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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개념 제로 직업군인

지아연 |2017.11.02 23:13
조회 716 |추천 0

자극적인 제목 죄송해여...일단 모든 직업군인 여러분들이 이렇다는 것이 아닙니다ㅜㅠ

몇몇 일부 때문에 나머지 분들도 같이 욕먹는? 그런 분위기..

일반화는 하지 마세요! 지금 이 순간에도 국군 여러분들은 청춘을 받쳐 열심히 조국을 수호하고

계십니다ㅜㅠ

>>항상 눈팅만 하다가 글은 처음 써보네요ㅜㅠ 빠른 전개를 위하여 음슴체로 갈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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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나는 21살 재수생인 여모임. 오늘 썰의 주인공이 되실 이 분은 작년 2016/12/11일부터 사귄

23살 직군임. 이 분하고는 재수 전 클스마스를 남자와 보내고 싶은 마음에 소개팅 앱에서 가볍게

만날 사람을 찾다가 사귀게 되었음. 근데 왠걸...임관한지 얼마 안되서 6개월간 영내 대기라네...

그렇게 클스마스는 혼자 보내게 되고...3월에서야 볼 수 있다는 말에...평소 같으면 몇번 연락하다가 끊었겠지만 내가 재수를 하는 상황이고 내가 학원 들어가기 전에 도망갈 수 있다면 지금이 기회다. 재수생 사겨서 좋을거 없다.했는데 쏘 스윗하게 난 너 좋아해. 절대 안 도망가. 이 말에 나는 그 사람한테 푹 빠졌고 심지어 내가 오빠랑 사귀는데도 공허하다. 그랬더니 그럼 너랑 나랑 같이 할 수 있는 취미를 찾아보자 내가 도와줄께 그러니까 그런 걱정하지 말고 공부에 집중해. 라고 말해주니 뻑갈수 밖에..

행복했던 순간도 잠시 이 모든 일의 발단인 3월 1일...영내 대기가 풀리는 날.

이 분은 선임들과 같이 나가서 술을 한 궤짝?씩 마시고 새벽 4시에 들어가셨다. 중간에 연락이라도 했음 뭐라 안하는데 잠수아닌 잠수를 타시고 내가 10통째 전화하는 그 때 좀 짜증나듯이 연락을 받음. 내가 아직도 술 마셔? 응. 술마셔 끊어. 뚜뚜뚜뚜뚜....

결국 하루 걸러 연락이 닿았고 그 때 처음으로 울었음....그 분은 미안하다고 싹싹빌고 여차저차 화해를 하고 다음날 첫 데이트를 하게 됨.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 분의 폰을 불시에 검사하는 사건이 생김. 일단 우리는 속궁합이라던가 유머코드 부분에서 찰떡궁합이였기에 일주일에 한번 만나는 날마다 사랑을 나눔.

동대문 어느 모텔에 가서 사랑을 나누고 이 분은 내가 싫어하는 담배를 운동땡으로 엄청 피고싶다며 징징되다가 내 허락을 받고 나감. 근데 이 분이 폰을 두고 갔네?ㅋㅋㅋ궁금해서 잠금을 해재하고 카톡을 보는데..여자 이름 몇몇이 보이는거임ㅋㅋㅋ 들어가 봤더니...자칭 여사친? 한 분이 마지막에 우리 꿈 속에서 보자~하트 / 우웅ㅎㅎ 꿈 속에서 보자~

와...가관이더만ㅋㅋㅋ 그때의 분노는..후...그렇게 그 분이 돌아오고 나는 정색하면서 여사친이랑 톡하는게 가관이더라? 그러니까 0-0??라는 표정으로 바라봄ㅋㅋㅋㅋ어이가 없넼ㅋㅋㅋ

그래서 폰 보여줬더니 난처한 표정으로 아~얘 원래 이래..!! 신경쓰지마~날짜도 2월 29일이자나! 지금 2달 가까이 지났구먼ㅋㅋㅋㅋㅇㅈㄹ...그래서 헤어지자 말하니까 상황파악이 됬는지 잘못했다고 무릎을 꿇으면서 빌더래...그래도 내가 아직 이 분을 너무 좋아하는 나머지 이야기 듣고 가정사 듣고 내가 더 울고...어영부영 넘어갔음...하...지금 생각하면 이 때 나를 패서라도 끝내야 했음...

