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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비 200원에 기분이 이상한데.. 쪼잔한가요

괜히이상하네 |2017.11.04 01:56
조회 16,497 |추천 100

페북이든 어디든 퍼가지 마세요.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을 듣고싶어요


밤샘에 쩔어있는 20대 중반 여자에요
같이 기숙사를 쓰고 있는 후배가
괜히 좀 그런데 제가 쪼잔한건지 궁금합니다.
음슴체로 할게요.

지난 학기까지는 4인실을 쓰다가
2학기에 2인실로 옮기면서 같이 방을 쓰게 된 후배


들어왔던 날부터 옷 화장품 신발 외에는 아무런 짐이 없었음
뭐가 더 있냐 생각할 수 있지만..
예를 들어 물티슈나 머리카락 떼는 돌돌이?
또 책상이나 테이블 닦을 걸.레나
세제 종류..? 개인용 쓰레기통.
이런 개인 위생에서 쓸 것들이 하나도 없었음


나는 좀 이상하게 깔끔떠는 타입이라
이것저것 챙겨서 사는게 많음. 특히 청소용품

처음엔 언니 이거좀 빌려주세요 해서 빌려줬는데
살 생각이 1도 없음.
소모되지 않는 종류는 상관없는데 물티슈 세제 같은건 상 생각 안하고 한달 넘게 쓰다가 안되겠어서 너 이런것좀 사서 써라 했더니 사서 씀.

나는 부모님집이 학교에서 아주 먼 것은 아닌데
밤에 공부하다 쪼끄만 컵라면 끓여먹을 일 있으면
엄마가 챙겨준 잡곡밥 말아먹음

햇반 사도 되는데 왠지 찜찜하다고 엄마가 밥 해서 반공기씩 전용 통에 담아 얼려주심. 기숙사 냉장고 냉동실에 넣어놨다가 하나씩 데워 먹는데
처음에 한번 두번 빌려(?) 줬더니 햇반을 아예 안 사들고 내껄 당연히 꺼내먹길래 뭐라했더니 그 후론 손을 안댐.



처음 기숙사 들어오고 나서 내가 딴에 언니고 선배니까 치킨을 몇번 사줬는데.. 그 이유는 앞서 말했듯 깔끔떠는 성격 때문. 결벽증까지는 아니고, 여자들 여러명 살다보면 머리카락이.. 상상 초월이라.바닥에 머리카락 수북히 있는건 싫어서 매일 간단히 떼어주는 수준임. 내 침대나 책상은 깔끔하게 유지하지만 다른데는 신경 안씀. 내 공간이 아니니까..


룸메들과 어느정도 친분을 쌓다보면 비교적 프리한(?) 타입의 룸메들도 도와주는데 그게 고마워서임. 내가 혼자서 신경쓰이는 부분 청소하는거 보고 자기들도 머리 말리고 돌돌이 하거나.. 나름대로 깔끔하게 유지하려는게 고마워서.

그러면 전 룸메들은 고맙다고 병커피를 두고가거나 해서 사이가 정말 좋았는데 이 친구는 그러는게 없길래 아 그냥 그정도 선으로만 친해지면 되겠구나 싶었음.



제목에서 쓴건.. 그냥 편의점 택배에 대한건데
편의점 택배를 이용할때 미리 보낼사람 주소나 전화번호 이런걸
인터넷으로 예약하면 200원 마일리지가 생겨 할인해주는게 있음.

친구 생일 선물 보내려고 택배를 싸고, 예약하고 있는데
그날따라 얘도 택배 보낼게 있다길래 내 아이디로 예약하라 했고
같이 기숙사 1층에 있는 편의점으로 감.
내려가서 운송장 뽑으려는데 생일 선물 받을 친구가 주소를 딴데로 보내달라고 전화가 와서 잠시 취소하고 후배한테 니꺼먼저 뽑으라고 함.

그러고 주소 수정 후 뽑을라는데 200원 마일리지가 없는거임?
ㅇㅇ아 이거 썼냐고 물어보니 네! 이러곤 전화왔다면서 계속 딴짓함. 아 200원때매 쪼잔해보이기도 하고. 그냥 결제하고 보내고 옴.



결정적으론 불꽃같던 지난 중간고사 마치고 수고했다 우리 같이 밥먹으러가자해서 밖에서 밥을 먹었음.

근데 밥집 가는 길에 트럭에서 귤을 한봉지 2000원에 팔아서 밤에 먹을생각으로 찾아보니 현금은 1500원 뿐이라
ㅇㅇ아 혹시 500원 있어? 하고 물으니
저 지갑 안가져왔는데요...??????


아 얘는 내가 지한테 호의 베푸는게 당연하구나 싶어서
그날 밥을 먹는둥 마는둥 하고 들어와 후배한테 얘길했음.

내가 언니고 선배라 이것저것 내 자의로 챙겨주고 사준 것은 맞지만
그래도 너무 얻어먹으려고만 하는거 아니냐.
어떻게 당연하게 지갑을 안 가져 온 거냐고. 그리고 저번 택배 마일리지 같은것도 왜 당연하게 쓰냐. 그깟 200원 너가 쓰고 싶다면 써도 되는건데 난 니 당연함이 좀 기분상한다 하니


생각해보니 자기가 잘못한 건 맞는데 왜 그때 얘기 안하고 지금 와서 화내냐고.. 언니가 한꺼번에 얘기하는게 너무 서운하다고 함. ㅎㅎ



그 후로 말 안하더니 데면데면.
제가 너무 쪼잔했던 건가요.


그 전 룸메들은 자기껀 자기가 척척 알아서 잘 챙겨왔는데
얘는 곰인지... 여우인지...

멍하니 제거 쓰다가 좀 사서 써라하면 곧장 잘 사오긴 해요.
근데 아 뭐가 필요하다 - 선배껄 빌렸다 => 내가 필요한건 내가 사야겠다 이런 생각이 안드는 걸까요? 뭐 하나하나 사라고 알려주기도 짜증나고.
이젠 소모품 아닌것도 빌려주기가 싫고 밥 한톨도 아까워요.
좋으나 싫으나 한달 반 더 살아야되는데 갑갑합니다. ㅠㅠ





추천수100
반대수2
베플ㅇㅇ|2017.11.04 02:17
택배비 200원 뿐만 아니라 줄곧 곰탈을 쓴 여우짓을 하며 야금야금 님 물건 써대고 밥 먹고 얻어먹고 그랬으니 기분 나쁜건 당연해요 차라리 너 이렇게 내꺼 쓸꺼면 청소용품은 매주나 매달 구입해서 같이 쓰게 각자 공동생활비 내자 라고 하고 칼 같이 더치페이 하세요 내가 걔보다 나이가 많은데 걔가 돈 없다 하면 괜히 내가 쪼잔해지는것 같고 그런기분도 들겠죠 근데 차라리 몇번 그렇게 해버리늗게 지내시는데 훨 나을거에요 님 이상하고 쪼잔한거 아니에요 사소한거라도 반복된 호의에 감사할 줄도 모르고 후안무치마냥 행동하는 그사람이 이상한거에요
베플|2017.11.04 04:42
룸메가 눈치가 없기도 하고 어느정도 눈치없는척하는것도 있네요ㅋㅋ언니니까 먼저 양보하고 베푼 호의로 걔는 자기돈 아낄수있으니까ㅋ 싫은소리듣기전까진 그냥 눈치없는척하는거죠.그러다 모라하면 그때서야 눈치보고 ㅋ몇년도 아니고 한달반남은거 그냥 님거만 사먹고 님할일만 잘하고 더이상 호구처럼 휘둘리지말고 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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