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식 없게 쓸 거구요.
제 글을 보고 욕 하실수도 있지만 동의하시는 분들도 많을거라 생각해요.
백화점 명품매장에서 일합니다. 의류잡화 쪽이구요. 날씨가 추워지니 손님들이 많네요.
명품매장에서 일하면 지가 명품인줄 알고 콧대 높다라고 하시는데 그렇지 않구요.
저희도 엄청 교육 받고 일하고 일의 특성상 스트레스도 매우 심합니다.
일하는 저희 직원들도 사람이구요. 그래서 불친절할 수 있어요. 그게 그렇게 죄가 되나요?
솔직히 제가 사기에도 비싼 명품들 팔면서 참 비싸다는 생각합니다. 비싸니까
어떻게 해서든 더 마음에 드는 상품 찾고 싶으신 거 아는데요.
솔직히 손님들 들어오시는 순간 99%는 느낌 옵니다.
정말 살 마음이 있나, 정말 살 돈이 있나 그런 느낌이요.
그럼 당연히 저희도 사람인데 정말 살 마음이 있으신 손님, 정말 살 돈이 있으신 손님에게
더 친절하게 대해서 그 물건 팔고 싶어요.
살 마음도 없고, 살 돈도 없으시면서 무작정 와서 이 물건 저 물건 보여달라고 하고
결국 사지도 않을 손님 한 분 때문에 정말 물건 사려고 오신 손님한테 더 신경 못 써드리는 거,
그러다가 진짜 물건 손님이 그냥 가버리시는 거 짜증나고 속상해요.
그래서 들어오는 순간 표정관리 순간적으로 안 되고 말 한마디 친절하게 못 해드릴 때 있어요.
그게 그렇게 잘못인가요?
정말 살 마음으로 오셔서 돈은 없지만 카드 할부라도 하시는 분들은 그나마 낫죠.
아무것도 없이 구경만 하다가 가시면 솔직히 물건 파는 입장으로 김 새는 거 마찬가지고
또 자존심 세워 구매하셨다가 환불하러 오기 일쑤시구요.
솔직히 정말 명품 가치 알고 경제적 능력 되셔서 오시는 손님들은 일명 진상짓 안 합니다.
그런 분들은 환불하러 오셔도 충분히 이해되요. 10개 사시면 그 중 1~2개 환불하시는 거니까요.
그런데 한번도 본 적 없는 손님이 고민 끝에 할부로 사갔다가
그것도 환불 기일 거의 끝자락에 와서 환불해 가는거 솔직히 친절하고 싶지 않아요.
글 읽는 분들 분명 제 욕 하시겠지만
한번 입장 바꿔놓고 생각해보세요.
아무리 명품매장 판매직원이라도 불친절할 수 있다는 거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저희는 무슨 기계인가요? 저희도 사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