳐다도안보고 아무대꾸없이 폰만 만지는거에요 .. 내딴엔 내감정일단 내려놓고 먼저 손내민건데
무시당하니까 상처받았죠
그리고 또 한참을 둘다 말없이 앉아있었어요. 한 30분?
앉아있는데 참 여러가지생각이들고 그상황이 너무 숨막히는거예요 참다참다 제가 먼저 나가자고했어요
나가자는말에 바로 일어나더군요 그러고 나와서 멀찍이 앞에떨어져서 먼저 휙휙걸어가더라구요
둘다 지하철타야해서 말없이 지하로 내려갔는데
에스컬레이터 내리자마자 뒤도안보고 잘가라하면서 그냥 가버렸어요
저는벙쪄서 한참 지하철의자에 앉아있다 울컥했다가 멍때렸다가 하고 집에갔죠
마음가다듬고 제가먼저 전화했어요 몇마디하다가 전화를계속 끊으려고 해서 끊었어요
집에도착해서 제가 또 미안하다고 카톡보냈어요
그런데 그말에대해선 암말안하고 그냥 집앞이다 도착했다 뭐이런말만 하더군요
의미없는 카톡 몇개주고받다가 제가 그냥 먼저잔다고 했어요
그리고 다음날 출근하면서 제가 또 전화했어요
항상 출근길에 통화했었거든요 남친이 아무일없었단듯 평소처럼
얘기하는거예요 그래서 저도 평소처럼하면서 웃으며통화했어요
싸우지않으니까 좋았어요 그래서 그냥넘어가자하고 맘먹었죠
하루가 끝나고 잠들기전에 통화를하는데 (제가 맘에 계속 어제일이 남아서 하루종일 생각났었어요) 장난치듯 농담반 진담반 어제얘기를 돌려서 장난을쳤어요
엎드려절받기라도 미안하단소리가 듣고싶었는지 참 짜치는줄알면서도 그랬어요. 근데 그냥 계속 모르는척 장난으로 넘기는거에요 그래서 왜 나한테 사과하지않느냐고 했어요 결국
그런데 모르더라구요 뭘사과해야하는지
피하는건지 진짜모르는건지 물으니 진짜모른대요
그러곤 잔다길래 끊었어요
진짜 참.. 카톡으로 장문의 내용을보냈어요
자고일어나면보고 답장할테니. 전화로 얘기하면 말안할거같아서.
근데 아침에 온 답장이 진짜모르겠다고 우린 너무 다르다고
생각할시간을 갖재요
하
헤어지자는거냐 시간을갖자는거냐 하니
요새많이 싸우기도했고 서로 시간을좀 갖자네요
그러고는 일주일간 연락한통 안하고 기다렸어요
너무 슬펐어요 헤어질까봐 두려웠다가 울다가 체념했다가 했죠
1주일이지나도 연락이없길래 제가먼저 카톡했어요
시간이 더필요하나 아니면 우리헤어진거니
라고 보냈는데 6시간동안 답장을 안하더라구요
오후세시에보냈는데 밤9시까지 톡을 안읽었어요
너무 비참하더군요 대답없음으로 대답했어요 남친은.
1년을만났는데 어떻게 이렇게 끝을낼수 있냐고 헤어지잔말도
직접하지않는거냐고 비겁한놈이라하고 차단한다고 보냈어요
그러고 1주일이 또 흘렀네요 정말 매일울어요
차단한다는말 괜히 했나 하는 바보같은 후회하면서
더기다려볼걸 괜히 중간에 톡을했나 후회하고
붙잡고싶은데 연락하면 나한테 정떨어지겠지 생각하면서
연락하고싶은거 꾹꾹참았어요
1주일 잘참다가 이틀전에 맨정신에 보고싶다고 카톡했어요
물론 읽씹당했죠 씹힐거예상하고 보내서 괜찮았어요
너무보고싶은데 직접말하니 차라리 좀 나았어요
그날 또 술 엄청 먹고 밤에 전화했어요 에휴
당연히 씹혔구요.
그리고 오늘이네요
시간갖자고 한날부터 2주가 조금 넘었는데
진짜 하루하루가 너무힘들어요
돌아오길바라는 마음으로 기다리고만있어요
시간이좀지나면 후회하고 돌아오겠지 돌아왔으면좋겠다하면서요.
최근몇달동안 조금 다툼이 잦았지만 사귀는동안 정말 코드도 잘맞았고 저는 결혼할남자로 생각하고 만났거든요
그만큼 엄청좋아하구요
미칠거같애요 남친이 한번 연끊으면 뒤안보고 그 주변사람까지 다끊는정도로 한번헤어지면 끝인 성격이라
이대로 두번다시 못볼까봐 두려워요
너무보고싶고 그립네요 마음을돌릴수 있다면 뭐라도
해보겠는데 기다리는거밖에 할수있는게없어서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