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1살 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남학생입니다..
글 재주는 없지만 몇자 끄적여볼까 합니다
오늘 제가 강남역에서 명동으로 친구만나러 가려 하고 있었는데 어떤 여자가 저한테 갑자기 다가오더니
약간 어눌한 말투로 설문조사 하나만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약간 말투가 북한이나 연변 삘이었음)
무슨 색 좋아하냐고 물어보는데 검은색 좋아한다니까 사람이 우울해보인다면서 얼굴에 '화기'가 돈다는거에요...
뭐하는 사람이냐고 물어보니까 대학원에서 공부를 한다는거에요 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니깐 웃겨죽겠네 ㅋㅋㅋ(전 처음에 심리학전공 대학원생인줄 알았네 ㅋㅋ)
근데 제 성격이랑 행동같은 것을 너무 정확하게 맞추길래 이 사람 정말 대단하구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같이 어디가서 30분만 얘기할 수 없겠냐는거에요.
이 얘기는 인생에 있어서 가장 필요한 얘기라 하면서 ㅋㅋ 그때 약간 시간도 일렀고 전 친구한테 조금 늦겠다고 전화하고 알겠다고 그랬죠 ㅋㅋ 근데 커피숍에서 차 한잔 사달라는거에요 참나 ㅋㅋㅋㅋ
약간 사주보는 삘이 나서 그냥 까짓거 뭐 커피사주고 내 얘기랑 미래 좀 듣지뭐 하면서 바보같이 커피를 한 잔 사줬습니다.
근데 자리를 구석으로 데려가더군요. ㅋㅋ 약간 좀 얘기하다가 자기보다 공부를 더 많이 한 사람이 온다면서 좀만 기달리래요 ㅋㅋ 한 5분있다가 어떤 여자 바로 오더군요 ㅋㅋ
그러면서 저랑 마주보면서 얘기하는데 갑자기 이 여자가 저를 보니까 너무 답답하고 눈에 피로가 온다면서 계속 눈비비고 힘들어하고 피곤해하는거에요 ㅋㅋㅋ
그래서 이 사람 뭔가 하고 있는데 자기 뭐하는 사람인줄 알겠냐 물어봐서 전 당연히 모른다 그랫죠 ㅋㅋ 그러니까 수도(修道)하는 사람이래요 ㅋㅋ 도 닦는 사람 ㅋㅋㅋ 남들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래요 ㅋㅋ
자기는 그게 눈에 보이는데 도와주지못해 너무 안타깝다네요 ㅋㅋㅋ
그거보고 딱 알아챘죠 아 이 사람들 사이비구나
거기까지만 해도 30분이 지나가버려서 전 얘기 좀 듣다가 가야된다 그랬죠 나중에 연락한다고 ㅋㅋ 근데 이 사람들이 짜증나게 이 얘기는 인생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고 지금 꼭 들어야된다는거에요 ㅋㅋ
제가 원래 약속 어기고 이러는거 정말 싫어해서 이 사람들때문에 약속이 더 늦어질까봐 약간 화가 치밀어 올랐어요 ㅋㅋ 근데 나중에 온 여자는 아까처럼 계속 힘들어하면서 지 얘기만 하고 제가 얘기하면 계속 졸고 이러는거에요 짜증나게 ㅋㅋ
내 말은 귓똥으로도 안들린다 이건가 ㅋㅋ
아무튼 그거때문에도 화나고 그래서 계속 지금 늦었다고 가야된다 그랫죠 ㅋㅋ
근데 계속 잡길래 이거 듣고 안듣고는 자기 선택아니냐고 왜 계속 강제로 그러냐니까 계속 해명
하데요 ㅋㅋ
전 진짜 열받아서 화는 내지않고 저 먼저 일어나겠습니다 하니까 늦게 온 여자 계속 졸대요 ㅋㅋㅋ 그러다 제가 가방들고 일어나니까 다음에 기회가 되면 이런 얘기 꼭 들어보라 하더군요 ㅋㅋㅋ 엄청 열이 받아서 박차고 바로 나왔죠 ㅋㅋ
아 내 4500원 ㅋㅋㅋㅋ
그래도 고사지낸다 어쩐다 하면서 납치당하고 돈 몇백 뜯기지 않길 다행이지 하면서 걍 말았습니다 ㅋㅋ
암튼 톡 보는 분들도 이런 거 만나면 그냥 피하세요 ㅋㅋ 에휴 ㅋㅋ