그 외 사건들이 너무 많아 대략적인것만 쓰자면

 

-언제부터인가 약속시간을 안지킴. 내가 항상 2시간은 밖에서 기다림. 늦게온 이유 들어보면 지갑 못 찾아서 늦게 일어나서 택시 늦게 잡혀서...심지어 부대 근처 역에서 1시간 30분을 기다림. 오자마자 지방이 인형 주더니 화 풀라곸ㅋㅋㅋㅋㅅㅂㅋㅋㅋㅋ그래도 안 풀리니까 지가 화냌ㅋㅋㅋㅋ

 

-연락이 느림. 일과때 연락이 안되는건 이해. 나도 학원이니 연락은 당연히 안되고. 근데 같이 있을때 카톡 알람 진동+소리 엄청 큼. 고깃집에서도 들림. 폰 불시 점검 때 친구들 카톡 들어가보면 칼답임. 그래서 따졌더니 얘네들은 2주에 한번씩 연락하는거고 너는 매일이니까 이해바람ㅇㅇ/ 카톡 알람 안 울려서 몰랐음 이유도 가지각색

 

-상식을 밥에 물 말아 먹음? 약속 시간에 늦으면 나 늦어 미안해ㅜㅠ 이렇게 다들 보내지 않음? 이 분은 그런거 1도 음슴. 하도 연락이 없어서 연락하면 가고있어. 아니...오고 있는거 누가 몰라...나는 너님의 위치가 알고싶은거지...하...

 

-약속 따윈 깨는거야! 나랑 사귀면서 이 약속들만 지켜주면 일절 터치도 없고 잔소리도 안한다고 했음. 술약속 있음 친구만나면 톡하고 집 갈때 톡해라. 약속시간 늦을꺼 같음 곧바로 연락해라. 그런거...작심삼일임. 생각해도 열 뻗치네...

 

그 외에도 많은 일들이 있었음. 근데 그만큼 주변에서 보기에도 내가 느끼기에도 사랑꾼 기질이 보였고 실제로도 나한테 잘 했음. 내가 콩깍지가 씌여서 그런걸지 몰라도 맨날 사랑한다 말해주고 하트도 엄청 붙여주고 화도 잘 내지 않고 조곤조곤 욕도 안하면서 대화를 했음.

 

그래도 위에 일들 특히 약속 시간 안 지키는 것때문에 엄청 싸웠음..

 

내가 이 사람한테 정이 떨어진 사건은 9월에 내가 배란통으로 죽네사네 이런때가 있었음. 학원 조퇴하고 집에 누워있고 이 분은 마침 휴가라 부대에서 띵가띵가하고 있었음. 내 소식 듣고 이 분은 은행 업무 보고 죽 사들고 온다햇음 (참고로 이 분 부대와 우리 동네는 택시로 20분임) 그렇게 나는 아픈 배를 붙잡고 기다렸지...3시간이 지나도 안오네? 급하게 연락을 했지. 어디야? 도착했어? 웅웅 너희 동네 은행에서 일 보는 중

하하하...도착했는데도 연락을 안 하고 지 일만 보는거임ㅋㅋㅋ 빡쳐서 10분을 가슴 잡고 오열하다가 정신차리고 죽을 사들고 집 오고 좀 이따가 전화 옴. 내려올 수 있어? 집 앞이야. 아픈 배를 잡고 내려가고 그 분을 만나니 얼굴은 똥 씹은 표정ㅋㅋㅋㅋㅋ그렇게 집에 들어와서 죽을 먹이려는데 내가 너무 서러워서 오열을 함. 이 분 좀 달래는가 싶더니 "나도 내 일정이 있는데 어떡하라고. 나 은행 업무 있는거 뻔히 알면서 그래? 아 나 갈래 짜증나" 이러고 나가는 거임. 아니..누가 오라고 했나? 본인은 택시비도 많이 들고 힘든데 오지 말라했음. 근데 지가 기어코 오겠다고 해서 온거임...이 때 생각한게 이 사람은 아니다...라는게 딱 드는거임. 하지만 멍청하고 콩깍지가 얇게 씌어지 나님은 용서를 해줬지...하...자신을 한 대 때리고 싶다 진심...

 

그 담에는 어케 됬게? 저번주 토요일? 수능 19일 정도 남았을때 우리 둘 추억을 환기시키고자 앱을 깔아서 채팅창을 읽고 프로필을 봤는데 세상에...나한테 이발했다며 보내준 사진중 몇장에 프로필에 등록되서 "친구라도 괜찮아요~"  하..그 길로 훈련간 그 분에게 연락하여 이거뭐냐고 그랬더니 기억에 없다는 겁니다..ㅋㅋㅋ사진도 비슷하게 찍어서 착각하는 거라곸ㅋㅋ그래서 언제 찍은 사진이며 카톡 기록 캡쳐해서 보냈는데도 자기는 모르는 일이라며 훈련하는데 구지 이 얘기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네욬ㅋㅋ 그래서 헤어졌습니다...

지금 이렇게 글을 쓰니 정말..제 자신이 한심해 보이고 지난 1년간 이 분 때문에 울고 스트레스 받은 기억이 떠오르면서...수능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그래도 사랑했던 사람이라고 뭐가 이리 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나는지...이렇게 글이라도 써서 달래보고 싶은데...톡커분들 저 정신차리게 한 마디 해주시면 감사해요ㅜㅠ 추가로 복수같은거 하고 싶은데...조언 부탁드려요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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