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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플라토닉 게이입니다.

무지개 |2017.11.06 00:42
조회 426 |추천 3
안녕? 10대 톡이라서 말 편하게 할게. 일단 나는 게이야. 그래, 게이라고 한것부터 더러울수도 있겠지만, 아니라면 꼭 , 조금이라도 내 얘기를 들어줬으면 좋겠어..(너무 오글거리나? 어휴) 제목을보고 궁금증이 생긴 사람도 있을거야.플라토닉게이가 뭐지? 물론 아는 사람도 있겠지만, 플라토닉은 순정을 의미해.그러니까 풀어쓰자면 순정파 동성애자? 이게 뭐냐면, 너희가 동성애자라고 하면 좀 문란한? 이미지를 떠올리잖아.플라토닉동성애자들은 그게 아니야.동성에게 매력을 느끼지만, 그건 성격상의 매력을 느껴서 그런거지 서로 성관계같은거는 일체 안하는거야. 말그대로야, 순정. 내가 바로 플라토닉 게이야. 여자보다는 남자가 끌리지만, 절대 성관계? 이런건 무섭기도하고 좀 징그러워서? 전~혀 관심없어.아직 어려서 그런게 아니냐고? 참고로 나는 고등학생이고 , 성인 동성애자 중에도 플라토닉 동성애자는 있어.그냥 태생이 그런거지. 동성이 좋지만, 성관계는 끌리지 않는.  요즘 동성애가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는건 알지?퀴어축제다 뭐다...유튜브에도 요즘 찾아보면 동성애자들이 자신들에 대해 올린 영상들이 정말 많더라고 그런데.... 나는 이것들 때문에 고민이 생겨...왜 고민이냐고...? 자 생각해봐. 나는 정말 어떤 동성이 그 사람으로써 좋아. 너희가 이성을 좋아하듯이. 막 연락오면 설레고 맨날 보고싶고 이런거지 근데 지금 동성애자들이 올린 소개영상같은걸 보면 늘 똑같에.누가 공격이다, 수비다.성관계는 어떤식으로, 어떻게 한다.맨날 이런식이야. 정말 성 이야기는 절대 빠지지않아. 그래서 요즘 동성애자에 대한 인식도 더 성쪽으로 많이 치우쳐졌어.그 결과, 나는 아직 이것 이외에 아무것도 숨기지 않는 6년지기 단짝에게도 말 못하고있어.왜냐고? 게이라고 하면 분명히 "동성과 성관계를 맺지못해 안달난 사람" 이라고 볼게 뻔하거든. 참고로 난 지금 반년정도 짝사랑하는 동성친구가 있어.게이라고 모든 남자들을 다 좋아하는건 아닌건 알지? 각자 취향이 있듯이 말이야.나는 그 아이를 정말 좋아하는데, 뭔가 좋아하는것 만으로도 죄책감이 들어. 혹시라도 다른 사람이 내가 게이라는걸 알면 어떡하지?내가 그 아이를 좋아한다는걸 알면 어떡하지?그 아이는 잘못한것도 없는데 피해를 보지 않을까?소문이 이상하게 나서 피해를 입을수 밖에 없겠지? 이렇게 걱정은 걱정을 낳고.... 요즘 너무 우울해져. 나도 게이이지만, 나는 성 도착증 환자도 아니고, 퀴어 축제를 자랑스럽게 여기지도 않고, 동성애 합법화에대해서 적극 찬성하지도 않는, 그런 게이인데.그러나 내가 게이라고 하면 그 뒤에는 자연스럽게 꼬리표가 붙어.  나는... 이 사회적 분위기가 너무 싫어.게이인데 게이라고 말 못하는, 말 못하게 형성된 게이에 대한 인식도 너무 억울해.나는 태어났을때부터 이렇게 태어났을 뿐이고... 그저 좋아하는것 뿐인데.왜 내가 게이라는걸 밝히면 정신병자같이 되는거지?그렇다고 너희가 싫다는건 아니야.이 글을 읽어준 너희는 이제 나같이 대다수가 생각하는  "게이"가 아닌 , 다른 게이가 있다는것을 알았을테니까. 그냥 ... 너무 답답하고...어디 말할곳도 없어서 한탄해봤어...요즘은 공부도 손에 안잡히고...ㅠㅠ 착잡해. 부탁인데 혹시 악플 쓸 사람들은 제발 한번만 그냥 넘어가주라.난 이미 충분히 동성애자에 대한 악플을 많이 읽었어..
추천수3
반대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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