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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

송키스트 |2017.11.04 23:11
조회 271 |추천 2

군대를 다녀오고 너를 소개 받고 너와 연애한지 5년

서로남남 되기까지 고작 몇초 허탈한 시간이다

내인생에 가장 황금같은 20대초반에서 30살이 몇년 안남은 지금까지

서로좋았고 서로웃었고 서로사랑했고 서로의지했고 행복했지 죽을때까지 기억나겠지

외출하면서 돌아다니면 너하고 같이 다녔던곳은 항상보이고

티비를 보면 너하고 놀러갔던곳들이 보이면서 생각안하고싶어도 떠오르는데

억지로 참으려해도 더 비참해지네 슬퍼지고 너가옆에없다는것에

 

준비하는것은 달랐지만 너는 그것을 이루었고 너가 하고싶은것을 하고있으면서

이래저래 분명 스트레스 받고있을텐데 그땐 복에 겨운소리라며 툴툴거린다고 혼자생각했는데

지금은 그런 짜증섞인 투정도 그립네 조언해주고싶고 우울해있는 너를 풀어주고싶네

 

지금돌이켜 생각해보면 나만너무 생각했던것 그게너무 미안하네

너의 말처럼 서로가 존중해서 맞춰가서 가능했던 연애인데

나혼자만 맞춰주고있다고 생각하고 너에게 항상 짜증을냈었지

정말로 연락을 다시하고 다시만나자고 이야기하고싶지만

내가너에게 너가 나에게 상한 감정의 골은 여전히 깊고 메꾸기 힘들것을 알기에

연락도 못하겠고 마지막으로 만나던날 쿨한척 좋은마무리를 하고싶었지만

너의 얼굴을 보자마자 미안하다고 다시기회를 주라고 징징 대던 나의모습이

너에게 어떤 모습으로 보였을지 알기에 연락이라는 말도 못하겟어

생일이 얼마 남지않은 너에게 늘 하던 편지에 이번년도 생일도 다음년도 생일도

앞으로의 생일날에 내가함께 있어준다고 같이보내자고 하던말도

이제는 추억이자 다시는 못할말이 되어버려 씁슬해져

 

지금 알았던것을 그때 알았더라면 너가 힘들어하는것을 당연히 이해 해줄거라는 마음으로

너를 보내고 조금더 챙겨줄걸 조금더 많이 좋아해줄걸 조금더많이 사랑할걸이라는 생각에

내가 했던 잘못들이 떠올라 너에게 미안해 지는거 같아 그깟 사소한게 머라고 말이야.

혼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나를 보면 정말 넌 나에게 과분했구나

지금은 이제 좋았던기억들만 남아 너의 웃는 얼굴만 떠오르는걸보면 난 아직도

너가 필요하다는것을 느끼고 찌질하게 너도 나만큼 힘들어하길 생각하는걸보니

너에게 다행인거같아 나같이 이런 작은그릇에서 벗어난것을

 

너가 만약에 이것을 보게되어도 안보게되어도 그냥 좋았어 고마웠어 행복했어

그날 찌질하게 너에게 사과만하며 못하던이야기 여기에나마 적을수있는거같아

그래도 다행이야 잘지내 정말로사랑했던사람아.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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