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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3개월 기다림 끝의 이별

16127 |2017.11.01 22:29
조회 879 |추천 2
먼저 어디서부터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라서 글의 앞뒤 문맥이 안맞더라도 이해부탁드릴게요.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먼저 저는 관광지에서 근무하는 4년차 23살 여성이에요.결과적으로 말하면 1년3개월을 군대기다리고 전역하고 5개월 하고 10일정도를 연애하고 헤어졌네요. 그리고 이별도 카카오톡으로 , 저와 헤어지고 이틀만에 새로운 여자를 만났더라구요.이제 어느정도 제 생활이 가능하긴 합니다만 하고 싶은말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어요.마음같아서는 페이스북에 올라가서 꼭 봤으면 좋겠네요. 11월의 시작에 너하나 없을뿐인데 정말 많이 허전하다. 어느덧 헤어진지 한달 가까이 되었어. 다른사람과 보내는 시간은 어떠하니. 나는 괜찮아지긴 했지만 힘들지 않다고 하면 그건 거짓말이야.한번씩 생각나서 날 너무 힘들게해. 우린 서로에게 많은걸 바랬던거였을까.우리 함께 보냈던 시간들은 다 그대로인데 옆에 있는 사람이 넌 바뀌고 난 없어졌네.솔직히 행복했던 우리가 많이 그리워. 졸업하고 2년만에 만나 무슨말을 해야할지 몰랐던 첫만남,기다리고 기다렸던 너의 휴가, 입원했을때 간호하면서 웃으며 보냈던 시간들, 힘든일 있으면서로에게 의지해 그렇게 힘이 되어줬지. 나 너랑 헤어지고 정말 많이 울었다.밥도 못먹고 자다가도 갑자기 일어나서 미친거마냥 펑펑 울고불며 보냈어.너는 다른 여자 옆에서 행복해보이더라. 나한텐 고기 안굽는다고 뭐라고 하더니 현재 여자친구 식구들 고기나 구워주고 기사마냥 운전해주고 그렇게 좋더냐?나는 여행가면 너 술먹으라고 하고 대리비 아까워서 술안먹고 내가 운전했었는데 조금이나마 너 쉬라고 교대로 운전도 해주고 말이야. 근데 행복해보이더라. 나는 너무 허무했어.1년3개월을 너 하나만 바라보며 사회생활에 중요한 술자리도 멀리했고, 지나가는 연인들 보며 부러워도 했었고, 군복을 보면 너 생각이 나서 그날은 하루종일 니걱정만 하며 지냈다.다른남자와 다르다며 전역하고 행복하게 해주겠다며 그말은 이별만 권유하는 너로 변해있더라,뻔하디 뻔한 달콤한 거짓말에 내가 넘어간거지. 남들은 못기다릴거라고 했던 군대 내가 기다렸다.기다리고 안올것같던 17년4월27일 오더라. 비오는날 너 보러 가겠다며 여름휴가를 당겨쓰고 캐리어 끌고 너 보러 7시간30분을 버스타고 찾아갔다. 무사히 아무탈없이 건강하게 전역해줘서 너무 감격스러웠다.하지만 그 행복 오래가지 않았어. 친구를 우선으로 생각하는건 둘째치고,나한테 거짓말을 해가며 내가 싫다던 10년된 여자사람친구와 만나더라.만난거 들키고서는 오히려 나에게 헤어지자고 하더라. 참 내가 많이 무너졌다.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니. 너무 서운했지만 니가 나한테 다시 마음열기 시작한게 언제인줄 아냐?너 술먹고 사고쳐서 집에 10일동안 못들어 갔을 때 너 밥사먹으라고 카드주고, 일하는동안 시간 떼우라고 내 차 주고, 숙박비 내주고 하니까 그 때 부터 날 다시 사랑해주는거 같더라.글쓰면서도 너무 자존심 상한다. 그렇지만 그렇게라도 사랑받아서 좋았다.사실 넌 술만 먹으면 눈빛이 변했지. 내가 겪은것만 세네번은 된거 같은데,,그리고 이렇게 비참하게 헤어진것도 니가 처음이야.나 쉬는4일동안 만나주지도 않다가 집에 온날 전화했었잖아. 기억나니?현재 여자친구야. 나한테 서울가지말고 남자만나지 말고 기다리고 있으라고 하더라.알고있었니? 너한테 롱패딩 사준대. 나한테 왜 그런걸 말한줄은 모르겠지만 말이야.근데 이걸 영상통화로 말했던거 알고 있었니? 꼭 알았으면 좋겠다.군대는 내가 기다리고 좋은일은 다 너가 받아가는구나. 받아 마음껏, 나는 군대에 있을때 통화요금이 한달에 2-30만원 기본이었는데 게다가 나랑 헤어지기 이틀전에도 나한테 용돈8만원 받아가던 남자야. 근데 나랑 헤어지고 바로 취업하더라.  정말 너 좋은일 다시켜주고 있는거 같구나.아 그리고 이 많은 사진 지울엄두도 못내고 있었는데 이제 지우려고.카톡상으로 우리의 1년8개월은 끝이났고, 여사친은 차단하면 해제해서 나 힘들게 해놓고군대 기다린 니 전여자친구는 차단 잘만 하더라. 번호까지 바꿨더라구. 오늘부터 나도 너에 대한 그리움도 원망도 지울게. 힘들지만 받아들일게.너와 다섯달 만나려고 기다린 내 1년3개월, 그리고 스물둘 스물셋 너에게 바쳤지만 경험으로 생각할게. 지금이라도 억지로라도 날 놓아줘서 고마워. 너로 인해 한층 성장하게 된 날 볼 수 있더라.후회없어. 정말 많이 사랑했고 최선을 다해 잡아봤거든.그동안 내옆에 있어줘서 고맙고 행복했으면 좋겠어.

추천수2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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