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사귈 때 그랬지
너한테 내가 너무 과분하다고
그러면 내가 아니라고 그런 말 하지 말라고 했잖아
사실 과분한건 내가 아니라 너였어
내 인생을 통틀어 너를 만난 일이 가장 잘 한 일이었고,
너와 있었던 시간이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고,
너에게 헤어지자고 한 날이 가장 후회되는 날이니까
뭣도 아닌 자만심에 빠져
네가 나를 계속 좋아해줄 것 같았어
헤어지고 3달이 지나도
내가 보란듯이 웃으면서 네 앞을 지나가도
너는 나를 이해해줄 것 같았어
모든 잘못과 책임을 너에게 전가하고
너에게 그렇게 심한 말로 비수를 꽂아도
내가 널 찾을 때 그 자리에 묵묵히 있어줄 것 같았어
너에게 연락할 때 죄책감을 갖지 않아도 될 것 같았고,
힘들다고 말하면 힘들었지? 라고 해줄 줄 알았어
미안해 내가 너무 자만했어
너는 나한테 전부였는데 그걸 이제서야 깨달았어
네가 그렇게 힘들게 나를 정리하고 이제서야 온전히 나를 떨쳤는데
염치없이 찾아서 미안해
내가 힘들다는 이유로 모든 행동이 합리화 될 줄 알았어 미안해
나한테 어떠한 감정도 남아있지 않다는거 확인했어
미안했어 잘지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