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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아무나 죽이고 싶네요.

ghost |2017.11.05 22:24
조회 82 |추천 0
전 중3입니다.
엄마가 자살로 돌아가셨어요.
그 이유가 임신을 하셨는데, 아빠가 지우자!라는 의견을 내비쳐서 약을 맞았습니다.
그런데 그 약 덕분에 엄마는 평생 지우지 못할 병을 가졌어요.
얼굴이 토마토처럼 빨개졌다가 붉은 반점으로 변했다가..
아래로 자꾸만 피가 나셨어요. 어지럽다고도 하셨습니다
누가 자꾸만 자신의 얼굴을 띁어먹는 것 같다고 하셨어요.
최근에는 죽고싶다. 곧 편안해질 것이다 이젠 편해지겠지.라는
말을 하시다가 결국 죽었어요. 죽었다고요! 뭐, 가난때문도 있지만 그 가난은 아빠의 사고때문이죠.
그 뒤로 저는 초등 5학년된 남동생과 함께 (아빠)친할머니집에서 삽니다.

친할머니가 제 동생과 저를 차별해요.
그 이유? 단지 저는 아빠를 닮았고 제 동생은 엄마를 닮아서!
저에겐 너를 위해 기도를 얼마나 하는지 모르겠다. 딴생각 말고 공부만 해라.라는 말을 하루에 수없이 하시고 과일을 챙겨줍니다.
제 동생에겐 제가 동생에게 주는 음식까지 아까워하고 빼앗아요. 밥도 조금만 주고 심지어 동생에게 너에게 주는 음식은 아깝다. 더러워서 못준다...등의 질타를 하시면서 욕을 하시고,
염치없다. 집나가라. 너 너무 더럽다.등...와우 정말......
보다못해 타인에게 제 동생이 보는 앞에서 뒷담화 아니, 앞담화를 합니다.

저는 초등학교1학년부터 6학년까지 더 똑똑하다? 무섭다?이상하다?말대꾸말라?라는 이유로 왕따를 당하고 그 이후로 주변 분위기를 더 둘러보게 되었어요. 영재교육지원청? 그런곳에 거의 장난으로 시험을 보고 합격해 인증까지 받았습니다. 과학고의 꿈까지 꿨습니다. 하필 그 시점에.. 엄마가 돌아가셔서 시험이고 뭐고 다 망쳤지만 그래도 괜찮았어요. 아무리 가난하다고 질타를 받아도, 서울 제일 가난한 땅의 가난한 빌라 한 구석에서 살고 계셨던 할머니 집에 살게 되는 건 최악이지만! 그 누가 씹다가 뱉은 껌처럼 생긴 더러운 할머니가 눈 앞에 보이는것도 참을 수 없었지만!! 웃었어요.

말했나요? 초등1학년 6학년까지 왕따를 받고도 엄마와 아빠 그리고 외부인들에겐 항상 모범적이며 모범을 넘어선 최고의 아이가 되었어요. 겉으론 오늘도 행복하고 내일도 행복할 것이며 항상 행복하다라는 마음을 가지며 환하게 웃었지만....
뒤로는 죽고싶다. 이것만 끝내고 죽을까? 이것만 남기고 죽자. 라는 생각을 했다고요.
나의 동생 때문에 못 가게 된 학원, 간간히 보여졌던 엄마의 울음소리와 술병들을 보고 살았어도 웃었어요.
나의 속마음을 감춘채 날 속이고 타인이 보고싶어한 나만을 만들어서 표출했어요. 지금까지 평생! 이건 아무도 몰라요.
이제까지 아무도 이야기 안했다고요.

너무..와 진짜, 아무나 잡아서 죽이고 싶네요. 누구 하나 잡아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해부하고 싶어요. 이 느낌을 뭐라 표현해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할머니? 아빠? 동생? 나? 아무나 죽일까요? 내가 집을 나갈까? 자살을 할까요? 너무 행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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