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 톡에..이혼한지 4년되었다고 넋두리 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벌써 14년이 지났네요.
그 사이 전남편은 결혼을 했고저는 여전히 사람하나 사귀지 못한 채 직장만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남편이 아이를 낳지 않으려고 해서 이혼을 했던건데그랬던 전남편이 2년전 새롭게 결혼해서 아이를 낳았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이혼한지 긴 세월이 지난 다음인데도 많이 놀랐습니다.
그리고 나서 지독한 우울증에 다시 걸렸습니다.이혼하고 나서 우울증은 몇년 동안 앓다가 많이 좋아졌었는데그 소식을 듣고 단박에 우울증이 저를 덮치거라구요.
술도 많이 마셔보고 상담도 받아보고 했지만여전히 죽고 싶기만 합니다.
나름 마음 둘 곳이 없어서 일에 집중했더니회사에서는 업무적으로 인정을 받고 경제적으로도 여유롭습니다.그런 것들에 대해서는 하나도 기쁜걸 모르겠고...그냥 회사 동료들이 자녀들 이야기 할때... 가족 이야기 할때..제가 많이 모자른 사람처럼만 느껴지고 난 왜 살고 있을까.. 이런 생각이 늘 머리를 지배하네요.
그 동안 저 혼자 짝사랑도 해봤고..저를 짝사랑 하는 사람도 있어봤지만한번도 연결은 되지 못했습니다.전남편에 대한 기억이 사람에 대한 두려움을 만들어서 인것 같아요.
마흔이 훌쩍 넘고도여전히 혼자인 제가 너무 싫습니다.
취미 생활도 다 잊었고... 교통사고로 건강을 헤쳐서 좋아하던 여행도 다닐 수가 없네요.빨리 세월이 흐르고 흘러서... 죽음이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